가로등에 불이 들어오고 10초도 되지 않은 저녁, 데워졌던 낮의 대기가 해가 지자 빠르게 식어들고 있었다. 돌아갈 집은 분명 우면동의 아파트인데 잠시 생각에 빠졌다. 어디로 가는 거지? 어디로 가야 하지?  그러고 보니 어디에서 왔는지도 애매해졌다. 定處(정처)를 잃어버린 나는 그저 불빛만 멍하니 올려다 보았다. 하늘이 아름다웠다. 

 

갖은 욕을 다 먹었던 그녀가 이제는

 

 

옛날, 그러니까 1998년에 클린턴-르윈스키 섹스 스캔들이 터졌을 때 대부분의 미국사람들은 특히 여성들은 클린턴보다도 르윈스키를 더 심하게 매도했다, 정말이지 욕이란 욕은 다 먹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였다. 나 호호당도 당시에 르윈스키를 더 욕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러던 모니카 르윈스키가 당당하게 대중들 앞에 다시 나타났다. 이미지가 확 바뀌었는데 그렇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2017년 소셜미디어를 통해 번진 미국의 미투(#MeToo) 운동이었다.

 

모니카 르윈스키가 올해 미국 대선을 비롯한 연방ㆍ주 차원의 총선에서 꼭 투표하라는 캠페인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 패션 브랜드 레포메이션의 일원이 되어 선거를 독려하는 민간 단체 보트(Vote)와 함께 11월 대선 유권자 투표 독려 캠페인에 적극적이고 당당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은 예전에 르윈스키를 나쁜 XX라고 욕했던 나 호호당 역시도 오늘에 이르러 당당하게 나타난 르윈스키를 장하다! 하고 마음속으로나마 격려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르윈스키의 운세 흐름, 너무나도 묘한 반전

 

 

모니카 르윈스키, 1973년 7월 23일생이다. 癸丑(계축)년 己未(기미)월 庚申(경신)일이다. 그 정도면 생시를 따질 것 없이 1980 庚申(경신)년이 입춘 바닥이고 2010 庚寅(경인)년이 입추가 된다.

 

그런데 르윈스키의 경우 운명이란 것이 실로 묘하게 작용하고 있어서 나 호호당을 많이 놀라게 만든다.

 

클린턴과의 스캔들이 있던 때는 르윈스키의 운세 순환에 있어 가장 어려운 때인 立夏(입하)의 운이었다는 점이다. 1980년이 입춘 바닥이니 그로부터 15년 즉 여름으로 들어서는 때, 인생에서 가장 초라하고 가난한 때가 입하인데 이 무렵 클린턴과의 스캔들이 생겼고 결국 1998년 小滿(소만)의 운, 이제 生氣(생기)가 도는 운에 거창한 스캔들로 터졌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그 스캔들이 당장은 르윈스키에게 힘든 시련이었겠으나 길게 볼 때 전화위복의 사건이었다는 판단이다.

 

아무튼 르윈스키의 경우 힘들었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 셀럽이 아니라 악명이 높아져서 말이다.

 

그 이후 르윈스키는 자살충동에도 시달리고 어떻게든 잘 살아보려고 여러 활동을 했지만 결국 스캔들로 얻은 악명을 이용한 추잡한 짓거리로 대중들에게 인식되었다.

 

이에 그녀는 2005년 무렵 사람들의 뇌리에서 ‘망각’되기 위해서 런던으로 옮겨가서 대학을 다녔다. 평범한 삶을 위해 졸업 후 취업활동을 했지만 워낙 악명이 높은 그녀였기에 그 또한 불가능했다.

 

 

스스로의 노력과 생각지도 않은 행운이 겹치면서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것이 運(운)이란 놈이다. 2010년 庚寅(경인)년이 입추의 운이었는데 그 이후 급반전이 찾아든다. 2014년 그녀는 미국의 유명 패션 문화 잡지와 인터뷰를 했으며 연이어 미국의 권위 있는 ‘내셔널 지오그래피’ 채널과 인터뷰를 했다.

 

그녀는 이제 자신을 나쁜 악당이 아니라 사이버폭력의 최초 희생자란 개념으로 재무장하고 반격에 나섰던 것인데 이 적극적인 반격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여론은 급반전되어갔다.

 

결국 2015년 미국의 유명한 컨퍼런스인 TED에 출연해서 자신의 입장을 당당하게 밝혔고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2015년은 그녀 운세 흐름에 있어 “황금의 財運(재운)”이었다.

 

그러다가 2017년 들어 미투 운동이 급속도로 퍼졌고 그 과정에서 르윈스키 또한 희생자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오랜 악명을 불식하고 이젠 사이버폭력의 희생자, 하지만 거기에 굴하지 않은 전사의 이미지를 얻으면서 ‘저항의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았다.

 

르윈스키는 작년 10월부터 사회적 왕따와 괴롭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내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기사를 보니 이런 내용이 있다. “사회적 괴롭힘을 당한 한 개인은 타인으로부터 받은 부정적 표현이나 상처를 스스로에게 되풀이하는 자학(self-bullying)적인 행동에 빠질 수 있다”며 “이 경우, 그 개인에게 최악의 악한(惡漢)이 바로 자신이 된다”는 것이 르윈스키의 말이다.

 

 

나 호호당도 참 많이 변했구나! 

 

 

이번 모니카 르윈스키 일을 대하면서 세월 속에서 나 호호당 또한 생각이 많이 변해왔음을 확인하게 된다. 르윈스키를 욕하던 과거의 호호당과 고개를 끄덕이며 칭찬하는 호호당, 같은 인물일까?

 

아무튼 모니카 르윈스키, 장하고 대단하다!

 

덧붙이는 글; 의사정원확대에 따른 이번 일에 있어 나 호호당의 판단이 성급했던 것 같다. 3월1일이면 답이 나올 것이란 글을 올렸는데 그게 틀렸기 때문이다. 전공의 파업 자체는 2월 19일에 시작되었으니 그로부터 24일이 지나야 답이 나올 것으로 본다면 3월 14일 丁丑(정축)일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이다. 틀렸다는 판단이 서서 늦었지만 정정 기사를 올린다. 죄송! 독자님들의 양해를 바란다.

 

 나 호호당이 사는 우면동의 작고 평범한 동네 공원이다. 찬 공기가 들어오는 금요일 오후 해질녘에 찍은 사진이다. 온도는 빠르게 내려가고 있었지만 서쪽에서 들어오는 저녁빛은 그래도 온기를 띄고 있었다. 그림자 길게 드리우고 소나무들이 정겹게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것 같았다. 하늘색도 봄빛이었다. 초봄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공기와 기운, 이에 함께 즐겨보자고 올려본다. 즐겨주시길...

1/6토막이 났던 일본 증시가 전 고점을 회복했으니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1989년 12월 29일. 한 해의 마지막 거래일 장중에 38,957 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근 20년간 줄곧 내려서 2008년 10월 장중 6994.90포인트를 기록했다. 1/6 토막이 난 셈이니 이게 바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다.

 

그 이후 아베 총리의 정책 즉 아베노믹스가 2012년부터 시행되면서 일본 경제는 “어쨌거나” 바닥에서 탈출해왔다. “어쨌거나”란 표현을 단 이유는 아베노믹스의 공과에 대해 말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반일 정서가 강한 우리나라에선 일본이 잘 한다고 평가하기 보다는 잘못 한다고 비평하는 것이 일단은 무난하다.)

 

하지만 아베노믹스는 결과적으로 일본의 부흥을 이끌어내는 바탕이 되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아무튼 어저께, 즉 2월 27일 일본 니께이 지수가 1989년말의 고점을 넘기는 나름 역사적인 일이 발생했다. 무려 34년하고도 근 2개월만의 일이다.

 

 

호호당의 계산보다 빠른 일본의 재기

 

 

나 호호당은 1989년 12월 말의 일이니 그로부터 36년이 흘러서 2025년 말이 되어야 일본 니께이 지수가 과거의 고점을 넘기게 되지 않을까 하고 아주 오래 전부터 계산을 해놓고 있었는데 그보다 근 1년 반 이상 빠르다.

 

36년은 60년 사이클의 절반이니 반전 즉 피봇( pivot)이 작용할 것이고 그로부터 6년이 지나면 그 작용이 현저할 것이니 그렇다.

 

그렇기에 일본은 지금 나 호호당의 추산보다도 약간 더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풍전등화의 중국증시와 경제

 

 

이에 반해 중국증시는 정반대 포지션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부양책으로 급반등하고는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본다. 상해종합지수가 앞으로 다시 한 번 2,638.30 포인트를 깨고 내릴 경우 중국 증시는 길고 긴 하락 조정 장세에 들어갈 것이고 당연히 중국 경제 전체가 길고 긴 조정으로 돌입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호호당이 주식기법을 가르치게 된 배경

 

 

나 호호당이 주식기법에 대해 강의하는 것에는 나름의 이유와 명분이 있다. 당연히 나름 나 호호당만의 체계가 갖추어 졌기에 기법을 공개하고 가르쳐드리는 것이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장차 우리 경제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지극히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 그렇다.

 

그간 최고의 재테크 수단은 부동산이었는데 이제 그게 어려워졌다.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는 장차 꽤 장시간 동안 조정을 받을 것이란 측면에서 직업적 안정성도 그렇고 꾸준히 수익을 올리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예전에는 증시는 제로섬 게임, 누군가 벌면 누군가 잃게 된다는 측면에서 증시기법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진 것이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등 다른 시장에 투자할 수도 있고 수익을 올릴 수도 있어졌기에 강의하는 데 망설임이 없어졌다.

 

나 호호당은 미국 증시도 계속해서 수익 기회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의 경우 당장은 배당을 많이 주는 안정적인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주식을 선호한다. 하지만 일본 경제가 2027년부터 안정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경우 꺼려하던 성장주에 대한 투자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것이 하나의 큰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 하나 장기적으로 볼 때 홍콩증시, 이른바 항셍지수가 가장 하락이 크지 않을까 보고 있다. 홍콩이 장기적으로 매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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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으로 생긴 연못인지 아니면 인공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얼었다가 녹은 연못이었는데 물 위론 침엽수의 낙엽들이 수북히 떠있었다. 그리고  낙엽을 떨어뜨린 나무들이 물 위에 자태를 드리우고 있었다. 간단하지만 계절감도 있고 세월의 느낌도 있어서 물끄러미 한창 동안 바라보았다. 

 

봄추위는 예리한 데가 있어서 

 

 

낮 기온이 9-10도나 되고 해가 길어져서 하늘도 밝은데 이상하게 춥다. 감기 기운인가? 하고 갸우뚱하다가 아니네, 이건 봄바람이네, 외투 사이로 파고드는 봄바람, 봄추위, 꽃샘추위, 그렇구나, 이제 정말 봄이 왔구나!

 

나이 일흔, 70의 봄이다. 만으론 아직 68세. 허-참 하고 한탄이 절로 나온다. 그동안 무얼 했다고 벌써 70이란 숫자를 헤아리고 있는가, 어이가 없다. 스스로 한심해서 휴-하고 긴 한숨도 나온다. 옛날 같았다면 벌써 저승에 있었을 터인데 세월 잘 만나서 아직 숨 쉬고 살아있다.

 

 

어느새 무얼 했다고 나이가 70이나 되었을까? 

 

 

기억하지 못하고 망각해서 그렇지 지나온 세월, 68년하고도 7개월, 결코 짧은 세월 아니다. 다만 삶이란 게 워낙 많은 일들, 힘들고 시린 일들이 있기에 애써 지우고 나도 모르는 사이 세월에 묻어 함께 흘려보내서 그렇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그 사이에 일도 많이 했고 결혼을 해서 아들도 얻었으며 사업한다고 나섰다가 실패도 맛보았다. 세상 여기저기 다른 나라들도 많이 돌아다녔으며 그 사이에 읽은 책만도 근 만 권에 달한다.

 

또 호기심 때문에 시작한 것이 결국 집요하게 이어지면서 운명 순환의 철저하가도 예외 없는 법칙에 대해 무던히 노력한 결과 “자연순환운명학”이란 이론체계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게 지금은 독자들이나 그런가 보다 하겠지만 나 호호당이 세상을 떠날 무렵에는 엄청나게 주목을 받고 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또 운명의 법칙을 연구해내는 과정에서 검증을 위해 주식과 증시에 적용해본 결과 서구의 주식 도사 내지는 마스터들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점들을 정리하고 체계화할 수 있었고 이에 얼마 전 호호당의 증시 스쿨 즉 호호당 학파가 만들어졌다는 내용의 글도 블로그에 올렸다.

 

어디 그뿐인가! 열심히 드로잉과 수채화를 그리다 보니 또 좋은 인연을 만나서 두 번의 전시회까지 가졌으니 보람된 일이었다.

 

그러니 그간의 68년이 넘는 세월이 결코 짧은 것은 아니었고 헛되이 지나간 것만은 아니었던 셈이다.

 

 

헛되이 보낸 세월만은 아니었으니 다행

 

 

50대 초반만 해도 나 호호당에게 남은 세월은 충분히 길었다. 삶을 마감한다는 것은 그저 관념 속의 일이었다. 그러던 것이 이젠 어느덧 얼마나 남았을까? 하고 헤아려보고 있다. 특히 두어 달 전 절친의 부고 소식을 문자로 접한 뒤 더욱 그렇게 되었다.

 

생각해본 결과 이제 남은 세월이 얼마나 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 그 세월을 만들어내어야 하겠구나 싶다.

 

세월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건강한 몸을 만들어내는 일이기도 하다. 건강하면 오래 살 것이니 남은 세월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워낙 건강한 몸이었는데 대략 3-4년 전부터 여기저기 탈이 나더니 몸이 성치 못했다. 이에 몸을 치료하느라 여기저기 분주히 찾아다녔는데 그 중에 두 가지 좋은 인연을 만나서 이에 다시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품게 되었다.

 

 

두 가지 좋은 인연을 만나서 다시 몸을 만들어본다

 

 

먼저 하나는 內丹修鍊(내단수련)이다.

 

흔히들 단전호흡이라 하지만 사실 호흡은 부차적인 것에 불과하다. 호흡은 몸에 그냥 맡겨두고 두 눈을 감고 배꼽과 치골 사이의 한 부위를 조용히 상상으로 바라보는 것, 즉 觀(관)하는 것이 전부이다.

 

물론 그걸 하기 위해서 가부좌 또는 반가부좌를 하거나 아니면 누워서 해도 된다. 자세는 하다 보면 절로 편한 자세를 찾아가게 된다.

 

이렇게 하다보면 어느 순간 몸의 감각들이 무뎌지거나 살짝 마비가 되고 아주 조용한 경지가 찾아온다. 숨도 거의 쉬지 않게 되고 몸은 최대한 이완이 되어 편안하다. 다만 의식만은 혼미하지 않고 명료한 상태에서 살짝살짝 무의식을 넘나든다.

 

지도해주고 있는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이게 어느 정도 기초가 닦이면 아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도 부지런히 수련해볼 생각이다.

 

또 하나는 대학 동기가 소개해준 인연인데 이 또한 奇遇(기우), 참 만나기 어려운 인연이 아닌가 싶다. 중국에서 중국의학을 수련한 교포 의사였는데 한 예로서 내 경우 발바닥에 심한 신경통이 생겨서 잘 걷지도 못할 정도였는데 몇 시간 만에 완치시켜 주실 정도로 대단한 실력을 가진 분이었다. 치료는 발만이 아니라 허리와 골반에서 내려오는 모든 뼈마디와 힘줄을 교정하는 일이었다.

 

물론 나 호호당은 이 말고도 여기저기 고칠 데가 많아서 당분간 이 분에게 치료를 맡겨볼 생각이다.

 

이에 올 해 안에 몸과 마음을 잘 정리하고 고쳐서 새롭게 의욕적으로 살아보자는 것이 새해 목표이다. 70년간 써온 몸과 마음을 일신해보는 일, 비유컨대 자동차 엔진 보링을 현재 진행 중인 호호당이다.

 

도처에 봄이 현저하고 완연한 날들이 이어져간다. 곧 3월이다.

 

 

올 봄은 유난히 비가 잦아서

 

 

비가 잦다. 좋은 일이다. 가뭄이 없을 것이니. 적절한 타이밍을 아는 비, 좋은 비는 시절을 안다고 하는 두보의 시가 떠오른다. 好雨知時節(호우지시절)로 시작되는 春夜喜雨(춘야희우)가 바로 그 시이다.

 

예전에 우리의 미남 배우 정우성과 중국의 미녀 배우 고원원(까오유엔유엔)이 주연한 “호우시절”이란 멜로 영화가 있었다. 찾아보니 벌써 15년이나 된 영화란 사실을 알고 적잖이 놀라게 된다. 아니 그 사이에 세월이 그렇게나 흘렀단 말인가?

 

국내 흥행은 실패했는데 사실 꽤나 달콤한 로맨스 영화이다. 이 영화의 제목 “호우시절”은 호우지시절이란 시구에서 알 知(지)를 빼고 만들어졌다. 다시 찾아서 관람해도 충분히 즐길만한 영화란 생각이 든다.

 

이 세상 살아가면서 가장 달콤한 일은 뭐니 해도 남녀 간의 사랑에 관한 일, 그러니 독자분들도 찾아서 한 번 보시기 바란다.

 

2024년이 본격 시작되었다. 올 해는 더더욱 열심히 살아볼 요량이다. 독자님들도 그러시길 빌면서.

(이 글은 2월 21일에 쓴 글인데 원 블로그 www.hohodang.com엔  올리고 티스토리엔 올리지를 않았다. 깜빡했다. 늦었지만 흥미로운 사안이라 늦었지만 올리기로 한다. ) 

 

길게 설명하지 않고 이번 건이 정부의 승리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의사들의 승리일 지를 관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다.

 

보건복지부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건을 발표한 것은 2월6일이었다. 그 날은 庚子(경자)일이었다. 뭐든 일은 시작으로부터 18일과 20일 사이의 추이를 예민하게 보면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토요일 戊午(무오)일이 18일째가 되고 월요일 庚申(경신)일로서 20일째가 된다. 이번 주말 사이에 쌍방 간의 힘겨루기가 사실상 우열이 드러나서 결판이 난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피차간에 약간의 숨고르기, 가령 졌다 하더라도 체면치레를 위한 시간은 주어질 것이기에 그럴 경우 시작으로부터 24일 즉 3월 1일 甲子(갑자)일이면 확연하게 결론이 나와 있을 것이다.

 

정원 1,000명 이상으로 귀결이 되면 정부의 승리가 아닐까 싶고 그 이하라면 의사들의 승리 정도로 볼 수 있겠다. 그냥 없던 일로 넘어갈 경우 국민들의 公憤(공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다음 월요일의 뉴스를 예민하게 살피면 답을 알게 될 것 같다. 이번 일이 오래 끌기엔 너무나도 큰일이라서 결론은 나올 것이라 본다.

 

지금은 겨울이 아니라 초봄인데 비가 잦다. 온도가 더 내리면 진눈깨비 또는 눈이 되어내린다.  초록색 신호등이 젖은 도로 위에 예쁘게 반사되고 있다. 에머랄드 같다. 왼쪽 자동차의 불빛은 오렌지, 그러니 홍록의 대비인데 가만히 들여다 보노라니 어떤 환상으로 안내해준다. 즐겨주시길...

대략 2년 전부터 주식하는 법에 대해 강좌를 열어왔다. 그리고 얼마 전 1월 30일자로 호호당의 증시스쿨을 오픈한다는 공지를 했다. 이렇게 말한 것은 증시에 관한 새롭게 검증된 이론을 나 호호당이 수립했다는 말이며, 또 달리 말하면 2014년 봄에 호호당에 의해 “자연순환운명학”이란 것이 만들어졌다고 선언했던 것과 같은 의미이다.

 

이제 호호당의 증시이론이 만들어졌음을 이 블로그를 통해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이다.

 

 

이에 그 첫 번째 학교를 개강한다.

 

 

흔히 증시나 주식의 천정과 바닥을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에 “신의 영역”이란 말을 한다. 하지만 그건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는 얘기일 뿐 결코 신의 영역이 아니다. 나 호호당이 신이 아닌데 고점과 바닥을 알아낼 수 있으니 이건 그냥 인간의 영역에 불과하다.

 

와서 배워보시면 지금 하는 말이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다, 증시가 상승 또는 하락하기 시작하면 대략 어디까지 상승하고 하락할 것인지 그 견적도 사전에 대충이나마 알아낼 수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이 또한 와서 배워보면 그게 대댄한 것이 아니란 것을 알고 수긍하게 될 것이다.

 

주식뿐만 아니라 파동이 있는 모든 가격변동에 대해 나 호호당의 이론은 적용가능하다. 비트코인이든 원유와 구리 등의 원자재이든 또는 환율이든 상관이 없이 다 가능하다. (다만 나 호호당은 비트코인은 손대지 않는다, 글로벌 최강자 미국이 아직 인정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 알고 나면 너무 무서워할 대상도 아니요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다, 동시에 그리 만만한 대상도 아니다. 다만 주식이나 증시를 하는 것 역시 “기본”이란 게 있다. 그런데 그 기본기를 시중에 나와 있는 책에선 가르쳐주지 않는다. 아마도 책을 쓴 저자가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호호당의 주식학교에 오셔서 그 기본만 배워도 최소한 얼마라도 벌면 벌었지 손해볼 일은 없다, 그리고 기본기를 나중에 습득해서 응용하면 각자의 그릇과 운세 나름이겠지만 크게 성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2024년도 봄 학기를 다음과 같이 개강한다. 주린이가 오면 많은 것을 배울 것이고 좌절을 맞본 자라면 고개를 끄덕이며 배울 것이며 나름 경력이 있는 고수라면 더더욱 감탄을 하면서 새롭게 눈을 뜨는 계기가 될 것이라 여긴다. 이에 많은 신청 있길 바란다.

 

 

개강 일시: 2024년 3월 24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강좌 기간: 매주 일요일 총 10회

(연휴가 있을 경우 스케쥴을 조정합니다.)

 

강좌장소: CNN the Biz 강남교육연수센터 강의실 

(Tel. 02-564-4172)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400 미터.)

 

 

수강료: 총 10회 200만원 (분납 가능)

 

강좌신청방법: 제 메일(1tgkim@hanmail.net)로 신청을 하시면 참강 확인 메일을 보내 드린다.

 

밤사이 눈이 8센티 이상 내렸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어이가 없다. 그냥 우와! 한다. 설국이 되었구나. 아직 겨울인가 보다, 분명 봄은 시작되었는데. 창을 열고 서늘한 바람 맞으면서 셔터를 눌렀다. 아무튼 대-박!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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