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에 대한, 통념을 넘어서는 분석.
운이 좋다/나쁘다의 진정한 의미.

 

밤 지내고 새벽녘에 수유가 피었네. 꽃중에서 유난히 작아서 나는 씨알꽃이라 부른다. 그제 저녁 남부순환도로 변에 목련 피는 것을 보았는데 이상하게 아직 개나리를 보지 못했네. 개나리가 조금은 더 빠른 법인데. 올 봄은 기분이 더 묘하다, 나 호호당의 삶은 이미 저물어가는데 저 놈들은 개의치 않고 또 다시 봄을 만들어놓고 있으니 지금이 봄인가요 아니면 늦가을인가요, 도무지 계절감각을 모르겠네. 에라, 모를세라, 염치불구하고 나 호호당도 회춘하겠다고 애를 써봐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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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수원을 다녀오는데 멀리 수원평야 서쪽 낮은 산위로 오렌지빛 해가 떨어지고 있었다. 반대편 건물 외벽에 그 마지막 빛들이 튕겨오르고 있었다. 문득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왈칵 났다. 언젠가 아주 오래 전 내 손을 꼭 잡으시고 석양빛을 바라보면서 지난 삶을 회고하시던 모습이 순간 내 망막에 새겨졌다. 내 눈동자는 핑- 하고 눈물이 솟아 사물들이 일그러져졌다. 가신 지 만 7년하고 5개월, 엄마 잘 있지? 하고 안부를 물어보았다. 집으로 돌아와 영정 앞에 잘 드시던 커피 한 잔 타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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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미친 칼춤을 추니 

 

 

동영상에서 “증시 폭락은 부를 늘릴 수 있는 기회”란 말을 했더니 메일이 여러 통 왔다. 좀 더 설명해 달라는 요청이다. 이에 조금 망설였지만 널리 알려드리는 것이 좋겠다 싶어 블로그에 올린다.

 

특히 최근 미국 증시가 장기간의 상승으로 추가 상승에는 부담이 크다는 점 그리고 트럼프의 관세 플레이로 혹시나 대폭락하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있는 마당이라 더 그런가 보다.

 

하지만 사실 폭락할 경우 그야말로 돈 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란 점 알려드린다.

 

과거 여러 다양한 금융위기가 있었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예외 없이 모두 회복했다.

 

대표적으로 2008년 미국 금융위기라든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등이 모두 원래 증시 지수대로 회복이 되었고 그 이후 더 크게 상승했다. 간단히 말하면 그 어떤 금융위기도 시간의 문제일 뿐 결국 회복이 된다.

 

 

현대 경제에서 장기간 유동성 위기는 존재할 수 없다

 

 

왜 그럴까? 어떤 까닭에서 그렇게 되는 걸까?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오늘날 각국 정부 아니 중앙은행은 얼마든지 필요한 만큼의 통화를 찍어낼 수 있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는 생겨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기축통화 달러를 가진 미국은 더더욱 그렇다. 달러가 부족해? 그럼 더 찍어, 얼마든지 찍어서 시중에 풀어버려, 그게 미국의 대응 방식이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연준의 파월은 이른바 무제한 양적완화를 단행했다. 필요하면 마구 찍어서 풀거야, 그러니 괜한 짓 하지마, 했다.

 

엔화라든가 유로 역시 유동성 부족이 발생하지 않게끔 되어 있다. 달러와 자동스왑 협정이 체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경우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한국은행이 돈을 마구 찍어내면 유동성 위기는 없다 해도 심한 경우 외환위기가 발생하거나 적어도 원달러 환율이 그에 비례해서 급등할 것이다.

 

따라서 국제금융위기 특히 미국 증시 폭락은 결국 제 자리를 찾아가게 되어 있다. 달러를 무제한 발행할 수 있기 때문이고 일본이나 유로 지역 또한 그렇다. (영국 파운드도 그랬던가? 궁금하지만 검색하기 싫어서 그냥 넘어간다.)

 

 

금융 위기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

 

 

그런데 왜 사람들은 금융 패닉이나 위기에 대해 질겁을 하고 도망을 칠까? 왜 가격 상관없이 주식이나 자산을 마구 내던져버릴까?

 

그건 과거 1929년 세계 대공황의 끔직한 기억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시엔 유동성의 공급이 금이나 은의 양에 따라 묶여 있었기에 그랬을 뿐이다. 오늘날처럼 중앙은행에서 유동성 부족시 얼마든지 찍어도 당장은 큰 탈이 없다는 것을 몰랐던 시절의 얘기에 불과하다.

 

 

한 가지만 구분할 줄 알면 충분하다 

 

 

이에 오늘날의 경우 금융 패닉이 발생할 경우 다음과 같이 한 가지만 구분하면 된다.

 

미국이나 일본, 유로 등지의 금융위기로 인해 우리 증시가 그 영향을 받아 폭락할 경우 현금만 있다면 어느 시점에서 매수하느냐의 문제에 불과하다. 결국 반등해서 돈을 벌 게 되어 있다.

 

그런데 기축통화국이 아닌 우리의 경우 자체의 문제로 금융위기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 역시 한국은행이 유동성 부족을 막게 될 것이다. 하지만 환율이 급등하면서 결국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다.

 

이 경우에도 증시가 폭락했을 때 저점 매수해도 된다. 유동성 위기가 진화되면 일단 증시는 급등해서 원래 자리로 되돌아가서 수익이 많이 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다만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이다. 환율 급등 등으로 우리 경제의 체력 저하가 노골화되면서 우리 증시는 폭락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일 것이다. 그렇기에 저점 매수 이후 급등하면 일단 매도하고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외환 문제가 없는 미국이나 일본, 유로존 등에 금융위기가 오면 저점에서 매수한 물량을 원상 회복한 후 일부 매도할 수도 있고 계속 보유를 고려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날 통화는 꾸준히 가치가 하락하고 따라서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도록 되어 있다

 

 

아무튼 현대 경제는 돈을 계속 찍어낼 수 있기에 주식의 가격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도록 되어 있다. 주가가 우상향한다는 얘기는 결국 인플레이션이 진행된다는 얘기이고 따라서 돈의 가치가 우하향한다는 얘기로 귀착이 된다.

 

그렇기에 패닉이나 쇼크로 증시가 급락할 경우 그건 무서워서 팔고 나올 일이 아니라 현금이 있거나 차입이 가능할 경우 그때야말로 단시간에 돈을 벌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쇼크로 인한 시장 급락은 경제 펀더멘탈이 좋지 않아서 서서히 약해져가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란 점만 알면 되겠다.

 

그렇기에 증시 투자를 할 경우 어느 정도의 현금보유가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 조금 더 벌겠다고 풀팅하면 급락 시 매수 여력이 전혀 없을 것이고 그 바람에 시쳇말로 손가락만 빨게 된다.

 

 

증시 폭락, 쫄지 말라 그건 기회다!

 

 

증시폭락이야말로 절호의 기회이다. 쫄 일이 아니다.

 

다만 어느 선에서 저점 매수에 들어갈 것인가 하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데 이건 나름 비밀의 기술이라 하겠다.

 

트럼프 2기가 미국 뿐 아니라 세계를 어지럽게 흐트러놓고 있다. 미국은 더 이상 우리가 아는 미국이 아니다. 미국의 변화는 우리의 미래에도 큰 영향을 가한다. 자연순환운명학을 통해 그 변화의 근원을 들여다보자.

 

춘분으로서 한 해의 아침이 밝는다. 해질 무렵 벚나무 가지가 물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 내 눈에 훤히 보인다. 이제 보름만 있으면 꽃망울을 열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이제 꽃샘 추위도 가실 것이고 기온이 많이 오르면서 살기 좋은 계절이 시작되고 있다. 만물이 새롭게 펼쳐지고 있고 펼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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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 한 해의 아침

 

 

어제가 春分(춘분)이었다. 그로서 2025 乙巳(을사)년의 ‘아침’이 오늘로서 시작되었다. 다시 말하지만 ‘하루의 아침’이 아니라 을사년 ‘한 해의 아침’이 밝았다.

 

앞을 바라보려면 빛이 있어서 밝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어두웠기에 제대로 앞을 볼 수가 없었지만 이제 한 해의 아침이 밝았으니 비로소 올 한 해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게 되었다.

 

올 한 해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오늘 춘분부터의 뉴스와 일들을 살피면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고 짐작할 수 있게 된다.

 

흔히들 새 해는 1월 1일에 밝는 것으로 여기지만 그건 사실 말을 그렇게 할 뿐이다. 새 해는 언제나 춘분이 되어야 밝는다.

춘분 이전까지는 아직 밤이어서 제대로 사물을 조망할 수가 없다, 따라서 그 때 뭔가 봤다고 여긴다면 그건 희미한 형태를 보고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가공의 이미지 또는 왜곡된 망상에 불과하다.

 

 

이제부터 일들이 구체화될 것이니 

 

 

그러니 이제부터의 일과 사건 전개야말로 올 한 해의 일들을 결정짓게 될 것이다.

 

가령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귀결될 것인지,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진정 어떻게 만들어질 것인지, 우리를 상대로 하는 트럼프의 진정한 속내가 곧 구체화될 것이다.

 

또 대내적으로는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우리 정치,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라든가 이재명 대표의 법원 판결 등등의 일이 이제 곧 귀결이 날 것이고 그로서 또 다시 새롭게 일이 만들어져갈 것이다.

 

며칠 간 깊게 연구해볼 주제가 생겨서 글을 올리지 못했다. 가끔씩 전혀 새롭게 아니? 이런 게 있었나 싶을 정도로 참신한 연구 대상을 발견할 때가 있다. 이 또한 춘분이 가까워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우방을 상대로 '삥'을 뜯겠다는 트럼프

 

 

2025년의 가장 큰 테마는 당연히 트럼프이다. 그가 전 세계를 마구 뒤흔들어 놓고 있으니 그렇다. 미국의 오랜 우방과 동맹국들을 트럼프는 마치 적대국이라도 되는 양 그간의 관계를 도외시하고 또 무시하고 있다.

 

트럼프가 하고자 하는 바는 동맹과 우방들을 상대로 이른바 ‘삥’을 뜯겠다는 것이고 그로서 미국을 다시 부강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제 일진 노릇을 하겠다는 것이다. 내가 너희들을 지켜줄 터이니 보호비용, 안보세를 내라는 것이다.

 

미국이 저렇게 나오니 갑자기 온 세상이 전혀 다른 세상으로 변한 느낌마저 든다. 우리야말로 무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 아닌가! 그런데 저렇게 변하고 있으니.

 

 

삼성전자, 그나마 반가운 소식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 하나 들려온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 삼성전자의 물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한다. 현 시각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며칠 전부터 삼상전자가 급등하는 것을 보면서 외인들이 매수한다? 이건 뭔가 조만간 소식이 있겠구나! 했는데 이런 내용이었다.

 

작년 여름 엔케리 청산이란 재료로 인해 우리 증시가 급락한 이래 줄곧 고전을 면치 못했던 까닭도 삼성전자의 부진이 큰 몫을 했다. 그러니 삼성이 돌아오면 저평가되고 있던 우리 증시도 힘을 되찾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때문에 어쩌면 금년 내내 부진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 그 자금이 다른 시장으로 흘러갈 공산도 충분한데 특히 경제가 어렵다 평가되던 독일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것도 그런 영향일 수 있다. 우리 증시도 혜택을 볼 여지도 있지 않을까!

 

이처럼 삼성전자의 복귀는 증시는 물론이고 우리 경제에 실로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전체 상황을 보면 정치도 경제도 모두 실로 암담하다.

 

 

암담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조금은 더 좋기를 

 

 

하지만 희망도 가져본다. 좋아질 거란 얘기가 아니라 생각보다는 현실이 조금은 더 나은 그런 상황이 되기를 희망해보자는 얘기이다.

 

동영상을 올리는데 자막을 달고 편집도 만만치 않아서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조만간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해본다.  

 

아침 산책을 늘 함께 하다 보니 유난히 아빠를 따르는 우리 강아지 바리, 아내가 절에 다닐 때 데려온 강아지라 보리, 불교의 지혜를 뜻하는 Bodhi 라고 하면 어떨까 하고 제안했는데 보리는 무슨 보리, 그냥 바리라 해, 하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 바리. 이름대로 바리바리하다. 아내가 거동이 불편해서 예전보다 내가 더 신경을 써주게 되고 그러다보니 유난히 나를 졸졸 따라다닌다.  무슨 말 하는 거야?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강아지, 애교가 많다. 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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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명의 비밀을 자연은 알고 있다??

 

 

** 쇼츠 영상은 본 채널에 별도로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

 

 

기존의 명리학을 공부할수록 알게 된 허술함, 이를 채우기 위해 나아간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