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우리 증시에 대한 관심이 아주 크다. 개별적으로 문의도 많지만 일일이 답변하기도 그렇고 해서 간단하게 글을 올린다.
정부의 실책은 증시상승의 속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국민연금이 하던 대로 하게 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같은 상품을 만들지 않았다면 저토록 미쳐 날뛰지 않았을 것이고 또 그로 인해 엄청난 하락도 없었을 것이니 말이다.
저번 7월 10일자로 올린 “우리 증시, 현실에 비해 기대가 너무 앞서고 있으니”란 글에서 “하지를 기점으로 본격 상승해야 하는데 그 반대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말을 했다.
결국 하지가 고점이었으니
그리고 글에서처럼 결국 6월 21일의 하지 무렵이 최고점이었다. 작년 하지의 종합지수 3015 포인트에서 9385 포인트까지 세 배 이상의 엄청난 상승이었다.
그리고 그 대상승, 지나치게 가파른 상승이 사람들의 탐욕을 충동질했고 주식 안 하던 사람들에겐 FOMO를 일으켜서 부나방처럼 뛰어들게 만들었다. 그 놈의 ETF 가 탈이었다.
그리고 결국 하지를 기점으로 증시가 하락했듯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도 그와 거의 유사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4월 말 경 무려 67%를 찍었다가 현재 30% 초반대까지 내렸다.
증시와 대통령 지지율 모두 거품
증시나 대통령의 지지율 모두 거품이었던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이면에는 여권 내 갈등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른바 김어준이 말하는 코어 지지층의 이탈이 그것이다.)
이제 23일이면 秋分(추분)이다. 추석 연휴 전날이다.
한 해 중에 해가 가장 긴 때가 하지, 가장 짧은 때가 동지, 추분은 그 중간, 즉 낮과 밤이 같은 때. 그리고 한 해의 결실이 시작되는 때이다.
그러니 추분을 전후한 지금이 우리 증시의 갈림길이 되고 있다.
연휴 이후의 증시 전망
그러면 이제 보다 구체적인 수치를 가지고 애기해보자. (코스피 종합지수 기준이다.)
저번 주말 지수는 6894 포인트.
추석 연휴 이후 종합지수가 상승해서 일단은 하향 중인 60일선을 위로 뚫고 오르느냐가 우선 관건이 된다, 그리고 상승해서 7738 포인트 위로 상승하면 일단 상승궤도를 되찾는 것이 된다.
(물론 반등에 성공하다가 더블 톱, 즉 쌍봉 모양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그건 나중 얘기이고 또 그렇게 되면 그때 가서 알려드리겠다.)
반대로 추석 연휴 이후 6430 포인트를 종가기준으로 하향 돌파하면 일단 위기국면이 시작된다. 그럴 경우 전 저점까지는 아니라 해도 꽤나 긴 시간 동안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반등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정리하면 7738 포인트 위로 되살아나는 것이고 6439 포인트를 깨면 하락 내지는 긴 조정장세가 된다는 얘기이다.
아울러 대표종목인 SK 하이닉스의 경우 1600,000원을 지켜야 하고 삼성전자의 경우 245,000원을 지켜야 한다는 점 알려드린다. 그 밑으로 가면 좋지 않다는 얘기.
말로는 좋다면서 현실은 글쎄...
우리 증시는 현재 모순된 상황에 처해있다.
밸류에이션으로 보면 굉장히 저렴한 증시라고 한다. (최근 나온 한 보고서 내용 역시 현 증시 지수대가 역사적으로 낮은 가격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서 내년에도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고 한다.
그런데 외인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올 해 내내 팔아치웠다는 점이고 다시 좀처럼 매수에 나선다는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는다.
그러니 우리 모두 눈치 봐 가면서 잘 해야 한다는 얘기이다. 추석 연휴 잘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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