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려는 데 그냥 집에서 쉬라고 하는 형국



어제 4월4일은 淸明(청명), 늦봄의 하늘 맑고 밝은 계절이 시작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식부터 알아보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2020년의 봄이다. 일요일 작업실로 나가는 길은 여전히 한산했다. 부는 바람에 벚꽃의 연분홍 이파리 분분 휘휘 휘날리는 것을 보니 분명 좋은 계절임을 새삼 확인케 된다. 


한 해에 있어 청명이란 절기를 하루에 비기면 아침 7시 30분이 된다. 따라서 청명절은 해가 한창 하늘로 솟는 아침과도 같다. 아침 이 무렵 보통의 사람들은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기 위해 부산한 때이다. 출근 준비, 점포 문 열 준비로 바쁘다. 


그런데 올 해 봄은 그렇지가 않다. 이제 막 출근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마당에 갑자기 출근하지 말고 각자 집에서 나오지 말고 거리를 두라고 하니 하루 일과는 망친 셈이다. 따라서 올 한 해 우리 경제는 망쳤다. 우리만 망친 것이 아니라 글로벌 전체 경제가 망쳤으니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 경제 또한 당연히 망칠 수밖에 없다. 일하러 나가기 직전 돌연히 비상 상황에 돌입한 셈이다. 



올 한 해는 이미 망친 셈이어서



나만 혼자 망하지 않고 모두가 망한다면 심정적으로야 그렇게 억울할 일 없다 하겠지만 현실이야 어디 그런가. 중소 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은 시방 죽을 맛이다. 비정규직 종사자들 또한 무기한 무급 휴가를 명받았으니 언제 일터로 복귀할 지도 모르고 그저 막연히 놀고 있다. 망하고 안 망하고를 떠나 먹고 써야 할 게 아닌가. 정부가 재난소득으로 100만원을 주겠다고 하는데 물론 고맙기야 하지만 솔직히 그 정도 액수론 펑크가 크게 난 소득을 도저히 메울 길이 없다. 


메르스로 인해 만들어진 방역 시스템과 높은 의료 수준, 그리고 세계 최고의 의료보험제도, 바이오 기업들에 의한 활발한 진단 키트 생산, 중국 황사 덕분에 그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마스크 생산 등등 모든 면에서 천만다행한 일이다. 


그 덕분에 우리 자체야 이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기미가 보이지만 글로벌 최강국 미국만 해도 트럼프의 말처럼 매우 치명적이고 험난한 국면에 다가가고 있다고 말할 정도니 전체 상황은 매우 끔찍하다. 



우리만 극복했다고 능사는 아닌 것이니



이번에 보았듯이 유럽이나 미국 등등 모든 선진국들의 시스템은 전혀 효율적이지가 않다. 복지가 가장 좋기로 명성이 자자했던 스웨덴은 국민을 상대로 집단 면역을 실험했다가 결국 손을 들고 말았으니 얼마나 한심한가. 


네델란드는 아예 손을 놓고 있고 프랑스 또한 형편이 없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엉망진창이고 영국 또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옆 나라 일본은 대단히 소극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두 달 이상 쉬쉬 하다가 초대형 사고를 친 중국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벌써 큰소리치고 있지만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제발 또 다시 확산되는 일만큼은 없기를 바랄 뿐이다. 


이번에 너무나도 잘 보고 있듯이 수익성이 없는 바람에 죄다 인건비 저렴한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에서나 생산되던 마스크나 메타놀과 같은 물품들이 없어서 쩔쩔 매고 있는 소위 선진국들이다. (다행히 우리는 중국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 생산이 많았으니 천만 다행이지만 말이다.) 


시장 원리에 따라 개도국으로 축출되었던 물품들, 그 하찮은 것들이 부족해서 크나 큰 역경에 빠진 선진국들을 보라. 심지어 미국은 독일로 가던 마스크를 해적질하지 않았는가. 얼마나 해괴한 일인가. 


지금이야 일단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는 있지만 조만간 글로벌 전체적으로 그리고 우리만 해도 어떤 쇼크가 닥쳐올 것인지 현재로선 전혀 가늠이 되지 않는다. 당장 코로나19가 언제쯤이나 되어야만 멈출 것인지조차 미지수인 상황이니 말이다. 



앞으로가 더 문제란 점에서



식량 위기의 징후도 감지되고 있으며 상당 수 경제 전문가들은 만일 인구 14억의 인도까지 대량 확산이 발생할 경우 글로벌 경제는 그야말로 대공황 이상의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해를 넘겨서까지 기승을 부릴 것이니 그렇다. 


그럴 경우 그야말로 전 세계 국가들은 걸어 잠가버린 빗장을 결코 풀 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나아가서 전 세계의 인적 물적 교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축소되어 버릴 것이다. 이른바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이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되고 그 바람에 자급자족하는 방식, 또는 믿을 수 있는 국가들끼리 연합해서 공급망을 새롭게 구축하는 전혀 다른 세상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 자체만 방역과 치료에 성공한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이다. 


청명, 한 해의 아침부터 이 모양이니 벚꽃 휘날리는 봄이 심정 갑갑 울울한 2020년의 봄이 되고 말았다.



다가올 세월이 두렵기까지 하니



최근엔 상담 신청도 거의 없어서 그저 수채화만 열심히 그리고 있는 나 호호당으로선 가까운 미래가 몹시 두렵기까지 하다. 개인적으로 두렵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전체의 앞날이 그렇다는 얘기이다. 당장의 사태가 무섭다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가 지나간 뒤의 시대가 더 무섭다. 어떤 면에서 우리 대한민국이야말로 미국이 만들어낸 글로벌 세상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라는 점에서 그 逆(역)의 과정이 진행될 것 같은 두려움이다. 


물론 각 선진국들은 장차 필사적인 노력을 통해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힘을 쓰겠지만 변종 바이러스가 등장할 때마다 신속하세 대응하긴 어렵다는 점은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 이번 일을 계기로 나른 선진국이란 나라들 모두가 의료보장 제도라든가 방역 시스템 등을 철저히 뜯어고치기 위해 일대 개혁을 단행하지 않을 수 없게 생겼다. 


상상해보라, 이번 코로나19가 지나간 후의 세상과 글로벌을. 가령 미국으로의 관광 여행이나 유학 또는 비즈니스 출장을 떠나고자 할 경우 사전에 특정 바이러스가 없다는 진단 필증을 구비해야만 미국 입국이 허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그런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나라이거나 신뢰성이 떨어지는 나라, 가령 중국인이라면 검사를 받았다 해도 아예 미국 여행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만이 아니라 물건인 반도체를 수출할 경우에도 기존에 하지 않던 방역 절차를 마쳐야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나라간의 인적 물적 이동에 막대한 추가 비용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까지일지 그거야 모르겠지만 코로나19가 지나간 뒤 글로벌 인적 물적 흐름은 상당 부분 위축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수출로 돌아가는 우리 경제는 당연히 어느 선까지는 타격을 받을 것 또한 분명하다. 


가령 항공사의 경우 아무리 물류 이송에 따른 수익이 크다 하더라도 역시 사람의 이동이 결정적인 수익원이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19가 지나간 뒤 예전과 같은 관광이나 여타의 인적 이동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단연코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이번의 어려운 고비를 비록 넘긴다 할지라도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과 같은 기업들은 대폭의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며, 자본 여력이 취약한 저비용 항공사들은 대거 정리되거나 퇴출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관광업계를 포함해서 외국인 투숙객을 받는 호텔이나 숙박업 역시 그럴 것이며 서울 명동과 같은 상권, 면세점 사업들 역시 크게 위축될 것이 분명하다. 코로나19가 지나간 뒤에도 그럴 것이란 얘기이다. 


이제 글로벌 마이너스 성장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이에 얻는 생각 중에 하나로서 이제 글로벌 경제는 물론이고 철저히 개방형 경제인 우리 역시 일단 逆(역)성장의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그 기간이 얼마나 이어질 지 알 순 없지만 말이다. 


2008년의 미국발 금융위기는 근본적으로 경제를 새롭게 끌고 나갈 새로운 모멘텀 또는 성장 엔진이 없었기에 발생했다. 그렇기에 주어진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소비 즉 과소비를 유발하다가 발생했다.

 

그 이후 양적완화란 새로운 방식을 통해 자금살포가 이루어졌고 그 바람에 글로벌 전체적으로 종전에 볼 수 없던 자금과잉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성장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은 크게 변함이 없었다. 


전기차라든가 자율주행, 바이오 신약, 클라우드 컴퓨팅, IOT, 5G 등과 같은 새로운 성장의 계기들이 등장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미처 충분하지가 않다. 장차 그럴 것이란 기대가 있을 뿐이다. 그런 판국에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는 또 다시 기업과 개인, 그리고 국가까지 빚의 홍수에 함몰되고 말았다. 


이런 판국에 앞서 예를 들어 설명한 바와 같이 글로벌 총체적인 수요 위축이 장기간 이어지고 새로운 조정이 생겨난다면 그건 간단히 말해서 일시적인 경기침체가 아니라 디플레이션을 의미한다. 



인플레가 오면 죽음이고 디플레가 오면 개고생이니



현재로선 당장은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이 닥치면 빚을 감당할 수 없어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디플레이션이 닥쳐도 역시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기준 금리가 비록 제로가 된다 해도 어차피 이자는 갚아야 할 것이고 또 원금 상환의 압박은 지속될 것인데 개개인의 실질 소득은 줄어들 것이니 말이다. 실질적인 전체 파이가 줄어드는 판국에 빚은 줄어들지 않고 그 반대로 실질적으로 커지기 때문이다. 


다시 하는 얘기지만 디플레이션이란 물가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 실은 ‘사람의 값’이 내리는 현상이기에 무서운 것이다. (사람의 값이 비싼 나라, 즉 인건비가 비싼 나라가 선진국이란 사실.) 


인플레가 오면 죽음이고 디플레가 오면 생불여사 개고생, 이런 식인데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는 것은 디플레가 아닐까 싶다.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인한 역성장의 시대가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촉발되고 있다. 그렇기에 장차의 날들이 두렵다. 


저녁 늦게 글을 시작했는데 다 쓰고 보니 새벽 3시 38분이다.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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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고 흥취를 살려 그렸다. 쓸쓸하고 차가운 느낌의 하늘과 바다, 저 건너편에 프랑스가 있다. 사람과 강아지, 내가 즐겨 넣는 피규어이다. 갈매기도 당연히 그려넣었다. 그레이의 물색이 영국의 느낌이다. 즐겨주시길...; 



영국의 전원마을 코츠월즈의 가게이다. 사진을 보고 그렸다. 아름다운 가게 풍경에 끌려서 그린 것인데 그려놓고 보니 실수를 했다. 도로 면에 아스팔트 색을 넣은 것이 잘못이었다. 아예 흰 빛으로 두어야 빛나는 느낌을 주었을 것이다. 이런 경험이 쌓이고 쌓여서 좋은 그림을 그리게 된다. 색이란 다른 색과의 관계 속에서 자리를 잡는다. 그림의 어려움이다. 하지만 정겨운 가게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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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물든 모래땅에 낙타 한 마리 곁에 유목민 하나가 서 있다. 쉬고 있겠지. 언덕 위의 바위가 만드는 그림자가 보라색이다. 나 호호당의 환타지. 색번짐이 예쁘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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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역시 운이 좋지 않을 경우 위험하다.



나 호호당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에 대해 그들의 운세 순환과의 연관성에 대해 촉수를 곤두 세워 지켜보고 있다. 일반인의 경우 사망해도 생년월일을 알아볼 수가 없지만 유명인 이른바 셀럽의 경우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알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 역시 운이 바닥권에 있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죽게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며칠 전 일본의 유명 코미디언 시무라 켄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사망했다. 


생년월일을 보니 1950년 2월 20일, 庚寅(경인)년 戊寅(무인)월 丙戌(병술)일이다. 경력으로 볼 때 1986년이 입추였고 2016년이 입춘 바닥이다. 그러니 올 해는 재바닥운, 이른바 가장 재운이 없는 운인데 그만 감염되어 바로 사망했다. 


이런 식으로 알아보니 영국 배우이자 영화 “스타 워즈”에 출연했던 앤드루 잭슨 역시 내년 2021 辛丑(신축)년이 바닥인데 이번에 감염되고 그만 세상을 떠났다. 이어서 미국의 컨트리 가수인 조 디피와 미국 영화배우 마크 블럼 역시 작년 2019년이 입춘 바닥이었는데 감염으로 유명을 달리 했다. 


아주 바닥은 아니라 해도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대중음악가인 앨런 메릴의 경우 2004년이 바닥운이라 이제 곧 운세가 호전되기 직전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 아깝다고 하리라. 



운세가 좋다고 해서 감염되지 않는 것은 아니란 사실.



이런 경우들을 종합해볼 때 코로나19에 감염이 되어도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게 되는데 죽게 되는 이는 운세가 바닥이거나 아직은 저조한 때에 속할 경우 그 사람의 생리적 사이클 역시 바닥권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여기에 타고난 체질이 호흡기 쪽에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사망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운이 좋다고 해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는 얘긴 절대 아니라는 점이다. 다만 걸릴 순 있어도 사망할 확률은 떨어진다는 얘기이니 착각하지 말아야 하겠다. 가령 일본 라쿠텐 골든 이글스의 전 감독이 감염되었는데 이 사람의 운세는 1997년이 입춘 바닥이었기에 23년이 지나고 있음에도 감염이 되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잘 치료될 것으로 본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에이스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란 젊은이는 섹스 파티를 했다가 걸린 모양인데 그 때문에 시끌벅적이다. 하지만 운세가 한창이라 죽을 것 같진 않아 보인다. 



생활 패턴이 완전 바뀌고 있으니



솔직히 말해서 코로나19로 인해 나 호호당 역시도 차분하게 평소 쓰던 글을 쓸 정신적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 모임도 하지 않고 외식도 거의 하지 않는다. 평소에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을 때 으레 들르곤 했던 작업실 근처의 버거킹도 발길을 끊은 지 오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는 당연하고 모든 바이러스와 당분간 이별이다. 


그저 외국 사정과 비교해보면서 그나마 우리는 다행이다 싶은 생각으로 마음을 달랜다. 특히 우리나라는 온라인과 그에 따른 택배가 발달되어 있어 사재기 소동도 벌어지고 있지 않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하지만 친한 이들과 한 잔 주고받으며 지내던 평소의 생활이 그립다. 울적한 기분이 들 법도 하건만 최근엔 그림놀이에 몰두한 탓에 그런대로 잘 지내고 있다.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보도를 보노라면 참으로 웃긴다. 뉴욕 주의 상황과 뉴욕 시의 상황을 구분해서 보도하지 않고 그냥 뉴욕이라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뉴욕 주도 심각하고 뉴욕 시도 심각하지만 그냥 “뉴욕에서는”, 이렇게 말하면 뉴욕 주인지 뉴욕 시인지 전혀 구분할 수가 없는데 거의 모든 매체들이 그런 식이다. 


1991년 소련의 붕괴와 함께 냉전이 끝난 이래 이런 세계적인 疫病(역병)은 처음 겪는 일이다. 사스나 신종 플루, 메르스 따윈 이번 사태와 아예 비교대상이 아니다. 생활 패턴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기에 어떤 면에서 글로벌화에 따른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기도 하다. 아마 이번 사태가 지나가면 자유롭게 사람이 왕래하고 물류가 오가던 기존의 방식, 즉 글로벌화의 패턴도 크게 변모할 것 같다. 


일본의 경우 마스크 생산이 하루에 50만장이라고 하니 딱하다. 우리는 행인지 불행인지 중국발 미세먼지 덕분에 평소 하루 생산량 자체가 몇 백만 장 단위였고 지금은 무려 1천2백만 장에 달하고 있으니 이 또한 지금으로선 다행한 일이다. 이제 마스크나 알콜 관련 산업은 나라마다 국가전략품목이 될 것이고 온라인 쇼핑은 이제 대세가 될 것도 같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를 잡을 경우 문제점



사실 온라인 쇼핑은 나름 문제가 있다. 거리의 상권이나 작은 가게나 점포들이 축출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보면 우리의 전통 음식이나 반찬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는 ‘비비고’는 마트에서도 팔지만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게다가 ‘마켓컬리’와 같은 온라인 제품도 등장한 판국이다. 그러니 소규모의 시장상인들이나 영세 점포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은 가격비교가 쉬워서 부가가치 창출이 어려워지고 있다. 다 비교해보고 가장 저렴한 곳에서 주문하는 까닭이다. 가격경쟁이 격화된다는 얘기는 결국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대기업만 살아남게 된다는 얘기와 같다. 


외환위기 이후 실업자가 양산되고 그로 인해 자영업자의 비중이 엄청나게 높은 우리 사회인데 그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자영업이 전체 고용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일본이 15%이고 미국은 8%라 하는데 우리는 무려 35%나 된다는 점이고 그로 인한 과당경쟁으로 영업수익이 극도로 적은 마당에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결정타를 맞은 상태라 하겠다. 이런 상황에서 장차 온라인이 대세가 될 경우 대기업 위주로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점은 더더욱 명확하다. 


내가 알기로 자영업 하다가 그만 두고 온라인 배송 일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온라인 택배 종사자들의 수입은 더욱 적을 것이 당연하다. 그러니 빈부 격차는 이제 60대 이상 노년층에서만이 아니라 40-50대에서도 맹렬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결국 일자리의 질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모두 지켜보았듯이 공직이나 정부 운영기업 종사자, 일부 대기업 종사자들만 월급을 잘 받고 있다. 어지간한 중소기업 직원들은 무급휴직에 이어 구조조정 대상이 되고 있다. 일자리의 계층 구분이 극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좋은 일자리는 좋은 기업이 번창할 때 가능한 일



그렇기에 이번에 정부가 재난기본소득으로 소득 하위 70%에 대해 4인 가구 기준 1백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나섰지만 과연 그게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의문이다. 소상공인 대출 또한 마찬가지. 


우리 사회는 아직도 庶民(서민)이란 낡은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론 무척이나 싫어하는 단어이다. 서민의 庶(서)란 글자를 들여다보노라면 그게 참 처량하다, 한쪽 면이 탁 트여서 바람 드나드는 창고 같은 장소 안에서 불을 피우고 솥을 매달아 놓고 음식을 해먹는 신분 낮은 사람을 뜻하기 때문이다. 바람막이도 없는 곳에서 간신히 끼니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서민인 것이니 좋아할 까닭이 전혀 없다. 차라리 그냥 저소득층이라 하면 좋겠다.


결국 사람들의 소득이나 복지는 괜찮은 일자리에서 생겨난다. 특히 괜찮은 중소기업이 잘 될 때 좋은 일자리가 늘어난다. 그런데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면 영세 상인과 자영업자들은 물론이고 중소기업들 역시 어려워진다. 그러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날 턱이 없다. .


이처럼 눈앞의 현실은 더욱 더 어려운 쪽으로 흘러가고 있으니 우려되고 우울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코로나19가 지나가고 나면 그런 흐름이 더욱 강화될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이미 인구감소가 일어나고 있는 나라 아닌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올해 신생아는 처음으로 30만 명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결혼도 줄어들고 당연히 출산도 줄고 있는 판국에 이번 코로나19는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다. 



세계 경제 위기는 이제 시작된 셈



코로나19로 인해 IMF에 긴급자금을 요청한 나라가 80개국이라 한다. 이 정도면 이미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아니라 미증유의 공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 경제가 역병이 계기가 되어 길고 긴 침체국면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요즘 나 호호당은 매일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를 지켜보고 있는데 앞글에서 얘기했듯이 2,718 포인트 위에서 간신히 지켜내고 있다. 중국 금융 당국이 엄청난 돈을 퍼붓고 있는데도 그렇다는 것이니 조만간 저 선이 무너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너질 경우 중국 경제 붕괴의 서막이 열릴 것이다. 



(알리는 말씀:


#1. 4월 14일부터 자연순환운명학 심화반을 개강하기로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인지 수강신청이 거의 없다. 이런 일은 그간에 처음이다. 부득이 강좌를 취소하고 상황을 봐서 다시 개강을 하고자 한다. 기존에 신청하신 분에 대해선 개별 연락을 드릴 예정이다. 


#2. 4월 9일부터 5월 3일까지 평창동 누크갤러리에서 호호당의 첫 수채화 전시회를 시작하는 바, 수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 반부터 6시까지 화랑에 머물 거란 점이다.)




그랜드 캐년은 내가 그림 연습할 때 자주 도전해보는 대상이다. 오렌지와 레드 등의 붉은 색 계열과 울트라마린 블루와 같은 푸른 색을 즐겁게 배색하면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그림은 원경을 흐리게 해서 거리감을 주는 것이 포인트였는데 그런대로 잘 처리가 되었다. 즐겁게 그렸으니 독자들도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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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람들이 돈을 벌거나 성공해서 은퇴하거나 아니면 세컨 하우스를 마련할 때  제1순위로 꼽는 곳이 코츠월즈란 곳이다. 대단히 아름다운 전원과 마을이어서 영화에도 자주 로케이션으로 선택되곤 한다. 예전에 아가사 크리스티의 원작들을 시리즈로 만든 마담 마플이나 뽀와로 시리즈에서도 흔히 보게 되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영국 중남부 지방에 있으며 언덕들이 오르내리는 구릉지에 위치한 동네이다. 그냥 명랑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생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즐겨주시길...

오늘은 두 가지에 대해 애기하겠다. 첫째는 우리의 코로나19 극복상황이고 다음으론 중국 경제에 관한 것이다.

 

 

국내 코로나19 극복 전망

 

 

내일이면 3월 31일이 되고 그로서 국내에서 코로나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래 72일이 되는 날이다. 3월 12일자 글에서 나 호호당은 이달 말이면 코로나19가 마무리 단계로 들어갈 것이란 말을 했는데 대충 그럴 것 같다. 최초 발생 48일이 경과한 3월 8일부터 환자의 증가 추이가 꺾어지기 시작했기에 그렇다. 물론 완전 종식을 말하기엔 아직도 멀었지만 말이다. 이른바 ‘數(수)의 법칙’이다.

 

우리가 잘 대응할 수 있었던 세 가지 요인

 

 

돌이켜 생각해보면 2015년의 메르스 사태가 우리에겐 실로 커다란 백신 주사 역할을 해주었다. 당시 우왕좌왕하긴 했으나 그 바람에 질병관리본부의 역병 대응 태세가 크게 개선되고 혁신되었던 것이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에 있어 결정적으로 주효했다는 점이다.

 

또 하나 이번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결정적인 것은 우리나라에 씨젠과 같이 원천특허를 가진 바이오 기업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2000년에 설립된 씨젠은 20년간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를 통해 바이러스 실시간 진단 기술은 물론이고 한 번에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는 원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뭐든 20년간 한 우물을 파면 빛을 보는 것이니 이 역시 자연순환의 원리이다.)

 

그리고 이번의 경우 코로나19가 유행하자 씨젠의 진단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월 12일자로 긴급 승인을 받아 국내 검진에 대거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생산량을 극대화시켜서 지금은 미국을 포함해서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이런 기술과 제품이 국내에 없었다면 이번 코로나19 방역은 대단히 어려워졌을 것이란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대견한 일이다. 마치 임진왜란이 터지자 이순신 장군이 등장한 것과 같은 형국이다.

 

그리고 근본에서부터 생각하면 1963년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에 시작해서 1999년에 제도적 완성을 본 우리의 국민의료보험 제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의료보험증이란 것이 사라진 것이 바로 1999년이었다.)

 

세상사는 36년이면 어떤 모종의 제동이 걸리는 법이라 1963년에 시작해서 1999년에 완성된 것이니 이 또한 자연순환운명학에서 밝혀낸 자연의 법칙이자 數(수)의 법칙이다.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해 각 나라들이 대응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결국 비용 문제, 진단에서부터 치료에까지 모든 국면에서의 비용이 결정적인 장애 요인이 되고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다행히도 세계 최고의 의료보험 제도와 함께 신속한 치료가 가능한 최고의 시스템을 갖춘 나라임을 이번에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정말 다행한 일이고 동시에 자랑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세 가지 요인, 메르스를 통한 방역시스템 구축과 씨젠과 같은 첨단바이오 기업의 존재 그리고 최고의 의료보험제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기에 우리 대한민국은 코로나19를 그 어떤 나라보다도 신속하게 극복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

 

 

그렇기에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가고 나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은 크게 높아져 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오죽하면 트럼프가 전화를 걸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별 요청을 해왔겠는가 말이다. 미국의 경우 설령 코로나 양성 확진을 받았다 하더라도 치료가 문제가 되고 있다. 치료비가 적게 잡아도 1인당 4만 달러가 들기 때문이다. 의료보험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 미국이기에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서 저승에 갈 수도 있는 미국인 것이다.

 

일본의 경우 더 한심하다. 의료계 내부의 이해관계와 진단시약의 생산 부족으로 진단 자체를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열이 4일 이상 지속되는 중증 환자에 한해 하루에 3백 건 정도 진단하고 있어서 확진률이 거의 절반 이상 나오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는 일본이다.

 

중국의 경우 기본적으로 전 국민의 불행이자 재앙이다. 진단 키트의 오진확률이 무려 80%나 되는 바람에 확진환자 통계 자체가 엉터리임을 알 수 있다. 거기에 일당독재이자 사실상 1인 독재의 중국이어서 중국의 통계는 전혀 신빙성이 없다.

 

다만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자료가 나왔는데 최근 두 달 사이 봉쇄된 우한 시에서의 사망에 따른 화장 건수가 무려 20만 건이었다고 한다. 평소 월 평균 화장 건수는 5천 건이라 하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우한시만 해도 거의 18-19만 건에 달했음을 추정케 한다.

 

그 마당에 북한의 김정은이는 뜬금없이 로케트나 툭 하면 쏘아대고 있으니 저건 뭐 논할 가치조차 없다. 진단 키트를 비롯해서 의약품을 비밀리에 가져오라는 건지 뭔지.

 

미국의 코로나 사태 추이 역시 자연순환의 법칙에 따라 한 번 분석해보면 언제쯤이면 꺾어질 것인지 알아볼 수도 있겠지만 그러려면 자료를 또 열심히 검색해야 하니 성가셔서 하지 않고 있다. 시간 좀 내어볼 생각도 들긴 한다만 아무튼 그렇다.

 

아무튼 종합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자체만의 코로나 대응은 대단히 성공적이라 평가할 수 있겠다.

 

말이 나온 김에 좀 더 얘기하면 자연순환에 따른 “數(수)의 법칙”은 그 어떤 경우에도 신통방통하리만큼 잘 들어맞고 또 예측도 정확하다는 점이다. 만능의 도구가 아닐 수 없다.

 

 

보다 더 두려운 것이 다가오고 있으니

 

 

그런데 아직 얘기를 본격적으로 꺼내기엔 다소 꺼려지긴 하지만 나 호호당이 현재의 코로나19 팬데믹보다 더 무서워하는 것이 다가오고 있으니 바로 중국 경제의 문제점 발생이다.

 

중국 경제의 버블이 붕괴될 것이란 얘기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는데 그간에 그런대로 잘 버텨온 것이 사실이다. 조지 소로스와 같은 공격적 투기꾼의 위엔화 매도 공세에도 잘 견뎠던 중국이고 트럼프의 무역전쟁에 대해서도 아직 잘 버티고 있는 중국이다.

 

하지만 그러는 과정에서 중국 당국은 수익성 없는 국영기업들의 부채를 무한정으로 늘려 놓았으며 뿐만 아니라 증시에서도 지수 방어를 위해 엄청난 자원을 낭비해왔다. 하지만 기업부채가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해서 그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에 그것만으론 중국 경제의 문제 발생을 예단하기 어렵다.

 

그런데 나 호호당만의 세상 살피는 관점에서 볼 때 올 들어 이상징후가 감지되고 있기에 이런 말을 꺼내고 있다.

 

 

상하이 종합지수가 2717 포인트를 확정적으로 하향 돌파하면

 

 

나 호호당은 1997년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징후를 1997년 초에 감지한 적이 있다. 당시로선 나 호호당 역시 그게 외환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던 것은 아니지만 다만 뭔가 큰 문제의 징후가 생겼다는 것만큼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 당시 그 누구도 그런 문제가 생기리라곤 예측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 호호당은 이거 이상한데 하면서 자칫하면 (1997년) 하반기에 가서 우리 경제가 폭망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중국에서 이번에 그와 동일한 징후가 생겨났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다소 복잡한 얘기이기에 간단히 줄여서 말하면 앞으로 최근 상하이 종합지수가 수시로 2,717 포인트를 깨고 내려갔다가 반등하고 있는데 이게 바로 징후라고 보시면 되겠다.

 

이 선이 확정적으로 무너지면 중국 상하이 지수는 60%의 하락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중국 당국이 그간에 이 선을 지키려고 무던히 애를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그 선을 깨고 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증시의 60% 하락조정은 바로 중국 경제에 있어 커다란 문제 발생이 아니면 나타날 수 없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현재 워낙 이번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 조정이 일반적이다 보니 중국 역시 으레 그런가 보다 싶겠지만 그게 그렇지가 않다는 얘기이다.

 

다시 말해서 팬데믹이 극복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올 하반기쯤에 중국 경제로 인해 또 다시 글로벌 전체적인 불경기와 하락 조정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 나 호호당의 판단이다.

 

중국 경제에 문제가 생길 경우 우리 경제가 심대한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점은 더 이상 얘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물론 취약해질 대로 이번 팬데믹으로 해서 취약해져있는 글로벌 전체 경제도 그로 인해 길고 긴 터널로 진입해야 할 것이다.

 

(알리는 말씀: 4월 9일부터 전시회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그러다보니 제자들의 문의가 적지 않습니다. 근 한 달간의 기간인 바, 매일 거기에 나가있지는 않을 것이기에 조만간 제가 전시화랑에 나가있는 날자를 사전에 공지할 것입니다.)


제2차 대전에 관한 책 속에서 만난 사진,  제2차 대전 당시 미군이 필리핀 탈환을 위해 레이테 만에서 함포 사격을 하고 있는 장면. 저 사진을 찍은 종군기자는 이제 세상을 떠나겠지만 당시의 현장은 사진 속에 남아있다. 잊히지 않는 한 사라진 것이 아니다. 강철로 만들어진 거대한 기계와 함포, 그리고 전함. 이젠 저런 시대는 아니다. 정교한 전자와 컴퓨터의 시대이다. 압도적인 장면이 멋이 있어서 펜으로 그려보았다. 독자가 남자라면 좋아할 것 같고 여성이라면 이런 걸 왜 그리지?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생각은 나 호호당의 편견이지만 말이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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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께 밤 동굴이 있는 암벽을 그렸는데 바위 그리는 재미가 식질 않아서 또 다시 상상 속의 협곡을 그렸다. 이번엔 내가 좋아하는 빨강을 넉넉히 쓰면서 그렸다. 협곡 아래로 세찬 물이 흘러간다. 콸콸 흘러가는 물, 저기에 빠지면 죽든가 아니면 인디아나 존스처럼 멋지게 살아나겠지. 나 호호당이 빠지면 죽은 목숨, 멀리 하류로 내려가 변사체로 발견되겠지. 저녁 뉴스 말미에 60대 행락객이 협곡에 빠져 쓸려가다가 숨진 채로 발견이 되었습니다. 현재 경찰은 신원을 파악 중에 있습니다 정도의 보도가 나오겠지 싶다. 아무튼 그림은 내 환상을 만족시켜주고 있다. 독자들도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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