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도 보이지 않으니 이에 돌이켜보고 또 내다본다

 

 

저번 우리 국운은 1964년 10월에 시작해서 60년, 이에 2024년 9월로서 마무리되었다.

 

저번 순환은 1904년에 시작해서 2264년까지 360년에 걸쳐 이어지는 장기국운의 두 번째 마디였다. 360년의 장기순환은 60년씩 여섯 차례에 걸쳐 이어지는 바, 이에 또 다시 2024년 10월부터 2084년까지의 세 번째 순환이 시작되었다. 나 호호당은 이를 국운 제3기라고 부른다.

 

현재 우리 눈앞의 상황은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어렵고 답답하다. 이에 저번 60년 순환을 되돌아보고 그를 바탕으로 이제 막 시작된 새로운 60년 순환, 국운 제3기의 흐름을 전망해보고자 한다.

 

 

다섯 걸음으로 파악해본 저번 우리 국운 60년의 흐름

 

 

60년의 흐름을 다섯 단계, 또는 다섯 걸음으로 나누어 살필 것 같으면 무척 간단명료하게 파악이 된다. 마치 세익스피어의 소네트가 오보격(五步格) 즉 pentameter 으로 되어 있듯이 운의 흐름에도 어떤 리듬이 있다.

 

이에 우리 국운의 저번 순환에 있어 다섯 걸음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964-1976: 생존을 위한 몸부림의 단계

1976-1988: 잘 살아보기 위한 약진과 투쟁의 단계

1988-2000: 발전이 구체화되는 양적 성장의 단계

2000-2012: 양적 성장이 끝나고 성숙하는 질적 단계

2012-2024: 모든 것이 쇠락하는 퇴조 단계

 

가장 신명이 나던 세월은 1988년부터 2000년까지의 12년이었고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그 전반부인 1988년부터 1997년 말 외환위기가 터지기까지의 10년이었다.

 

이 무렵 우리 산업은 중화학 공업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엄청난 수출을 통해 국부를 늘려갔다. 일자리가 급격히 늘어났으며 동시에 벌어들인 달러를 통해 증시와 부동산이 급등했다.

 

마치 누구나 노력만 하면 부자가 될 것 같은 착각을 불러오던 희망찬 세월이었다.

 

(사실 외환위기는 그와 같은 양적 팽창이 오버페이스를 하는 바람에 발생한 사건이었다. 모두들 문어발식 확장을 하고 있었던 것이 결국 탈을 일으켰다.)

 

그 이후 2000년부터 2012년까지의 12년간은 질적 성장의 단계라 하겠으니 이것의 또 다른 측면은 양극화란 하겠다. 일자리도 양극화를 보이기 시작해서 비정규직과 정규직으로 나뉘었다. 더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급여차이가 현저하게 벌어져갔다.

 

그리고 그 중간 시점에 미국 금융위기가 터졌지만 이미 고도화된 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에 대한 수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2012년부터 2024년까지, 그러니까 최근까지의 흐름은 사실상 성장이 정체되고 잠재성장률 또한 지속적으로 떨어져왔다. 이에 박근혜 정부는 돈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하려 했고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이란 이상한 정책을 펼쳤으나 전혀 효과가 없었다.

 

 

미국의 쇠락, 그야말로 골치아픈 얘기

 

 

그런데 이제 미국이 쇠락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트럼프 정부가 등장해서 이상한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다. 관세, 환율, 무이자 국채강제판매 등등의 그야말로 괴이한 手法(수법)들이다.

 

사실 미국은 6.25 전쟁 이후 우리에겐 더 없이 은혜로운 후원국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일부나마 대가를 치를 때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우리 경제는 지난 10년간 나름 교묘하게 원화 약세를 유도함으로써 수출 호조세를 이어왔는데 이제 더 이상 그럴 수 없게 되었다. 미국이 더 이상 그럴 순 없다고 제지하고 나선 마당이라 일단 1250원까지는 가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런 구체적인 수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경상수지 흑자가 거의 제로에 수렴하는 선까지 원화가 절상될 경우 과연 우리 경제가 버틸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이다.

 

원화 절상이 수입 물가를 낮출 것이니 내수경기 부양에는 약간의 도움이 될 순 있겠으나 어차피 우리 내수는 한계가 명확하다. 남은 것은 오로지 정부의 재정정책, 즉 돈 풀기 밖에 없는데 이게 정도를 넘어설 것 같으면 그야말로 큰일이 아닐 수 없다.

 

 

또 다시 서바이벌 게임

 

 

그러니 2024년부터 2036년까지의 시간은 또 다시 우리 경제의 서버이벌 게임으로 전개될 것 같다. 물론 저번 국운순환의 제2기와는 다른 양태가 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2027년 한 차례 심각한 자산가격의 하락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아마도 부동산 쪽이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젊은 세대들은 어떻게 해서든 2036년까지 버텨서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찾아들 때 저마다 나름의 기회를 잡아서 발전해갈 수 있기를 모쪼록 바라는 마음이다.

 

 

소환된 기억 하나 

 

 

며칠 전 넷플릭스를 통해 사제지간인 조훈현과 이창호를 소재로 하는 영화 “승부”를 보면서 아주 오래 전 기억이 소환되었다.

 

1990년대 초반의 어느 일요일 아침 나는 이창호 국수의 아파트를 찾아갔다. 당시 이창호 국수는 스승의 집을 나와서 강남 고속터미널 인근, 지금 반포 자이 아파트의 길 건너편에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한신아파트였던가?

 

이창호 국수의 생년월일시를 알고자 함이었고 혹시 만나게 된다면 사인도 받을 겸 해서였다.

 

(그 무렵 나 호호당 또한 한창 바둑에 재미를 붙였던 시절이라 기원에 가면 어느 정도 대접해주는 아마추어 3단 정도의 수준이었다. 당시엔 아마가 무슨 단이냐? 그냥 아마 강3급이지 했다.)

 

그런데 이창호 국수는 집에 없고 어떤 할머니가 나오셨는데 조모님이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내 소개를 하고 은행원이지만 사주명리를 연구하는 중이고 이창호 국수를 엄청 좋아하기에 이렇게 직접 물어보고자 찾아왔다고 사연을 얘기했다.

 

그러자 조모님께서는 헛걸음 하셨으니 아쉽네요 하시면서 그래도 이창호 국수의 생년월일시를 알려주셨다. 전혀 헛걸음은 아니었던 것이다.

 

 

종로2가 관철동 시절에 만나본 프로기사들

 

 

당시 한국기원은 1994년 이전하기 전까지는 종로2가 뒷골목인 관철동에 있었다. 그 바람에 1980년대 시절 지금은 사라진 조흥은행 광교 본점에 근무했던 나는 한국기원을 자주 찾았었다. 큰 길 하나 건너면 되니. 그곳에서 조훈현, 서봉수, 장수영 등등 내가 좋아하는 기사들이 쉽사리 눈에 띄었다. 천상병 시인도 기원에서 자주 만났다.

 

조훈현 국수는 날렵한 몸매에 발걸음도 엄청 빨라서 “역시 제비네!” 했다. 바둑의 행마 또한 워낙 경쾌해서 별명이 “조제비”였다.

 

아무튼 그런 식으로 어렵사리 직접 만나서 내가 좋아하는 프로 기사들의 사주를 입수하고 있었는데 1990년대 들어서자 조훈현 국수는 제자인 이창호 국수에게 연패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 바람에 스승 조훈현의 집에서 기거하던 내제자 이창호 국수는 생각보다 일찍 스승의 집을 나왔다. 

 

 

중국 명리에 대한 심한 회의감

 

 

당시 이미 십 수 년 동안 사주연구에 미쳐있던 바둑기사들만이 아니라 궁금한 사람이 있으면 불원천리 찾아가서 만나보곤 했다. 이처럼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사주를 통해 확인해보았지만 도저히 그 이치를 알아낼 수가 없었다.

 

결과론적으로 억지로 갖다 붙이면 모를까 사전에 그들의 미래를 알아낼 순 없었기에 기존의 중국식 사주명리에 심한 회의감을 느껴야 했다.

 

결국 이 모든 회의와 의심은 훗날 2007년에 가서 운명에는 “자연순환의 이치”가 작용한다는 것을 얼추 감을 잡게 되면서 정리가 되었다.

 

자연순환운명학으로 두 사제의 운세를 정리해보면 참으로 흥미롭다.

 

스승인 조훈현 국수는 일간이 甲木(갑목)으로서 1953년생이고 운기의 절정인 입추는 1964년이었으며 가장 화려한 시절은 그로부터 15년 뒤 입동인 1979년 무렵이었다. 당시 이른바 모든 타이틀을 차지하는 전관왕의 위업을 여러 차례 달성하고 있었다.

 

 

이창호를 내제자로 들인 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으니 

 

 

그런 그가 이창호를 내제자로 들인 것은 1986년이었으니 운세가 한창 기울고 있던 冬至(동지)의 운이었다.

 

동지, 겨울이 되어 더 이상 앞으로 나갈 비전(vision)이 없다 보니 제자를 받아들여서 미래를 향한 포석을 했던 셈이다. 하지만 그렇게 오묘한 이치가 작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정작 조훈현과 이창호 두 사람 모두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운명학적 관점에선 아직은 스승이 제자보다 낫다 

 

 

그리고 이창호 국수의 경우 일간이 丙火(병화)로서 1996년이 立秋(입추)가 되고 2011년이 立冬(입동)이 되는데 살펴보면 스승 조훈현 국수와는 제법 차이가 난다.

 

세계대회에서 엄청나게 우승을 많이 했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을 포함해서 바둑계 전체적으로 인물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입동 무렵엔 이미 쇠락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에 반해 스승 조훈현 국수의 경우 1994년 입춘 5년 전, 운세가 이미 한창 기울었던 그 시점에 응창기배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리 바둑의 위상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는 혁혁한 위업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운세가 바닥을 기는 와중에도 절치부심 엄청난 노력을 통해 戰神(전신)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무서운 전투바둑으로 다시 살아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바둑의 역사를 보면 일본에서 활약한 중국출신 기사 우칭위엔의 신포석 이후 계산과 끝내기로 승리를 차지하는 이창호 국수가 바둑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으며 최근에는 AI가 등장하면서 신진서 9단이 일세를 풍미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은 우칭위엔 이창호 신진서의 시대는 있어도 조훈현의 시대가 있었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조훈현, 쇠락했다가 다시 부활한 유일한 케이스

 

 

하지만 한 번 쇠락했다가 다시 화려하게 부활한 기사는 여태껏 조훈현 국수가 유일한 경우이다. 그런 점에서 나 호호당은 그 점을 더 크게 인정을 해주고 싶다.

 

참고로 이창호 국수의 경우 내년 2026 丙午(병오)년이 60년 순환에서 다시 한 번 입춘 바닥이 된다. 부디 스승 조훈현처럼 또 다시 힘을 내어 활기를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정리하면 운명학의 관점에서 보면 아직은 스승 조훈현이 제자 이창호보다 더 훌륭하다. 그런 면에서 바둑 평론가들의 관점과는 정반대라 하겠다.

 

예전에 도화살 그리고 함지살, 이런 거 사주에 있으면 좋지 않다고 했고 그래서 煞(살)자가 붙었다. 그런데 최근 사람들은 상당히 좋아한다.

 

내가 팔자에 도화살이 있어서 그렇게 섹시한 가봐! 하는 식으로 ‘은근히’가 아니라 내놓고 반긴다.

 

도화살에서 桃花(도화)는 복숭아꽃, 벚꽃과 유사하지만 좀 더 濃艶(농염)해서 섹시한 느낌이 있다. 함지살의 咸池(함지)는 태양이 신화 상에서 아침에 하늘로 떠오르기 전에 목욕을 하는 연못이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옮겨졌는데 아무튼 중요한 것은 몸을 씻는다는 의미에서 나중에 섹스(sex)의 상징이 되었다.

 

도화살이나 함지살 모두 남녀관계가 문란한 바람에 신세를 망친다는 의미에서 煞(살)이라 했는데 그게 오늘에 와서는 이성을 유혹하는 매력이 강하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이성을 유혹하는 힘이 강하다, 섹스 어필한다, 오늘날엔 커다란 무기인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문제는 도화살이나 함지살이나 모두 음양오행상으로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점이다. 솔직히 말해서 허무맹랑하다.

 

앞의 글에서 三災(삼재)가 아무런 근거도 없는 세속의 헛된 믿음이라 했는데 도화나 함지 역시 거의 同級(동급)이다.

 

저번 글에서 三災(삼재)를 설명하면서 예를 들어 亥(해)와 卯(묘), 未(미), 즉 돼지띠와 토끼띠 그리고 양띠는 이른바 木(목) 기운의 시작점이자 종말점인데 그런 목의 기운이 화로 가면 木生火(목생화)해서 소진될 것이니 좋지 않다는 의미에서 삼재라고 했다. 실로 근거없는 얘기에 불과하다.

 

그런데 도화의 경우 예를 들면 亥(해)와 卯(묘), 未(미), 즉 돼지띠와 토끼띠 그리고 양띠는 이른바 木(목) 기운의 시작점이자 종말점인데 그를 받쳐주는 기운은 물이다.

 

그래서 사주에 물의 정중앙 글자인 子水(자수)가 바로 도화살이 된다. 앞글의 삼재와는 반대 논리이다. 물론 이론적으로도 그리고 임상적으로도 아무런 근거가 없다.

 

(함지살의 경우 도화살과 유사하지만 조금 더 까다롭다. 하지만 그 역시 별 의미가 없다.)

 

三災(삼재)를 위시하여 역마나 도화나 함지 등의 각종 煞(살)을 중심으로 운명을 판단하는 방법을 古法(고법) 명리라 부른다. 이는 나중에 月支(월지)와 日干(일간)을 중심으로 보는 명리이론이 등장하기 전의 운명학 이론을 말한다.

 

神煞(신살)로 보는 법은 사실 아무런 근거도 없고 임상적인 가치도 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런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을 갖는 바람에 오늘날에도 통용되고 있을 뿐이다.

 

나 호호당은 고법은 물론이고 오늘날 사용하는 중국 명리이론을 넓게 그리고 심도 있게 연구해보았지만 그다지 정확성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바람에 나 호호당은 제로 베이스에서 오랜 세월 집요하게 연구한 결과 운명의 과학이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는 이론을 정립했으니 그게 바로 “자연순환운명학”이다. 멀지 않아 전 세계에 퍼져나갈 것이다.

 

“제가 작년에 三災(삼재)가 끝났는데 이상하게 올 해가 더 힘드네요.”

 

얼마 전 상담 온 손님의 토로에 속으로 헐! 아직 삼재 같은 걸 믿다니.

 

고대 전통사회는 그야말로 해서는 안 될 것, 不淨(부정)한 것을 해서는 아니 된다는 禁忌(금기), 즉 taboo로 가득했다.

 

병을 옮기는 세균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알게 된 것이 19세기 말, 이제 겨우 150년 정도 되었다. 그 이전 사람들은 災厄(재액)을 옮기는 惡鬼(악귀)가 있어서 병도 걸리고 사고도 난다는 생각을 했기에 터부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터부 중에 하나가 불교에서 나온 三災八難(삼재팔난)이었다.

 

이 용어는 불교에서 화엄성중, 즉 호법신들에게 공양을 권하는 의식인 神衆請(신중청)의 경문 속에 나온다.

 

“동서남북 사방 어딜 출입하든 어떤 災害(재해)라든가 官災(관재)와 口舌(구설), 三災(삼재)와 八難(팔난)을 만나지 않게 해주시고 四百四病(사백사병)은 일시에 소멸케 해주시옵소서” 하는 경문이 그것이다.

 

삼재팔난 중에서 三災(삼재)는 하늘 땅 사람으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재난을 뜻하며 八難(팔난)은 배고픔과 목마름, 추위, 더위, 물, 불, 칼, 병란(兵亂)의 여덟 가지 어려움을 말한다.

 

따라서 사주명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하지만 워낙 금기와 터부를 중시하다보니 민속 신앙을 통해 사주풀이 속에도 스며들었다.

그래서 사주쟁이들이 三災(삼재)를 새롭게 정의했다. 그런데 그 근거가 참으로 어처구니없이 허접하다. 소개하기조차 민망할 정도.

하지만 말이 나왔으니 잠깐 소개해본다.

 

12支(지) 중에서 亥(해)와 卯(묘), 未(미), 즉 돼지띠와 토끼띠 그리고 양띠는 이른바 木(목) 기운의 시작점이자 종말점인데 그런 목의 기운이 화로 가면 木生火(목생화)해서 소진될 것이니 좋지 않다.

 

巳(사)와 午(오), 未(미)의 해는 남방 불의 기운, 따라서 목의 기운이 소진된다. 그래서 3년간의 재액 즉 삼재의 해가 된다는 식이다.

가령 올 해는 乙巳(을사)년, 즉 남방 화운이 들어오는 시기, 그렇기에 앞서의 亥(해)와 卯(묘), 未(미), 즉 돼지띠와 토끼띠 그리고 양띠는 삼재가 시작되는 해, 이른바 들삼재가 된다. 2028 戊申(무신)년이 되어야 三災(삼재)의 액운이 끝난다.

 

그런데 당연한 것이 이런 되지도 않은 논리가 통할 턱이 없다. 그래서 삼재였는데 전혀 나쁘지 않고 오히려 좋은 일이 있었다 하자. 이거 뭐임? 하고 갸우뚱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자 또 사주쟁이들이 방어논리를 만들었다. 다 나쁜 것은 아니고 좋은 삼재도 있으며 삼재의 액운에 몸가짐을 잘 하면 나중에 더 좋은 운이 온다는 식으로. 무마용 반창고 같은 것이라 하겠다. 헐! 어이가 없다.

 

그러니 三災(삼재)가 들었어요 하는 말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이다.

 

마지막으로 앞의 神衆請(신중청)의 경문 속에 나오는 四百四病(사백사병)이란 말에 대해 잠깐 풀이해드린다. 흥미롭다.

 

고대 전통 의학에서 나온 말인데 사람의 五臟(오장) 즉 간장과 심장, 폐장, 신장, 비장에는 제각기 81종의 병이 생길 수 있는데 다 합치면 405종의 병이 된다.

 

그 중에서 죽을 병 한 가지를 빼면 404종의 병이 남는다. 그게 바로 四百四病(사백사병)이다. 옛 사람들 역시 죽을 병보다는 길게 고생하는 병이 더 무서웠던 모양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삶을 잘 마치고 떠나셨다. 올 초 몸이 편치 않다는 소식을 듣고 생일을 따져보니 얼마 되지 않아 가시겠구나 하고 짐작했다.

 

1936년 12월 17일 저녁 9시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것으로 되어있다.

 

丙子(병자)년 庚子(경자)월 癸酉(계유)일 壬戌(임술)시가 된다.

 

(저녁 9시 출생이란 것은 대략적인 시각일 것이고 부에노스아이레스가 서경 58도 27분이니 술시로 추정하는 것이 온당하다.)

 

12월생이지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남반구 즉 남위 34도이기에 사실상 북반구의 6월에 해당된다. 차가운 사주가 아니란 얘기. (향후 나 호호당의 뒤를 잇는 후학이 있다면 지구의 북반구와 남반구 문제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연구해주기를 바란다.)

 

사주 구성을 볼 때 1973 癸丑(계축)년이 입춘 바닥이었다. 그 얼마 전인 1969년 사제 서품을 받고 1973년 입춘 시점, 4월 22일에 종신서원을 한 뒤 예수회 아르헨티나 관구장으로서 경력을 시작했다.

 

새로운 인생이 시작하는 입춘의 시점부터 사제의 길을 본격 걷기 시작했으니 훗날 로마 가톨릭 교회의 큰 인물이 될 것을 기약하고 있었다 하겠다.

 

운기가 가장 강한 입추가 2003년이었는데 그 2년 전인 2001년 大暑(대서)의 운에 추기경이 되었으며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2013년 화려한 운세인 寒露(한로)의 운에 마침내 프란치스코 교황이 되었다.

 

그로부터 12년간 교황의 직무를 훌륭하게 수행하셨으며 올 해 2025년은 冬至(동지)의 운이다.

 

동지는 더 이상 더 이상 새로운 비전(vision)이 없는 때가 되는데 아마도 교황께선 이 세상에서 하실 일을 다 마무리했다고 느끼셨던 것 같다.

 

돌아가신 날이 4월 21일, 庚辰(경진)월 庚申(경신)일 아침인 庚辰(경진)시에 선종하셨다. 날을 보면 아무런 고통 없이 편히 숨을 거두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1973년 종신서원을 한 날이 4월 22일이었는데 그로부터 52년이 흘러 4월 21일에 선종하셨다는 점이다. 우연 같지만 이런 게 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란 점 알려드린다. 세상 모든 일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의 흐름이기 때문이다.

 

 

풍차를 향해 돌진함으로써 근대화의 서막을 연 돈키호테

 

 

돈키호테하면 풍차를 향해 마상에서 창을 꼬나들고 돌진했던 어이없는 인물, 시대착오적인 인물로 유명하다.

 

물론 작가 세르반테스의 諷刺(풍자)라고 하겠는데 이에 대해 돈키호테를 번역한 박철 전 한국외대 총장은 소설 속에서 풍차는 당시의 부패한 교회·성직자·왕족·귀족 등 권력자를 상징한다고 얘기했다.

 

나름 맞는 얘기이지만 보다 본질적인 것을 놓치고 있다.

 

소설 속에서 풍차는 정해진 운명 또는 숙명, 영어로는 destiny를 상징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풍차를 향해 돌진했다는 것은 정해진 운명을 거부하겠다는 것, 즉 내 미래는 내 스스로 정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고 있는 몸짓이다.

 

내 삶과 미래를 내가 정하겠다는 정신이 무엇인가? 하면 그건 바로 근대화, modernization의 정신이다.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로 하여금 풍차로 돌격하게 함으로써 서구 근대화의 의지를 표명했던 것이다. 이는 돈키호테가 최초의 근대소설로 인정받는 것과 맥이 통한다.

 

 

풍차, 정해진 숙명의 상징

 

 

그렇다면 왜 풍차가 정해진 숙명을 뜻하는지 그 까닭에 대해 풀이해드리고자 한다. 오늘 이 글을 쓰는 까닭이기도 하다.

 

위키피디어 영문판에 가서 “Wheel of Fortune (medieval)”이라고 검색해보면 “운명의 수레바퀴”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운명의 여신, 그 이름이 포르츄나에(Fortunae)인데 그 여신이 무작위로 운명의 수레바퀴를 빙글빙글 돌리고 있으며 사람들은 그 바퀴 위에서 오르거나 또는 내리고 심지어는 추락하고 있다. 이게 바로 사람들이 말하는 운이다.

 

바퀴가 오르고 있으면 운이 상승해서 영화를 누리는 것이고 내리고 있으면 운이 하강하고 있고 바닥에 가면 몰락한다. (헤르만 헤세가 쓴 “수레바퀴 아래서”의 그 수레바퀴는 바로 운명의 수레바퀴인 것이다.)

 

그런데 운명의 여신은 사람들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다. 영문 위키에서 오른쪽, 위에서 네 번째 그림을 보면 여신은 눈을 가리고 있다. 운명이 무작위 즉 랜덤(random)이란 의미이다.

 

그냥 무작위로 돌릴 뿐인데 바퀴 위의 사람들은 그야말로 심각하다. 사람에게 있어서 바퀴 위의 상황이 바로 숙명이고 정해진 운명이다.

 

따라서 운명의 수레바퀴가 의미하는 것은 그냥 너는 그렇게 태어났어, 그게 너의 숙명이고 팔자야, 하는 것이다.

 

돈키호테는 소설 속에서 풍차를 巨人(거인)으로 착각한다. 그건 그때까지 이어져온 거대한 통념, 즉 넌 그렇게 태어났으니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상징한다.

 

이에 돈키호테는 그 통념을 깨뜨리기 위해 과감하게 풍차를 향해 돌진한다. 바로 근대화의 정신이고 의지의 표명이 아닐 수 없다.

 

 

자유의지와 정해진 운명간의 대립, 잘못된 문제 제기

 

 

그런데 이 대목에서 나 호호당이 지적하고자 하는 게 있다. 서구 정신에서 수천 년간 이어져온 핵심 과제이자 논쟁이기도 하다.

 

자유의지와 정해진 운명, 서구인들은 이 둘을 兩立(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했고 이에 자유의지에 대한 강조와 찬양이 바로 근대화의 정신이라 하겠다.

 

그런데 그런 식의 문제 제기가 나 호호당은 틀렸다고 본다. 우리 모두 자유의지로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실은 우리 속에 있는 무수한 것들이 매 순간 다수결로 투표를 하면서 정해지는 바에 따라 우리가 행동한다고 여긴다. 그 결정을 우리들은 자유의지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 나 호호당의 판단이다.

 

자아, self가 무엇인가? 왜 필요한가? 를 놓고 현대 뇌과학은 치열하게 논쟁하고 또 연구해가고 있다. 그러면서 점점 우리 속에는 무수한 것들이 치열하게 다투고 협조하면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이에 나 호호당은 그 무수한 것들의 구조가 바로 운명을 결정한다고 여긴다. 자유의지는 자아를 가진 우리들이 가진 일종의 착각이란 생각이다.

 

 

소설 돈키호테는 너무 높아서 넘을 수 없는 거대한 산맥과 같아서 

 

 

세르반테스가 남긴 돈키호테, 나 호호당은 그 소설이야말로 서구 정신의 진수를 담고 있다는 것을 어렴픗하게 감지하고 있다.

따라서 그 돈키호테는 서구인이 아닌 나 호호당에게 있어 그저 畏敬(외경)의 대상으로 남아있다. 이는 나 호호당이 단테의 신곡을 끝내 십분 소화해낼 수 없는 것과 같다.

 

너무나도 많은 서구적인 것들이 담겨 있어서 동아시아 사람인 내가 끝내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그러니까 넘을 수 없는 거대한 산처럼 느껴질 뿐이다. 소설 속의 대사 하나하나가 엄청나게 의미심장하다. 하지만 진짜 무슨 말인지 도저히 알 길이 없다.

 

그리고 그와 반대로 동아시아 정신의 진수 또는 핵심 또한 서구인들이 끝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란 생각도 해본다.

 

역마살을 좋아하는 오늘날의 한국인들

 

 

“역마살이 껴서 난 평생 외국으로 돌아다닌다고 얘길 들었어,” “왠 놈의 역마살이 꼈다나 뭐라나 해외를 자주 나간다고 하네,”

사주를 보고 온 사람들이 이런 얘기 자주 한다. 카페에서 들은 적도 있고 지하철 대화에서도 들었다.

 

다소 젊은 층이다 싶은 사람들은 역마살이란 것을 은근히 좋아하는 것 같다. 2000년대 이후 사람들이 해외여행이나 해외 유학 또는 해외 나가서 살아보는 것을 선호하게 되면서 그렇게 된 게 아닌가 싶다.

 

워낙 사주명리가 우리 사회에서 일반화된 것이고 그러다 보니 역마살이란 용어 자체도 그다지 생소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국어사전에도 니온다.

 

 

역마살의 뜻

 

 

이에 역마살이란 사주명리의 용어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자 한다.

 

驛馬煞(역마살), 원뜻은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늘 이리저리 떠돌아다녀야만 하는 액운”이라 되어 있다.

 

驛馬(역마)란 말부터 알아보자. 옛날 관청에선 급히 통신문을 전달하거나 또는 관리를 빠르게 이동시키기 위해 驛站(역참)이란 시설을 운용했는데 거기에 가면 당시로선 가장 빠른 이동수단인 말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를 擺撥馬(파발마)라 불렀다.

 

암행어사 馬牌(마패)에 보면 말이 세 마리 다섯 마리 이런 식으로 새겨져 있었는데 그게 그 암행어사가 역참에 가서 부릴 수 있는 파발마의 숫자를 나타낸다.

 

오늘날 서초구 양재역 근처에 말죽거리라고 있는데 예전에 그곳에 역참이 있었다 그곳에선 밤새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허기진 파발마에게 말죽을 쑤어서 먹이던 곳이라서 말죽거리이다.

 

이처럼 역삼동이나 역촌동 등 驛(역)이란 글자가 붙은 동네는 모두 예전에 정부에서 운용하는 역참이 있던 곳이다.

 

따라서 역마살이란 기본적으로 이동을 나타낸다. 그런데 역마란 단어 뒤에 붙은 煞(살), 이 글자는 죽인다는 뜻의 殺(살)과 같은 의미로서 災厄(재액)을 뜻한다.

 

이에 역마살이란 게 사주에 있을 경우 예전엔 영 좋지 않게 보았다는 뜻이다.

 

 

역마살이 예전엔 재액의 운으로 취급받았던 까닭은 

 

 

이동하는 게 왜 재액이라 했을까? 바로 이게 오늘 글을 쓰는 이유이다.

 

예전 유교봉건사회는 기본적으로 농경사회였다. 당시 신분질서는 士農工商(사농공상)이었고 선비나 관리 밑에 농민이 두 번째 신분이었다.

 

농민은 농사를 짓는다, 그러기 위해선 한 곳에 오래 머물며 사는 定着(정착)을 필요로 하는데 옮겨 다닌다는 것은 뭔가 수상하거나 좋지 않은 무엇이다.

 

예전에 옮겨 다니며 사는 것은 주로 상인이었다. 5일장을 따라 이 고을에서 저 고을로 옮겨 다니는 떠돌이 생활이었고 주로 賤視(천시)되었다. 그래서 천한 상인 즉 賤商(천상)이라 했다.

 

또 하나 떠돌이는 살던 곳에서 재해가 발생해서 어쩔 수 없이 즉 농사를 지을 수가 없어서 고향을 떠나 다른 곳으로 피난을 가는 딱한 처지의 사람들이었다.

 

그를 流氓(유맹), 일정한 거주지가 없이 떠돌아다니는 백성들이라 했는데 나라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 왜냐면 그냥 두면 강도가 되기도 하고 도둑이나 몸을 파는 처지로 전락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유교봉건 농경사회에서 옮겨 다닌다는 것은 문자 그대로 災厄(재액)이었다. 그래서 옮겨 다니며 살 팔자, 역마살이 끼면 좋지 않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날은 자본주의 시대이고 상업의 시대이다. 해외로 나가서 공부도 하고 장사도 하고 생활도 하는 이동의 시대, 즉 모바일(mobile) 시대이다. 그러니 사람들이 역마살이 꼈다고 하면 활동적이고 돈도 잘 벌겠네 싶어서 은근 좋아한다.

 

 

역마살의 요건은 

 

 

역마살이란 사주 地支(지지)에 다음의 글자, 즉 寅(인) 申(신) 巳(사) 亥(해)가 있을 경우를 말한다.

 

그리고 왜 그런 글자가 있으면 역마살이라 하는지, 그 점에 대해선 약간의 전문적인 설명을 필요로 하기에 생략한다. 시중에서 사주 영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왜 그게 역마살인지 아느냐 물어보면 모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과연 그런 글자가 끼면 역마살의 인생을 살까?

 

나 호호당의 생각은 그건 글쎄? 이다.

 

 

기존 중국 명리의 허구성

 

 

나 호호당은 기존 전통 명리를 엄청나게 공부하고 연구해 보았으나 그다지 타당하지 않고 견강부회하는 요소가 많다는 것을 철저하게 인식했다. 이에 오랜 독자적인 연구 끝에 추호도 틀림이 없는 자연순환운명학을 만들었다.

 

하지만 자연순환운명학 역시 기존의 틀인 음양오행이나 오행의 상생상극이나 육십갑자 등에 입각해서 사주를 추론하기에 전통 명리와 완전히 동떨어진 것은 아니다. 다만 기존 중국 명리가 넘볼 수 없이 획기적으로 발전된 이론이라 여긴다.

 

이에 기존 전통 명리에서 사용하는 용어나 개념에 대해 이번 글처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드리는 글을 종종 올려볼까 한다. 시중 사주보는 이들 중에 기초 원리를 모르는 분들이 나 호호당의 글을 자주 보는 것 같아서 가르쳐드린다는 생각도 조금은 있다.

 

 

어이가 없는 중국의 시간대

 

 

중국은 동서가 길어서 다섯 개의 시간대에 걸쳐있는데 아직도 전 지역을 단일 표준시를 쓰고 있는 것을 알고 꽤나 놀라게 된다. 아주 오래 전, 그러니까 30년 전에 중국 베이징에서 머물면서 비즈니스를 할 때 중국 시간을 몸으로 체험하면서 어이가 없었다.

 

서쪽 쓰촨성의 청두에 갔더니 베이징보다 1시간 이상 차이가 있어야 하는데 베이징과 같은 시간을 쓰고 있었다. 늘 1시간 서머타임 격이었다. 특히 겨울엔 해가 늦게 뜨는데 호텔에서 보니 그야말로 아직 캄캄한 한 밤 중인데 죄다 출근하느라 거리가 붐비고 있었다.

 

더해서 신장 위구르 지역의 우루무치에 갔더니 베이징과 무려 2시간이나 차이가 나는 지역인데 같은 시간을 쓰고 있었다. 해를 보면 아침 7시가 맞는데 시계는 아침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서머타임을 2시간이나 늘 쓰고 산다는 얘기.

 

지금쯤은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알아보니 여전히 그렇게 하고 있었다. 그러니 놀랄 밖에. 역시 공산당 독재 체제의 위력이 느껴진다고 할까.

 

 

누가 이길까? 

 

 

트럼프가 무지막지 관세를 때려서 중국을 겁박하고 있는데 과연 어떨까?

 

나 호호당은 이건 트럼프의 必敗(필패)일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잡기 전에 미국의 중산층 이하 사람들부터 먼저 때려잡게 될 것이니 말이다.

 

미국은 우리보다 생필품과 일반 제품의 중국 의존도가 훨씬 높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물건의 60%가 메이드 인 차이나이고 또 그 절반 이상이 생필품이라 하는데 그런 물건들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 미국이 그를 대체할 수 있을까? 하고 물어보면 답은 ‘어림도 없다’ 이다.

 

뿐만 아니라 애플 아이폰의 90%가 메이드 인 차이나인데 거기에 관세를 때리면 애플부터 때려잡는 꼴이 될 거 아닌가. 테슬라도 40%가 메이드 인 차이나 부품을 쓴다고 하든데.

 

6개월만 지나면 미국 서민들이 트럼프를 향해 거칠게 비난하고 나설 것이라 본다. 화장지라든가 면봉, 타월 등등 전부 메이드 인 차이나인데 말이다.

 

중국 GDP에서 대미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 미만, 물론 이게 없어지면 나름 엄청난 타격이지만 그렇다고 나라가 망할 정도는 아니라는 점에서 중국은 견딜 것이라 본다.

 

중국을 편들고 싶은 마음 추호도 없다. 하지만 저 게임은 중국이 이길 것이라 본다.

 

 

트럼프의 진정한 의도는? 

 

 

아무튼 트럼프는 문을 걸어 잠그고 졸지에 때 아닌 “쇄국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면서 알아서 무릎 꿇고 길 것 같으면 문을 좀 열어줄 생각이라고 입방정을 떤다.

 

트럼프가 하고자 하는 것은 경쟁력이 없어서 떠나간 전통 제조업, 그러니까 선풍기라든가 타월과 같은 일반 소비재들을 또 다시 미국 내에서 생산해서 제조업 강국이 되어보자는 것인데 그게 될 법이나 한가.

 

당연히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트럼프가 노리는 것은 다른 데 있다고 봐야 한다. 즉 다른 나라들을 겁박해서 미국 기업과 제품이 다른 나라에서 훨씬 더 많이 팔리도록 유도 또는 강제하는데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과 테슬라 자동차가 삼성폰이나 현대차만큼이나 잘 팔리게 하겠다는 것이라 본다. 미국 물품을 국내 시장에서 왕창 쓰게끔 하자는 것이 트럼프의 궁극적인 목표라 본다.

 

그런데 그게 어디 쉽나? 그게 되려면 단기간에 저마다 다른 제도와 문화를 모두 미국식으로 뜯어고쳐야 할 터인데 말이다.

 

아울러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를 우방국, 속으론 꼬붕들에게 만기 100년에 무이자로 해서 강제로 떠넘김으로서 해결을 보겠다고 한다.

 

 

이젠 중국도 미국도 다 싫다

 

 

나 호호당의 경우 예전엔 중국을 좋아하다가 시진핑 이후의 중국을 싫어하게 되었고, 늘 좋아하던 미국이었는데 트럼프의 미국은 중국보다 더 싫다.

 

트럼프를 보면 민주주의란 것도 가끔씩은 저런 작자를 권좌에 앉히는구나 하고 그 폐단을 실감하게 된다. 과거 민주주의 독일에서 결국 히틀러가 나온 것과 유사한 느낌이다.

 

 

미국의 국익에 심각한 손상을 가져오고 있는 트럼프

 

 

이제 미국 증시는 돌이킬 수 없을 것으로 본다. 증시가 가장 무서하는 게 불확실성인데 트럼프야말로 조변석개하니 그야말로 불확실성 그 자체인 까닭이다. 이제 그가 관세를 전면 백지화한다고 해도 믿을 수가 없다, 또 다시 한다고 나설 수도 있으니.

 

미국은 부동산 자산보다 금융자산이 더 큰 나라인데 여기에 문제가 생기고 있으니 과연 어떨까.

 

게다가 미국 국채하면 그간 신뢰와 안전 자산의 대명사였는데 이제 그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자칫 금융 위기의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10년 후면 기축통화로서의 달러도 흔들릴 가능성도 엿보인다.

 

 

내우외환의 시대가 열리는가?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먹고 사는 일, 우리 경제이다.

 

나 호호당은 생각하기로 2032년까지 7년간은 그야말로 내리막길일 것이다. 이후 다시 10년간, 2042년까지의 기간은 바닥에서 다시 일어서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고난과 투쟁의 기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그간에 과연 어떤 일이 있어서 그렇게 될까 하고 궁금했는데 이제 보니 미국과 중국 모두 우리에게 부담스런 나라들이 되고 말았다. 여기에 우리 내부의 분열과 증오 또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야말로 內憂外患(내우외환)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오늘의 대한민국이다.

 

 

 

글로벌 공공의 적

 

미친 노무 도람뿌, 저 짜슥 땜에 글을 쓰질 못 하겠다. 죄다 관세를 매겨서 글로벌 증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더니 갑자기 중국만 패겠다고 나머진 90 일 관세 유예를 했다.

 

그러자 증시가 날아간다. 저 작자 아들 시켜서 증시에서 숏(short) 친 거 아닌가 싶다. 양심이라곤 없는 양아치같은 작자이니 능히 그럴 만도 하다.

 

현재 증시 강좌를 하고 있는데 이제 끝 무렵에 왔다. 이번 클라스에선 정말이지 돈 버는 기법을 열과 성을 다해 알려드렸고 이에 수강하시는 분들의 이해도도 높은 것 같아서 나름 만족이다.

 

그런데 김이 팍 샌다. 트럼프의 오두방정 땜에 전 세계 자산시장이 마구 요동치면서 시쳇말로 ‘떡실신’했다가 다시 살아났다가, 정말이지 난리도 아니다.

 

증시가 가장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인데 저 트럼프야말로 불확실성의 냄비이자 소굴이란 점에서 큰 일이다.

 

 

기껏 잘 가르쳐 놓았는데

 

 

이번 반에서 기껏 잘 가르쳐 놓았기에 이젠 잘 할 거다 싶은 기대가 잔뜩 부풀어 오른 마당에 저런 일이 벌어졌다. 사실 나 호호당의 기법은 복잡하지 않다. 무술로 말하자면 전부 4가지 招式(초식)이 전부이다. 그런데 처음 배우거나 접하는 분들은 그게 그리 간단하지가 않은 모양이다.

 

처음엔 간단하게 가르쳐주면 되는 일이다 싶었는데 뜻밖으로 그렇지가 않았다. 이에 결국 기초반과 심화반을 나눌 정도의 강좌 분량이 되었다.

 

저 영감이 있는 한 전 세계 증시는 편할 날이 없을 것이고 오르내리면서 결국 내릴 것이 뻔하다. 그러니 올라야만 수익을 낼 수 있는 일반 투자자의 입장에선 답답한 노릇이다.

 

하락에 걸어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선물옵션을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인버스나 곱버스, 또는 주식선물이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그게 무서운 것으로 겁을 먹고 있어서 꺼린다. (사실 전혀 무서울 이유는 없고 리스크를 자신의 입장에 맞게 조절하면 되는 일인데 말이다.)

 

 

어쩌다가 저런 작자가 

 

 

느낌이 흔히 하는 말로 末世(말세)다. 어떻게 미국의 대통령이란 자의 수준이 저 정도의 低質(저질)일 수 있을까.

 

최근 흘러나온 얘기들을 종합해보면 트럼프를 저토록 신이 나서 미쳐 날뛰게 만드는 이론적 근거가 무엇인지는 알겠다.

 

하지만 이론이 있고 가설이 성립된다고 해서 다 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 트럼프가 하려는 짓이 통할 것이란 생각은 그야말로 글쎄올시다, 이다.

 

 

마셜 플랜,  미국이 패권국이 된 계기

 

 

2차 대전 이후 미국을 글로벌 패권을 가져다 준 계기는 이른바 “마셜 플랜” 이었다.

 

미국은 폐허가 된 유럽의 부흥을 위해 1947년 7월부터 4년간에 걸쳐 당시로선 천문학적 액수인 130억 달러를 지원했다.

 

게 얼마나 엄청난 액수인가 하면 당시 미국은 전 세계 GDP의 60%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그것의 4%에 해당되는 액수를 원조했으니 전 세계 GDP의 2.4%에 달하는 액수가 된다. 오늘날 글로벌 GDP가 2020년 기준 70조 달러인데 그것의 2.4%를 계산하면 1조6천 억 달러 정도가 된다.

 

그 바람에 유럽은 순식간에 회복할 수 있었으며 그로 인해 미국은 당시 서방 진영의 패권 국가가 되었다. 그리고 나중에 소련이 무너지면서 글로벌 유일 패자가 되었다.

 

글로벌 패자가 되다 보니 미국 통화인 달러는 기축통화 또는 월드 머니(world money)가 되었다.

 

 

자유롭게 찍어낼 수 있게 된 달러가 가져다 준 번영과 과소비

 

 

그런데 1971년부터 미국은 달러를 무한정 자유롭게 찍어내기 시작했고 그 바람에 미국인들의 풍요로운 소비 (또는 과소비)가 시작되었다. 미국이 수입하면 달러로 지불하는데 그 달러는 찍어내면 그만, 그러니 외환이 부족할 까닭도 없고 그냥 필요하면 종이돈을 주면 현물 상품이 미국 내로 실려 왔다.

 

미국은 무역적자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고 미국이 지불한 달러는 다시 미국 금융시장으로 들어와서 미국 국채나 증시 등에 투자되었다. (물론 그 바람에 미국 내 일반 제조업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달러가 다시 들어오니 미국은 금리를 낮게 안정시킬 수 있었고 그 바람에 미국은 장기간에 걸쳐 과소비의 번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

 

 

2008년 금융위기, 미국의 번영이 마무리된 일대 사건 

 

 

그런데 그 호화롭던 흐름이 더 이상 이어갈 수 없음을 알린 사건이 바로 2007년부터 터진 미국 금융위기였다. 이 대목에서 신기하고도 흥미로운 그게 바로 미국이 마셜 플랜을 가동하기 시작한 1947년으로부터 60년만의 일이었다는 점이다.

 

종이에 인쇄한 것도 아니고 그냥 컴퓨터로 만들어내는 디지털 달러를 뿌리대면서 다른 나라로부터 물건을 마구 가져다 쓰는 호화판 생활은 사실상 미국 금융위기로서 끝이 났다.

 

그러자 미국은 중국을 나무라기 시작했다. 저 놈들이 우리의 일자리와 제조업을 다 없애버렸다는 원성이 커져만 갔다. 그리고 그런 정서를 이용해서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사람이 바로 앞에서 나 호호당이 심하게 못마땅하게 여기는 ‘도람뿌’란 영감탱이이다.

 

 

최초의 반미 미국 대통령 

 

 

나 호호당은 친미주의자인데 저 도람뿌야말로 역사상 처음 등장한 反美(반미) 미국 대통령이 아닌가 싶다.

 

무역 흑자가 아니면 아예 교역을 하지 않겠다는 쇄국정책, 게다가 저렴한 물건을 만드는 중국과 가격 경쟁을 해낼 수 있는 제조업 강국을 만들겠다는 도람뿌이다. 마가(MAGA).

 

애들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될 법이나 한 소리인가 말이다. 미국을 망치고 전 세계 경제를 망쳐놓겠다고 팔 걷어붙이고 나선 저 영감이다. 너 죽고 나 죽자! 실로 어이가 없다.

 

워낙 과도기적인 시대라서 미국도 참 어지간히 사람이 없다.

 

 

분명한 것 한 가지 

 

 

아무튼 분명한 것 한 가지, 60년이 되면 하나의 흐름이 마무리되고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간다는 점이다.

 

 

몸조심할 때가 왔기에 

 

 

저번 3월 23일 춘분에 “증시 폭락이 커다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트럼프의 하는 짓을 보니 이건 폭락이네 싶었고 이에 걱정도 되고 잘 하면 기회도 되겠다 싶어서 올린 글이다.

 

2월 27일 무렵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트럼프 트레이드가 트럼프 버블로 바뀌었다며 이제 “트럼프 허니문(신혼여행)은 끝났다”고 전했고 덩달아 미국 증시도 폭락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재미난 점은 그 직후 미국 증시는 줄곧 하락인데 우리 증시는 춘분 무렵까지 대략 보름 동안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에 미국 시장에서 빠져나온 돈이 우리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또한 잠시였을 뿐, 트럼프가 그간 떠들어대던 무지막지한 관세정책을 진짜 감행한다는 것이 확실해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하기 시작했다. (오로지 중국과 홍콩 지수 정도가 괜찮은 편이다.)

 

이로서 재앙의 문이 열렸다. 그러니 어설프게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릴 때가 아니란 얘기이다.

 

트럼프와 그 막료들이 왜 저러는지 진짜 그 이유는 모르겠다. 무식한 탓인지 아니면 보다 깊은 속내가 있어서 그런 건지 그 이유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이번 일을 기점으로 전 세계 GDP와 교역량은 몇 년간 엄청난 속도로 위축되고 쪼그라들 것이다.

 

당연히 증시 또한 엄청난 하락이 예상된다.

 

이 대목에서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를 밝히고자 한다.

 

 

오프닝 게임은 4월 곡우로서 끝나겠으나 

 

 

이번의 폭풍 하락은 일단 4월 20일 경의 穀雨(곡우)가 되면 상당히 진정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번 하락은 序幕(서막)을 여는 “오프닝 게임”이란 점이다.

 

잠시 반등이 나온다 해도 그 뒤에 오는 본 게임을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이다.

 

본 게임, 메인 게임에서 예컨대 나스닥이 얼마까지 하락할 것인지 지금으로선 함부로 단정 짓기 어렵다. 하지만 진짜 본 게임이 시작되면 그로부터 짧은 시간 내에 본 게임의 바닥 지수를 예상해볼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미국 증시의 612주 이동평균선이 꺾일 가능성

 

 

미국 증시의 대표는 S&P500 이라 하겠는데 이번 하락에서 나 호호당이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는 것은 주봉 상으로 612주 이동평균선이 이번 본 게임에서 꺾일 지의 여부이다.

 

612주선, 즉 6년 평균선은 과거 레이건 대통령 재임 시절 폴 볼커 연준의장이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을 치유한 이래, 다시 말해서 1983년 이래로 한 번도 꺾인 적이 없다.

 

꺾이는 것은 고사하고 주가가 그 선을 건들거나 조금 밑으로만 가도 대위기다 뭐다 하면서 엄청 호들갑을 떨었다.

 

2000년대 초번 그린스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나스닥 버블 그리고 2008년의 미국 금융위기, 아울러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에 612주 이동평균선에 닿거나 또는 아래로 내려간 적이 있을 뿐이다.

 

 

소비가 아니라 생산 대국 미국을 꿈꾸는 트럼프

 

 

그런데 이번 트럼프의 행동을 보면 결국 소비를 줄이고 생산 강국으로서의 미국이 되겠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이른바 마가(MAGA)인데 이게 실로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고 그로 인해 엄청난 어려움을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겪어야 할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소비를 줄이고 생산 강국이 되는 것, 그건 바로 과거 일본이 그랬었고 이어서 우리 대한민국과 타이완, 그리고 중국이 밟아온 길이다. 그걸 미국이 하겠다는 것이다. 적어도 미국 내부에서 소비되는 물건만큼은 ‘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로 채우겠다는 것이니 실로 어이가 없다.

 

조금만 얘기하면 레이건 시절부터 미국이 다시 강성해졌는데 이때 생긴 현상이 이른바 쌍둥이 적자였다. 미국의 대규모 무역적자와 재정적자가 동시에 일어난 현상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바람에 미국은 풍요를 누렸고 동시에 전 글로벌이 번영할 수 있었다.

 

 

우선 파괴후 창조는 봐서

 

 

이번 트럼프의 행동을 보면 이제 더 이상 그걸 할 수 없으니 되돌리겠다는 것이다. 최소한 무역균형을 맞추고 재정도 어찌어찌해서 그런대로 맞추어 보겠다는 것이 트럼프의 목표라 하겠는데 가능 여부를 떠나서 실로 어이가 없다 하겠다.

 

“창조적 파괴”란 말이 있긴 하지만 트럼프의 경우 “일단 파괴 후 창조는 차후에 알아서” 식인 것 같기도 하다.

 

동시에 이건 미국이 글로벌 경제로부터 탈퇴하겠다는 것, 즉 미국판 브렉시트라 하겠다.

 

그 바람에 나 호호당이 보는 견지에서 이번 트럼프가 그간 한 번도 꺾인 적이 없는 612주 이동평균선을 꺾어놓을 가능성이 너무나도 높아 보인다.

 

그럴 경우 증시하락이 하나의 기회가 된 다는 점에선 변함이 없지만 중요한 점은 그야말로 넉넉히 하락한 연후에 가서 매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때가 되면 정확하게 알려드릴 것이니 

 

 

그 선이 어느 정도일지 그건 차후에 나 호호당이 정확하게 알려드리고자 한다.

 

지금으로선 상상에 불과하지만 S&P500의 경우 2000선, 나스닥의 경우 5000선도 전혀 불가능해보이지 않는다. 이럴 경우 어설프게 저점이다 싶어서 들어갔다가 그야말로 탈탈 털리고 나올 수 있겠기에 이런 글을 올린다.

 

나중에 반드시 때가 되면 대폭락할 것인지의 여부, 그리고 대폭락이 시작될 경우 그 바닥선을 알려드릴 것을 약속하면서 글을 마친다.

 

세상이 험해졌다. 대한민국의 앞길이 보이지 않는다. 각자도생하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