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는 중국의 시간대

 

 

중국은 동서가 길어서 다섯 개의 시간대에 걸쳐있는데 아직도 전 지역을 단일 표준시를 쓰고 있는 것을 알고 꽤나 놀라게 된다. 아주 오래 전, 그러니까 30년 전에 중국 베이징에서 머물면서 비즈니스를 할 때 중국 시간을 몸으로 체험하면서 어이가 없었다.

 

서쪽 쓰촨성의 청두에 갔더니 베이징보다 1시간 이상 차이가 있어야 하는데 베이징과 같은 시간을 쓰고 있었다. 늘 1시간 서머타임 격이었다. 특히 겨울엔 해가 늦게 뜨는데 호텔에서 보니 그야말로 아직 캄캄한 한 밤 중인데 죄다 출근하느라 거리가 붐비고 있었다.

 

더해서 신장 위구르 지역의 우루무치에 갔더니 베이징과 무려 2시간이나 차이가 나는 지역인데 같은 시간을 쓰고 있었다. 해를 보면 아침 7시가 맞는데 시계는 아침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서머타임을 2시간이나 늘 쓰고 산다는 얘기.

 

지금쯤은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알아보니 여전히 그렇게 하고 있었다. 그러니 놀랄 밖에. 역시 공산당 독재 체제의 위력이 느껴진다고 할까.

 

 

누가 이길까? 

 

 

트럼프가 무지막지 관세를 때려서 중국을 겁박하고 있는데 과연 어떨까?

 

나 호호당은 이건 트럼프의 必敗(필패)일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잡기 전에 미국의 중산층 이하 사람들부터 먼저 때려잡게 될 것이니 말이다.

 

미국은 우리보다 생필품과 일반 제품의 중국 의존도가 훨씬 높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물건의 60%가 메이드 인 차이나이고 또 그 절반 이상이 생필품이라 하는데 그런 물건들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 미국이 그를 대체할 수 있을까? 하고 물어보면 답은 ‘어림도 없다’ 이다.

 

뿐만 아니라 애플 아이폰의 90%가 메이드 인 차이나인데 거기에 관세를 때리면 애플부터 때려잡는 꼴이 될 거 아닌가. 테슬라도 40%가 메이드 인 차이나 부품을 쓴다고 하든데.

 

6개월만 지나면 미국 서민들이 트럼프를 향해 거칠게 비난하고 나설 것이라 본다. 화장지라든가 면봉, 타월 등등 전부 메이드 인 차이나인데 말이다.

 

중국 GDP에서 대미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 미만, 물론 이게 없어지면 나름 엄청난 타격이지만 그렇다고 나라가 망할 정도는 아니라는 점에서 중국은 견딜 것이라 본다.

 

중국을 편들고 싶은 마음 추호도 없다. 하지만 저 게임은 중국이 이길 것이라 본다.

 

 

트럼프의 진정한 의도는? 

 

 

아무튼 트럼프는 문을 걸어 잠그고 졸지에 때 아닌 “쇄국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면서 알아서 무릎 꿇고 길 것 같으면 문을 좀 열어줄 생각이라고 입방정을 떤다.

 

트럼프가 하고자 하는 것은 경쟁력이 없어서 떠나간 전통 제조업, 그러니까 선풍기라든가 타월과 같은 일반 소비재들을 또 다시 미국 내에서 생산해서 제조업 강국이 되어보자는 것인데 그게 될 법이나 한가.

 

당연히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트럼프가 노리는 것은 다른 데 있다고 봐야 한다. 즉 다른 나라들을 겁박해서 미국 기업과 제품이 다른 나라에서 훨씬 더 많이 팔리도록 유도 또는 강제하는데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과 테슬라 자동차가 삼성폰이나 현대차만큼이나 잘 팔리게 하겠다는 것이라 본다. 미국 물품을 국내 시장에서 왕창 쓰게끔 하자는 것이 트럼프의 궁극적인 목표라 본다.

 

그런데 그게 어디 쉽나? 그게 되려면 단기간에 저마다 다른 제도와 문화를 모두 미국식으로 뜯어고쳐야 할 터인데 말이다.

 

아울러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를 우방국, 속으론 꼬붕들에게 만기 100년에 무이자로 해서 강제로 떠넘김으로서 해결을 보겠다고 한다.

 

 

이젠 중국도 미국도 다 싫다

 

 

나 호호당의 경우 예전엔 중국을 좋아하다가 시진핑 이후의 중국을 싫어하게 되었고, 늘 좋아하던 미국이었는데 트럼프의 미국은 중국보다 더 싫다.

 

트럼프를 보면 민주주의란 것도 가끔씩은 저런 작자를 권좌에 앉히는구나 하고 그 폐단을 실감하게 된다. 과거 민주주의 독일에서 결국 히틀러가 나온 것과 유사한 느낌이다.

 

 

미국의 국익에 심각한 손상을 가져오고 있는 트럼프

 

 

이제 미국 증시는 돌이킬 수 없을 것으로 본다. 증시가 가장 무서하는 게 불확실성인데 트럼프야말로 조변석개하니 그야말로 불확실성 그 자체인 까닭이다. 이제 그가 관세를 전면 백지화한다고 해도 믿을 수가 없다, 또 다시 한다고 나설 수도 있으니.

 

미국은 부동산 자산보다 금융자산이 더 큰 나라인데 여기에 문제가 생기고 있으니 과연 어떨까.

 

게다가 미국 국채하면 그간 신뢰와 안전 자산의 대명사였는데 이제 그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자칫 금융 위기의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10년 후면 기축통화로서의 달러도 흔들릴 가능성도 엿보인다.

 

 

내우외환의 시대가 열리는가?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먹고 사는 일, 우리 경제이다.

 

나 호호당은 생각하기로 2032년까지 7년간은 그야말로 내리막길일 것이다. 이후 다시 10년간, 2042년까지의 기간은 바닥에서 다시 일어서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고난과 투쟁의 기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그간에 과연 어떤 일이 있어서 그렇게 될까 하고 궁금했는데 이제 보니 미국과 중국 모두 우리에게 부담스런 나라들이 되고 말았다. 여기에 우리 내부의 분열과 증오 또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야말로 內憂外患(내우외환)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오늘의 대한민국이다.

 

 

 

글로벌 공공의 적

 

미친 노무 도람뿌, 저 짜슥 땜에 글을 쓰질 못 하겠다. 죄다 관세를 매겨서 글로벌 증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더니 갑자기 중국만 패겠다고 나머진 90 일 관세 유예를 했다.

 

그러자 증시가 날아간다. 저 작자 아들 시켜서 증시에서 숏(short) 친 거 아닌가 싶다. 양심이라곤 없는 양아치같은 작자이니 능히 그럴 만도 하다.

 

현재 증시 강좌를 하고 있는데 이제 끝 무렵에 왔다. 이번 클라스에선 정말이지 돈 버는 기법을 열과 성을 다해 알려드렸고 이에 수강하시는 분들의 이해도도 높은 것 같아서 나름 만족이다.

 

그런데 김이 팍 샌다. 트럼프의 오두방정 땜에 전 세계 자산시장이 마구 요동치면서 시쳇말로 ‘떡실신’했다가 다시 살아났다가, 정말이지 난리도 아니다.

 

증시가 가장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인데 저 트럼프야말로 불확실성의 냄비이자 소굴이란 점에서 큰 일이다.

 

 

기껏 잘 가르쳐 놓았는데

 

 

이번 반에서 기껏 잘 가르쳐 놓았기에 이젠 잘 할 거다 싶은 기대가 잔뜩 부풀어 오른 마당에 저런 일이 벌어졌다. 사실 나 호호당의 기법은 복잡하지 않다. 무술로 말하자면 전부 4가지 招式(초식)이 전부이다. 그런데 처음 배우거나 접하는 분들은 그게 그리 간단하지가 않은 모양이다.

 

처음엔 간단하게 가르쳐주면 되는 일이다 싶었는데 뜻밖으로 그렇지가 않았다. 이에 결국 기초반과 심화반을 나눌 정도의 강좌 분량이 되었다.

 

저 영감이 있는 한 전 세계 증시는 편할 날이 없을 것이고 오르내리면서 결국 내릴 것이 뻔하다. 그러니 올라야만 수익을 낼 수 있는 일반 투자자의 입장에선 답답한 노릇이다.

 

하락에 걸어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선물옵션을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인버스나 곱버스, 또는 주식선물이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그게 무서운 것으로 겁을 먹고 있어서 꺼린다. (사실 전혀 무서울 이유는 없고 리스크를 자신의 입장에 맞게 조절하면 되는 일인데 말이다.)

 

 

어쩌다가 저런 작자가 

 

 

느낌이 흔히 하는 말로 末世(말세)다. 어떻게 미국의 대통령이란 자의 수준이 저 정도의 低質(저질)일 수 있을까.

 

최근 흘러나온 얘기들을 종합해보면 트럼프를 저토록 신이 나서 미쳐 날뛰게 만드는 이론적 근거가 무엇인지는 알겠다.

 

하지만 이론이 있고 가설이 성립된다고 해서 다 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 트럼프가 하려는 짓이 통할 것이란 생각은 그야말로 글쎄올시다, 이다.

 

 

마셜 플랜,  미국이 패권국이 된 계기

 

 

2차 대전 이후 미국을 글로벌 패권을 가져다 준 계기는 이른바 “마셜 플랜” 이었다.

 

미국은 폐허가 된 유럽의 부흥을 위해 1947년 7월부터 4년간에 걸쳐 당시로선 천문학적 액수인 130억 달러를 지원했다.

 

게 얼마나 엄청난 액수인가 하면 당시 미국은 전 세계 GDP의 60%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그것의 4%에 해당되는 액수를 원조했으니 전 세계 GDP의 2.4%에 달하는 액수가 된다. 오늘날 글로벌 GDP가 2020년 기준 70조 달러인데 그것의 2.4%를 계산하면 1조6천 억 달러 정도가 된다.

 

그 바람에 유럽은 순식간에 회복할 수 있었으며 그로 인해 미국은 당시 서방 진영의 패권 국가가 되었다. 그리고 나중에 소련이 무너지면서 글로벌 유일 패자가 되었다.

 

글로벌 패자가 되다 보니 미국 통화인 달러는 기축통화 또는 월드 머니(world money)가 되었다.

 

 

자유롭게 찍어낼 수 있게 된 달러가 가져다 준 번영과 과소비

 

 

그런데 1971년부터 미국은 달러를 무한정 자유롭게 찍어내기 시작했고 그 바람에 미국인들의 풍요로운 소비 (또는 과소비)가 시작되었다. 미국이 수입하면 달러로 지불하는데 그 달러는 찍어내면 그만, 그러니 외환이 부족할 까닭도 없고 그냥 필요하면 종이돈을 주면 현물 상품이 미국 내로 실려 왔다.

 

미국은 무역적자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고 미국이 지불한 달러는 다시 미국 금융시장으로 들어와서 미국 국채나 증시 등에 투자되었다. (물론 그 바람에 미국 내 일반 제조업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달러가 다시 들어오니 미국은 금리를 낮게 안정시킬 수 있었고 그 바람에 미국은 장기간에 걸쳐 과소비의 번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

 

 

2008년 금융위기, 미국의 번영이 마무리된 일대 사건 

 

 

그런데 그 호화롭던 흐름이 더 이상 이어갈 수 없음을 알린 사건이 바로 2007년부터 터진 미국 금융위기였다. 이 대목에서 신기하고도 흥미로운 그게 바로 미국이 마셜 플랜을 가동하기 시작한 1947년으로부터 60년만의 일이었다는 점이다.

 

종이에 인쇄한 것도 아니고 그냥 컴퓨터로 만들어내는 디지털 달러를 뿌리대면서 다른 나라로부터 물건을 마구 가져다 쓰는 호화판 생활은 사실상 미국 금융위기로서 끝이 났다.

 

그러자 미국은 중국을 나무라기 시작했다. 저 놈들이 우리의 일자리와 제조업을 다 없애버렸다는 원성이 커져만 갔다. 그리고 그런 정서를 이용해서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사람이 바로 앞에서 나 호호당이 심하게 못마땅하게 여기는 ‘도람뿌’란 영감탱이이다.

 

 

최초의 반미 미국 대통령 

 

 

나 호호당은 친미주의자인데 저 도람뿌야말로 역사상 처음 등장한 反美(반미) 미국 대통령이 아닌가 싶다.

 

무역 흑자가 아니면 아예 교역을 하지 않겠다는 쇄국정책, 게다가 저렴한 물건을 만드는 중국과 가격 경쟁을 해낼 수 있는 제조업 강국을 만들겠다는 도람뿌이다. 마가(MAGA).

 

애들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될 법이나 한 소리인가 말이다. 미국을 망치고 전 세계 경제를 망쳐놓겠다고 팔 걷어붙이고 나선 저 영감이다. 너 죽고 나 죽자! 실로 어이가 없다.

 

워낙 과도기적인 시대라서 미국도 참 어지간히 사람이 없다.

 

 

분명한 것 한 가지 

 

 

아무튼 분명한 것 한 가지, 60년이 되면 하나의 흐름이 마무리되고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간다는 점이다.

 

 

몸조심할 때가 왔기에 

 

 

저번 3월 23일 춘분에 “증시 폭락이 커다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트럼프의 하는 짓을 보니 이건 폭락이네 싶었고 이에 걱정도 되고 잘 하면 기회도 되겠다 싶어서 올린 글이다.

 

2월 27일 무렵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트럼프 트레이드가 트럼프 버블로 바뀌었다며 이제 “트럼프 허니문(신혼여행)은 끝났다”고 전했고 덩달아 미국 증시도 폭락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재미난 점은 그 직후 미국 증시는 줄곧 하락인데 우리 증시는 춘분 무렵까지 대략 보름 동안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에 미국 시장에서 빠져나온 돈이 우리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또한 잠시였을 뿐, 트럼프가 그간 떠들어대던 무지막지한 관세정책을 진짜 감행한다는 것이 확실해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하기 시작했다. (오로지 중국과 홍콩 지수 정도가 괜찮은 편이다.)

 

이로서 재앙의 문이 열렸다. 그러니 어설프게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릴 때가 아니란 얘기이다.

 

트럼프와 그 막료들이 왜 저러는지 진짜 그 이유는 모르겠다. 무식한 탓인지 아니면 보다 깊은 속내가 있어서 그런 건지 그 이유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이번 일을 기점으로 전 세계 GDP와 교역량은 몇 년간 엄청난 속도로 위축되고 쪼그라들 것이다.

 

당연히 증시 또한 엄청난 하락이 예상된다.

 

이 대목에서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를 밝히고자 한다.

 

 

오프닝 게임은 4월 곡우로서 끝나겠으나 

 

 

이번의 폭풍 하락은 일단 4월 20일 경의 穀雨(곡우)가 되면 상당히 진정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번 하락은 序幕(서막)을 여는 “오프닝 게임”이란 점이다.

 

잠시 반등이 나온다 해도 그 뒤에 오는 본 게임을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이다.

 

본 게임, 메인 게임에서 예컨대 나스닥이 얼마까지 하락할 것인지 지금으로선 함부로 단정 짓기 어렵다. 하지만 진짜 본 게임이 시작되면 그로부터 짧은 시간 내에 본 게임의 바닥 지수를 예상해볼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미국 증시의 612주 이동평균선이 꺾일 가능성

 

 

미국 증시의 대표는 S&P500 이라 하겠는데 이번 하락에서 나 호호당이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는 것은 주봉 상으로 612주 이동평균선이 이번 본 게임에서 꺾일 지의 여부이다.

 

612주선, 즉 6년 평균선은 과거 레이건 대통령 재임 시절 폴 볼커 연준의장이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을 치유한 이래, 다시 말해서 1983년 이래로 한 번도 꺾인 적이 없다.

 

꺾이는 것은 고사하고 주가가 그 선을 건들거나 조금 밑으로만 가도 대위기다 뭐다 하면서 엄청 호들갑을 떨었다.

 

2000년대 초번 그린스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나스닥 버블 그리고 2008년의 미국 금융위기, 아울러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에 612주 이동평균선에 닿거나 또는 아래로 내려간 적이 있을 뿐이다.

 

 

소비가 아니라 생산 대국 미국을 꿈꾸는 트럼프

 

 

그런데 이번 트럼프의 행동을 보면 결국 소비를 줄이고 생산 강국으로서의 미국이 되겠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이른바 마가(MAGA)인데 이게 실로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고 그로 인해 엄청난 어려움을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겪어야 할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소비를 줄이고 생산 강국이 되는 것, 그건 바로 과거 일본이 그랬었고 이어서 우리 대한민국과 타이완, 그리고 중국이 밟아온 길이다. 그걸 미국이 하겠다는 것이다. 적어도 미국 내부에서 소비되는 물건만큼은 ‘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로 채우겠다는 것이니 실로 어이가 없다.

 

조금만 얘기하면 레이건 시절부터 미국이 다시 강성해졌는데 이때 생긴 현상이 이른바 쌍둥이 적자였다. 미국의 대규모 무역적자와 재정적자가 동시에 일어난 현상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바람에 미국은 풍요를 누렸고 동시에 전 글로벌이 번영할 수 있었다.

 

 

우선 파괴후 창조는 봐서

 

 

이번 트럼프의 행동을 보면 이제 더 이상 그걸 할 수 없으니 되돌리겠다는 것이다. 최소한 무역균형을 맞추고 재정도 어찌어찌해서 그런대로 맞추어 보겠다는 것이 트럼프의 목표라 하겠는데 가능 여부를 떠나서 실로 어이가 없다 하겠다.

 

“창조적 파괴”란 말이 있긴 하지만 트럼프의 경우 “일단 파괴 후 창조는 차후에 알아서” 식인 것 같기도 하다.

 

동시에 이건 미국이 글로벌 경제로부터 탈퇴하겠다는 것, 즉 미국판 브렉시트라 하겠다.

 

그 바람에 나 호호당이 보는 견지에서 이번 트럼프가 그간 한 번도 꺾인 적이 없는 612주 이동평균선을 꺾어놓을 가능성이 너무나도 높아 보인다.

 

그럴 경우 증시하락이 하나의 기회가 된 다는 점에선 변함이 없지만 중요한 점은 그야말로 넉넉히 하락한 연후에 가서 매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때가 되면 정확하게 알려드릴 것이니 

 

 

그 선이 어느 정도일지 그건 차후에 나 호호당이 정확하게 알려드리고자 한다.

 

지금으로선 상상에 불과하지만 S&P500의 경우 2000선, 나스닥의 경우 5000선도 전혀 불가능해보이지 않는다. 이럴 경우 어설프게 저점이다 싶어서 들어갔다가 그야말로 탈탈 털리고 나올 수 있겠기에 이런 글을 올린다.

 

나중에 반드시 때가 되면 대폭락할 것인지의 여부, 그리고 대폭락이 시작될 경우 그 바닥선을 알려드릴 것을 약속하면서 글을 마친다.

 

세상이 험해졌다. 대한민국의 앞길이 보이지 않는다. 각자도생하는 수밖에.

 

선생님, 옳고 그름을 떠나 현재 우리나라가 저마다 편을 먹고 진영을 짠 상태에서 서로를 적대시하면서 시간만 가고 있잖습니까, 이대로 그냥 쭉 가는 걸까요?

 

주말 강의 중에 받은 질문이었다.

 

답변을 하려면 약간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서 잠시 머뭇대다가 답변을 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분열의 극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그건 사실이죠. 그런데 이런 말 아세요? 物極必反(물극필반), 사물이 극에 달하면 되돌아온다는 말.

 

 

물극필반의 의미를 되새겨보면 

 

 

이 말 물극필반이란 말 속에는 두 가지 새길 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極(극)에 달해야만 되돌아온다는 점, 따라서 아직 여지가 있거나 더 나아갈 공간이 있으면 더 그대로 진행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직 極點(극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그 방향으로 ON GOING 하겠지요.

 

하지만 그를 못 마땅하게 여기는 사람의 경우 너무 심하다 싶어서 그만 포기하거나 비관하는 경향이 있지요. 사람의 감정이 그런 법입니다.

 

또 하나는 극점에 도달하면 더 진행될 수가 없기에 ‘반드시’ 되돌아온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어떤 상황이 악화되고 있고 부정적일지라도 어느 때가 되면 반드시 反轉(반전)이 생겨난다고 낙관하면서 기다려보는 여유가 있어야 하겠지요. 물론 기다린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따라서 物極必反(물극필반)이란 말은 사물이 그냥 되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되돌아오려면 먼저 極(극)에 도달해야 한다는 점, 또 도달하면 必(필), 즉 ‘반드시’ 되돌아오게 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면서 답변을 이어갔다.

 

지금부터는 그 이후의 답변을 구어체가 아니라 일반 글로 바꾸어 이어가겠다.

 

 

지금은 분열이 가속화되는 시기

 

 

사물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되돌아온다, 인류 보편의 지혜라 하겠는데 실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이다. 동시에 저 사자성어는 그 자체로서 나 호호당이 발견하고 연구해낸 자연순환의 이치 속에 고스란히 수용이 된다.

 

지금의 상황을 달리 표현하자면 分裂(분열)이라 하겠다. 그 반대말은 統合(통합)일 것이고.

 

현재 우리나라는 분열이 극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이 사실이다.

 

분열하면 무슨 문제가 있을까? 하면 힘이 없어진다는 데 있다. 힘이 흩어지고 支離滅裂(지리멸렬)하면 안팎의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응을 할 수가 없어지니 문제인 것이다.

 

그렇다면 통합이란 무슨 의미인가 하면 모든 기능이나 요소들이 적절히 견제되고 균형을 이루면서 전체가 유기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는 뜻의 말이다.

 

세상만물을 보면 모든 것이 생겨나고 소멸되며 통합되고 분열되는 과정의 연속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일정한 리듬 즉 시간적 간격이 있으니 그게 바로 週期(주기)이고 순환이다.

 

 

우리 대한민국의 분열과 통합

 

 

그러니 이제 우리 대한민국의 분열과 통합을 네 개의 시점으로 정리해본다. 직관적인 이해가 갈 것이다.

 

1972년 분열의 최정점 (10월 유신을 통한 강제 통합)

1987년 통합으로 맹렬히 진행 (직선제 선거와 87 체제)

2002년 통합의 최정점 (월드컵 붉은 악마와 민주화의 완성)

2017년 분열로의 맹렬한 진행 (적폐청산이란 명분하에 적대시 심화)

 

이에 2032년으로서 그 또한 우리의 분열이 극에 달하는 때가 될 것이라 본다. 1972년으로부터 60년.

 

유신 독재를 통해 발전의 초석을 놓은 박정희 대통령, 개발독재란 단어를 남긴 박정희 대통령의 功過(공과)에 대해 지금까지도 논란이 많지만 아무튼 당시 우리로서는 강력한 통합, 억지 통합이 필요했던 것으로 나 호호당은 받아들이고 있다.

 

1987년의 직선제개헌은 민주화 세력만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승리였다. 그 이후 동시에 순순히 권력을 내려놓고 물러간 군부 세력의 승리이기도 했다. 그야말로 무혈혁명이자 명예혁명이었다. 국민적 통합으로 가는 위대한 進一步(진일보)였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시청 앞 광장에서의 붉은 악마는 그야말로 국민적 ‘하나됨’의 상징이었으며 그 얼마 전 외환위기 당시의 금모으기 운동 역시 국민적 통합의 대표적인 단면이었다. 그리고 노사모라고 하는 팬클럽의 후원을 받아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은 그 자체로서 민주화의 완성이었다.

 

2017년은 통합의 최정점이었던 2002년으로부터 또 다시 분열의 극한인 2032년까지의 30년 중에서 그 중간에 해당된다. 그 때 나온 말이 바로 적폐청산이었는데 그건 사실 상대 진영을 청산하려는 시도였다.

 

 

지금은 분열의 30년 중에서 3/4을 넘었으니 

 

 

그리고 2017년으로부터 2032년까지의 15년은 그야말로 분열이 날로 성해지는 때라 하겠는데 다시 그 중간점을 찾아보면 2024년 10월경이 된다.

 

바로 그 직후에 윤대통령의 무리한 계엄선포가 있었고 그 결과 헌재 심판이 진행 중이다.

 

탄핵이 인용되느냐 기각되느냐에 상관없이 이제 우리 사회는 더 이상 국민적 통합이란 핵심 기능은 실종되어 버렸다. 문자 그대로 분열이고 모든 면에서 갈기갈기 찢어지고 흩어져갈 판이다.

 

 

2032년까지 이어지는 분열과 고난

 

 

언제까지? 하고 묻는다면 2032년까지.

 

많은 것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정치는 물론이고 경제나 사회 모든 면에서 고초와 고난을 겪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절망하거나 비관하지 않는다. 2032년이 되면 분열의 최정점, 즉 극한에 이르렀기에 되돌림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때가 되면 우리가 그간 너무 자기주장만 했구나 하는 반성과 각성이 생겨날 것이고 그로서 진정한 개혁이 시작될 것이다. 1972년에는 강제 통합이 있었지만 이번엔 그러니까 2032년이 되면 그간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진정한 통합의 발걸음을 시작할 것이라 본다.

 

 

세간살이, 절충과 타협이 필요해!

 

 

나 호호당 이제 나이가 일흔을 넘었다. 젊은 날엔 내 생각이 옳다고 여겼으나 이젠 상대와의 절충과 타협이야말로 그 시점에서 가장 옳은 것이란 생각이 든다.

 

 

강아지 운명에 대한 그간의 관찰과 연구

 

 

우리 집 강아지는 토종 백구인데 외래종이 섞여서 덩치가 자그마하다. 동작동 살 때 인근에서 생후 일주일 만에 데려온 수놈이다.

 

생일이 2015년 12월 1일, 乙未(을미)년 丁亥(정해)월 辛亥(신해)일이다. 아내가 데려왔기에 생시는 물어보지 못 했다. 그래서 저 놈의 입춘 입추는 어떻게 되지 싶어서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지켜보았다. 그 결과 辛亥(신해)가 입추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칠 전 아침 래더바렐이란 필라테스 운동기구에서 스트레칭을 하려는데 깔판을 대충 딛는 바람에 요란한 소리가 났다. 곁에서 누워있던 강아지는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다가 그만 발목이 삐끗했다.

 

강아지는 불편한 발로 현관 쪽으로 도망쳤다. 많이 다치진 않았나 걱정이 되었는데 그러다가 오늘 날이 뭐지? 하고 따져보니 丁亥(정해)일이었다.

 

이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렇지 辛巳(신사)가 입춘 바닥이니 정해는 그로부터 6일, 殺運(살운)이 들어오는 날이구나, 저 놈의 입춘이 辛巳(신사)이고 입추는 辛亥(신해)가 확실하구나 싶었다.

 

 

강아지 역시 年運(연운)을 봐야 한다

 

 

그런데 강아지는 사람만큼 오래 살 지 못하니 어쩌면 월운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 적이 있다. 하지만 그 또한 그간의 궁리를 통해 비록 오래 살지 못한다 해도 강아지 역시 연운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올 해가 乙巳(을사), 그렇다면 우리 강아지는 최소한 辛亥(신해)년이 되는 2031년까지 아주 잘 지낼 수 있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만 8년 4개월, 잘 하면 장수 강아지가 될 수도 있으리라. 저 놈 20년 정도 살다 가는 거 아닌가? 하는 기대도 해본다.

 

우리집 첫 번째 강아지는 이름이 ‘가을’이였는데 2001년 10월 14일생이었다. 辛巳(신사)년 戊戌(무술)월 庚戌(경술)일인데 庚辰(경진)이 입춘 바닥이고 庚戌(경술)이 운기 절정인 입추였다.

 

말티즈 잡종이었는데 지능도 높고 성격이 아주 좋았다. 너무나도 사랑했던 강아지였는데 당뇨가 심해져서 겨우 10년 만인 2011년 8월 13일에 그만 세상을 떠났다. 그 놈을 보내고 나서 정말이지 그 후 10년은 너무나도 보고 싶고 그리웠다. 하지만 지금도 수시로 그립고 보고프다.

 

 

강아지들과의 한 세월 

 

 

가을이 바람에 아내도 강아지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길거리에 유기된 강아지를 두 마리나 데려와서 키웠다. 또복이와 봉이, 하지만 지금은 모두 저 세상으로 떠났고 그 이후 생일을 제대로 아는 강아지가 지금의 바리이다. 태어나서 분양받아 왔으니 우리 집에선 정규직 강아지라 부른다.

 

글을 쓰다 보니 지난 날 가을이와 또복이 봉이, 이렇게 세 마리를 데리고 아들 녀석과 함께 매일 밤 동작동 뒷산 정자로 오르내리면서 산책 다니던 시절이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그리워진다. 그 십 년 남짓한 세월은 나 호호당의 삶에 있어서도 그야말로 한 세월이었나 보다.

 

 

트럼프가 미친 칼춤을 추니 

 

 

동영상에서 “증시 폭락은 부를 늘릴 수 있는 기회”란 말을 했더니 메일이 여러 통 왔다. 좀 더 설명해 달라는 요청이다. 이에 조금 망설였지만 널리 알려드리는 것이 좋겠다 싶어 블로그에 올린다.

 

특히 최근 미국 증시가 장기간의 상승으로 추가 상승에는 부담이 크다는 점 그리고 트럼프의 관세 플레이로 혹시나 대폭락하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있는 마당이라 더 그런가 보다.

 

하지만 사실 폭락할 경우 그야말로 돈 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란 점 알려드린다.

 

과거 여러 다양한 금융위기가 있었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예외 없이 모두 회복했다.

 

대표적으로 2008년 미국 금융위기라든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등이 모두 원래 증시 지수대로 회복이 되었고 그 이후 더 크게 상승했다. 간단히 말하면 그 어떤 금융위기도 시간의 문제일 뿐 결국 회복이 된다.

 

 

현대 경제에서 장기간 유동성 위기는 존재할 수 없다

 

 

왜 그럴까? 어떤 까닭에서 그렇게 되는 걸까?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오늘날 각국 정부 아니 중앙은행은 얼마든지 필요한 만큼의 통화를 찍어낼 수 있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는 생겨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기축통화 달러를 가진 미국은 더더욱 그렇다. 달러가 부족해? 그럼 더 찍어, 얼마든지 찍어서 시중에 풀어버려, 그게 미국의 대응 방식이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연준의 파월은 이른바 무제한 양적완화를 단행했다. 필요하면 마구 찍어서 풀거야, 그러니 괜한 짓 하지마, 했다.

 

엔화라든가 유로 역시 유동성 부족이 발생하지 않게끔 되어 있다. 달러와 자동스왑 협정이 체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경우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한국은행이 돈을 마구 찍어내면 유동성 위기는 없다 해도 심한 경우 외환위기가 발생하거나 적어도 원달러 환율이 그에 비례해서 급등할 것이다.

 

따라서 국제금융위기 특히 미국 증시 폭락은 결국 제 자리를 찾아가게 되어 있다. 달러를 무제한 발행할 수 있기 때문이고 일본이나 유로 지역 또한 그렇다. (영국 파운드도 그랬던가? 궁금하지만 검색하기 싫어서 그냥 넘어간다.)

 

 

금융 위기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

 

 

그런데 왜 사람들은 금융 패닉이나 위기에 대해 질겁을 하고 도망을 칠까? 왜 가격 상관없이 주식이나 자산을 마구 내던져버릴까?

 

그건 과거 1929년 세계 대공황의 끔직한 기억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시엔 유동성의 공급이 금이나 은의 양에 따라 묶여 있었기에 그랬을 뿐이다. 오늘날처럼 중앙은행에서 유동성 부족시 얼마든지 찍어도 당장은 큰 탈이 없다는 것을 몰랐던 시절의 얘기에 불과하다.

 

 

한 가지만 구분할 줄 알면 충분하다 

 

 

이에 오늘날의 경우 금융 패닉이 발생할 경우 다음과 같이 한 가지만 구분하면 된다.

 

미국이나 일본, 유로 등지의 금융위기로 인해 우리 증시가 그 영향을 받아 폭락할 경우 현금만 있다면 어느 시점에서 매수하느냐의 문제에 불과하다. 결국 반등해서 돈을 벌 게 되어 있다.

 

그런데 기축통화국이 아닌 우리의 경우 자체의 문제로 금융위기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 역시 한국은행이 유동성 부족을 막게 될 것이다. 하지만 환율이 급등하면서 결국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다.

 

이 경우에도 증시가 폭락했을 때 저점 매수해도 된다. 유동성 위기가 진화되면 일단 증시는 급등해서 원래 자리로 되돌아가서 수익이 많이 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다만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이다. 환율 급등 등으로 우리 경제의 체력 저하가 노골화되면서 우리 증시는 폭락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일 것이다. 그렇기에 저점 매수 이후 급등하면 일단 매도하고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외환 문제가 없는 미국이나 일본, 유로존 등에 금융위기가 오면 저점에서 매수한 물량을 원상 회복한 후 일부 매도할 수도 있고 계속 보유를 고려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날 통화는 꾸준히 가치가 하락하고 따라서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도록 되어 있다

 

 

아무튼 현대 경제는 돈을 계속 찍어낼 수 있기에 주식의 가격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도록 되어 있다. 주가가 우상향한다는 얘기는 결국 인플레이션이 진행된다는 얘기이고 따라서 돈의 가치가 우하향한다는 얘기로 귀착이 된다.

 

그렇기에 패닉이나 쇼크로 증시가 급락할 경우 그건 무서워서 팔고 나올 일이 아니라 현금이 있거나 차입이 가능할 경우 그때야말로 단시간에 돈을 벌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쇼크로 인한 시장 급락은 경제 펀더멘탈이 좋지 않아서 서서히 약해져가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란 점만 알면 되겠다.

 

그렇기에 증시 투자를 할 경우 어느 정도의 현금보유가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 조금 더 벌겠다고 풀팅하면 급락 시 매수 여력이 전혀 없을 것이고 그 바람에 시쳇말로 손가락만 빨게 된다.

 

 

증시 폭락, 쫄지 말라 그건 기회다!

 

 

증시폭락이야말로 절호의 기회이다. 쫄 일이 아니다.

 

다만 어느 선에서 저점 매수에 들어갈 것인가 하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데 이건 나름 비밀의 기술이라 하겠다.

 

 

춘분, 한 해의 아침

 

 

어제가 春分(춘분)이었다. 그로서 2025 乙巳(을사)년의 ‘아침’이 오늘로서 시작되었다. 다시 말하지만 ‘하루의 아침’이 아니라 을사년 ‘한 해의 아침’이 밝았다.

 

앞을 바라보려면 빛이 있어서 밝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어두웠기에 제대로 앞을 볼 수가 없었지만 이제 한 해의 아침이 밝았으니 비로소 올 한 해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게 되었다.

 

올 한 해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오늘 춘분부터의 뉴스와 일들을 살피면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고 짐작할 수 있게 된다.

 

흔히들 새 해는 1월 1일에 밝는 것으로 여기지만 그건 사실 말을 그렇게 할 뿐이다. 새 해는 언제나 춘분이 되어야 밝는다.

춘분 이전까지는 아직 밤이어서 제대로 사물을 조망할 수가 없다, 따라서 그 때 뭔가 봤다고 여긴다면 그건 희미한 형태를 보고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가공의 이미지 또는 왜곡된 망상에 불과하다.

 

 

이제부터 일들이 구체화될 것이니 

 

 

그러니 이제부터의 일과 사건 전개야말로 올 한 해의 일들을 결정짓게 될 것이다.

 

가령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귀결될 것인지,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진정 어떻게 만들어질 것인지, 우리를 상대로 하는 트럼프의 진정한 속내가 곧 구체화될 것이다.

 

또 대내적으로는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우리 정치,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라든가 이재명 대표의 법원 판결 등등의 일이 이제 곧 귀결이 날 것이고 그로서 또 다시 새롭게 일이 만들어져갈 것이다.

 

며칠 간 깊게 연구해볼 주제가 생겨서 글을 올리지 못했다. 가끔씩 전혀 새롭게 아니? 이런 게 있었나 싶을 정도로 참신한 연구 대상을 발견할 때가 있다. 이 또한 춘분이 가까워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우방을 상대로 '삥'을 뜯겠다는 트럼프

 

 

2025년의 가장 큰 테마는 당연히 트럼프이다. 그가 전 세계를 마구 뒤흔들어 놓고 있으니 그렇다. 미국의 오랜 우방과 동맹국들을 트럼프는 마치 적대국이라도 되는 양 그간의 관계를 도외시하고 또 무시하고 있다.

 

트럼프가 하고자 하는 바는 동맹과 우방들을 상대로 이른바 ‘삥’을 뜯겠다는 것이고 그로서 미국을 다시 부강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제 일진 노릇을 하겠다는 것이다. 내가 너희들을 지켜줄 터이니 보호비용, 안보세를 내라는 것이다.

 

미국이 저렇게 나오니 갑자기 온 세상이 전혀 다른 세상으로 변한 느낌마저 든다. 우리야말로 무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 아닌가! 그런데 저렇게 변하고 있으니.

 

 

삼성전자, 그나마 반가운 소식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 하나 들려온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 삼성전자의 물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한다. 현 시각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며칠 전부터 삼상전자가 급등하는 것을 보면서 외인들이 매수한다? 이건 뭔가 조만간 소식이 있겠구나! 했는데 이런 내용이었다.

 

작년 여름 엔케리 청산이란 재료로 인해 우리 증시가 급락한 이래 줄곧 고전을 면치 못했던 까닭도 삼성전자의 부진이 큰 몫을 했다. 그러니 삼성이 돌아오면 저평가되고 있던 우리 증시도 힘을 되찾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때문에 어쩌면 금년 내내 부진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 그 자금이 다른 시장으로 흘러갈 공산도 충분한데 특히 경제가 어렵다 평가되던 독일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것도 그런 영향일 수 있다. 우리 증시도 혜택을 볼 여지도 있지 않을까!

 

이처럼 삼성전자의 복귀는 증시는 물론이고 우리 경제에 실로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전체 상황을 보면 정치도 경제도 모두 실로 암담하다.

 

 

암담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조금은 더 좋기를 

 

 

하지만 희망도 가져본다. 좋아질 거란 얘기가 아니라 생각보다는 현실이 조금은 더 나은 그런 상황이 되기를 희망해보자는 얘기이다.

 

동영상을 올리는데 자막을 달고 편집도 만만치 않아서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조만간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해본다.  

 

독일의 재무장, 이차 대전 이후의 근본적인 변화 

 

 

독일이 이제 自主國防(자주국방)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무슨 짓이든 하겠다”고 나선 독일이다. 그간 NATO 를 통해서, 정확히 말하면 미국을 통해서 안보를 보장받던 독일이었지만 이제 미국이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60년을 하나의 週期(주기)로 해서 변화해가는데 이번 일 또한 기가 막힐 정도로 신기한 데가 있다.

 

1949년에 NATO가 만들어졌다. 나토는 소련의 팽창을 막기 위한 미국과 서유럽의 방위동맹이다. 그런데 1991년 말 소련이 붕괴하면서 나토의 존립은 그 필요성이 애매해졌다.

 

하지만 미국 그리고 서유럽 모두 명목상으로나마 나토를 유지하는 것이 싫지 않았다.

 

미국은 계속해서 盟主(맹주) 노릇을 유지하면서 큰 소리를 칠 수 있었으며 뿐만 아니라 달러를 기축통화로 유지하는 엄청난 이득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유럽 쪽에선 미국 맘대로 다 해먹는다 하면서 이른바 “미국 일방주의”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서유럽 또한 거기까지였다. 특히 독일의 경우 미국에게 조금 양보를 하고 조공을 조금 받치기만 하면 안보비용을 들이지 않고 경제에만 전념할 수 있었기에 그렇다.

 

조공이란 게 딴 게 아니라 달러를 기축통화로 받들어주는 것이다.

 

(나중에 다시 글을 쓰겠지만 기축통화가 누리는 엄청난 이득이 있는데 트럼프는 이득만 알지 그 원천에 대해 진짜 무지 무식하다. 그래서 이 난리를 피우고 있다. 어쩌면 팬데믹 이상의 재앙이다.)

 

그러다가 독일이 주도해서 2009년 EU, 즉 유럽연합을 만들어내었다. 군사 분야를 제외하고는 독일이 유럽의 盟主(맹주) 노릇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프랑스는 세컨드 자리에 앉히면 충분했다. 

 

 

나토 설립 60년만에 EU 가동, 근본 변화 

 

 

그런데 그 시기가 묘하다. EU가 생겨난 것은 나토가 생겨난 1949년으로부터 정확하게 60년만의 일, 즉 한 사이클 뒤의 일이란 점이다. 세상이 변해가는 모습이다.

 

미국 입장에서 볼 때 기분이 몹시 나빴다. 마침 그 무렵 미국은 그러니까 2008년에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체면 다 구긴 판에 독일이 유럽의 안보는 미국에게 맡긴 채 돈 되는 일, 경제는 EU를 통해 다 해먹겠다고 하니 그럴 밖에.

 

그 이후 독일은 승승장구했다. 미국은 빌빌거리고. 감정이 생겨나지 않을 까닭이 없었다. 그러니 바로 이 무렵부터 서로 생각이 크게 달라졌다.

 

미국 입장에서 더 이상 미국의 주도로 유럽의 안보를 책임지는 나토를 존속시킬 이유가 있느냐 하는 반감이 날로 커져갔고 일자리는 중국이 다 가져가고 있다는 생각 또한 커져갔다. 특히 중산층 이하의 백인 노동자와 남부의 기독교 근본주의자들 사이에서 일반화되었다.

 

그런데 바로 그 억하심정을 풀어주겠다고 등장한 인물이 바로 도널드 트럼프였다.

 

 

나토가 허상임을 드러낸 우크라이나 전쟁

 

 

다시 돌아와서 얘기이다.

 

겉보기로는 나토는 오히려 더 확장되고 있었다. 미국은 나토를 통해서 유럽을 지배하고 있었기에 동유럽 쪽으로 회원국을 늘려가는 것이 싫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일단 무한정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했으니 엄청난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바로 이 틈을 타서 또 다시 ‘미친’ 트럼프의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게 되었다. 봐라, 우리가 왜 유럽을 책임져? 내가 되면 그렇게 안 해, 호구 잡히는 짓을 왜 미국이 해야 하는데?” 하면서 나선 것이다.

 

우리요, 나토를 통해 유럽의 안보를 책임질 마음 사실 전혀 없거든요. 그러니 프랑스나 영국, 독일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면 하세요, 우리는 빠집니다. 이게 트럼프의 방식이다.

 

 

유럽 자체의 재무장 출발 

 

 

그간 껍데기로 남아있던 나토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이에 독일은 어쩔 수 없이 작심을 한다. 이제 나치즘의 전범국가라서 국방력을 키울 수 없다느니 하는 핑계는 더 이상 댈 수 없데 되었다. 이번 독일 선거에서 과거 동독 지역의 경우 나치즘과 유사한 강령을 표방하는 정당이 득세한 것도 그 일례이다.

 

게다가 경제 또한 침체일로였는데 국방에 돈을 마구 투입해서 자주국방과 함께 경제를 살리는 계기를 만들어보자고 나선 독일이다.

 

장차 유럽 방위 동맹이 만들어 지겠지만 그 또한 독일이 국방과 안보에 있어 주도적으로 나설 될 때만이 가능할 것이다. 연합이란 것이 서로 책임을 미루면서 뭉개다 보면 아무 것도 되지 않는다.

 

이에 아마도 프랑스와 독일 그리고 폴란드가 주축이 될 것으로 본다. 다만 영국의 경우 브렉시트를 한 마당이라 유럽방위동맹에 대해 약간은 거리를 두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제 미국은 독일을 중심으로 하는 유럽의 방위동맹체가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 여러 방면에서 이간질과 방해공작에 들어갈 것은 물론이다.

 

당장 트럼프는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을 헝가리로 옮기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한다. 헝가리를 이미 상당 부분 꼬드겨 놓았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워낙 변덕이 심한 트럼프인지라 장차 어떻게 될지 그건 아무도 모른다. 다만 미군 철수 또한 실은 미국에게도 어려운 내부 사정이 있다는 점 알려드린다. 그게 쉽지 않다.

 

 

일본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발한 트럼프

 

 

그리고 또 하나의 엄청난 변화가 바로 우리 인근의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다.

 

일본이 멀지 않아 평화 헌법을 개정해서 본격적으로 군사 역량을 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본이 작년 연말에 실시한 연례우편조사에서 현행 헌법, 이른바 평화 헌법을 개정하자는 비율이 무려 68%였다. 반대는 28%였다.

 

아무튼 대단하다, 일본은 국가 여론조사를 우편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사실이 실로 인상적이다. 참으로 보수적인 일본, 古色蒼然(고색창연)의 일본이다.

 

중국과 러시아를 위협으로 느낀다는 반응이 무려 90%, 여기에 작년 연말 ‘미친’ 트럼프의 등장으로 미국의 안전보장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다. 그러니 외부로부터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자체 안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저처럼 높아졌다.

 

일본 역시 그간 방위 산업을 그럭저럭 유지해오긴 했지만 안보를 미국에게 맡긴 터라 그다지 신경을 많이 쓴 것은 아니었다. 시늉만 내는 정도였다.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을 더 이상 믿을 수가 없기에 바짝 긴장을 하고 방위산업 육성에 나설 것은 물론이고 헌법 개정을 본격화할 것이다.

 

더 걱정되는 것은 일본 또한 안보 문제로 인해 핵무장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또한 행동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 (오늘 아침엔 폴란드가 핵무장을 고려한다는 뉴스도 있었다.)

 

트럼프가 일으킨 거센 바람에 동북아시아가 온통 핵무장의 물결로 뒤덮일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

 

 

자칫 온 글로벌이 핵무장의 물결로 출렁일 것 같아서 

 

 

독일과 일본, 과거에 세계대전을 일으켰다가 미국에게 패망한 나라들이다. 이에 경제 쪽으로 눈을 돌렸던 독일과 일본이다. 이에 독일과 일본은 미국과 하나의 거래를 했다.

 

독일과 일본은 안보를 보장받는 대가로 오늘날 달러를 기축통화가 되게끔 하고 또 그게 유지되도록 역할을 해왔다.

 

일례로 일본이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경제가 수십 년간 망가질 정도로 통 큰 양보를 했다는 사실이다. 독일 또한 툭 하면 미국의 요청을 받고 독일 마르크를 조정하곤 했다.

 

 

기본 틀이 깨지고 글로벌 리더가 사라진 이상한 세상

 

 

그런데 이제 그 기본 거래 틀이 뿌리에서부터 흔들리고 있다.

 

트럼프는 내년 11월이면 지지를 잃고 중간 선거에서 대패하면서 사라져갈 것이라 본다. 고율의 관세로 인한 국내 인플레이션으로 중하층의 지지를 잃을 것이 뻔하다.

 

하지만 국제간의 신뢰란 것은 한 번 깨지고 나면 그걸 되돌린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 과거 수십 년 간 보지 못한 아주 낯선 세계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글로벌 리더가 리더 노릇을 하지 않으면 과연 어떤 세상이 될까?

 

아무튼 세상과 세계는 끊임없이 변화해간다. 그 속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하고 또 어떻게 될 것인지 참으로 그렇다.

모처럼 글이 길었다. 요즘 시대에 이런 글 인기 없는데 말이다. 월요일부터 동영상을 올리고자 한다.

 

오늘은 3월 4일, 내일이면 경칩인데 창밖엔 저리도 눈이 분분히 종일 내리고 있다. 땅에 닿으면 거의 녹는다. 그러니 봄비라 해도 된다.

 

봄비는 좋은 비, 겨우내 건조해진 땅과 대기를 적셔준다.

 

경칩, 이제 늦었으니 그만 잠에서 깨어나 바깥으로 나가서 먹이활동을 하라는 때이다. 너 지각이야, 어서 일어나, 하는 소리에 화들짝 일어나는 때가 바로 경칩이다. 놀랄 驚(경)에 숨을 蟄(칩), 때가 늦었기에 놀라서 더 이상 숨거나 칩거하지 말고 바깥으로 나가라는 자연의 명령이다.

 

 

경칩, 바깥으로 나가서 싸우라고 하는 자연의 명령

 

 

바깥으로 나가면 뭘 해야 하는가? 하면 생존을 위해 먹이활동을 하라는 것이다. 먹이활동은 바로 생존을 위한 것이고 그건 바로 투쟁이다. 그러니 이제 경칩으로서 또 다시 생존투쟁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생존투쟁? 참으로 힘들고 짜증나는 말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하지 않을 것 같으면 죽는 수가 있으니 달리 선택이 없다.

 

어려선 부모가 부양해주기에 생존투쟁이 힘들다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하지만 부모님들로부터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눈치를 차린다. 아, 이 세상은 경쟁이구나! 하고.

 

성인이 되고 나면 흔히 하는 얘기로 “자기 앞가림”을 해야 한다. 세상의 험한 파도, 즉 世波(세파)를 자신의 힘으로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이다. 세파에 시달리면서도 말이다. 그러니 그게 말이 그렇지 결코 쉽지가 않다.

 

가장 무난한 출발 중에 대표적인 것은 좋은 학력과 성적을 배경으로 좋은 기업에 입사해서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무난한 출발이야말로 이미 엄청난 경쟁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몫이다.

 

 

살벌한 생존경쟁의 와중에 있는 대한민국 

 

 

이 시각 이 순간에도 생존경쟁, 그리고 좀 더 앞서 나가려는 경쟁은 조금치도 양보가 없다. 그게 반칙이든 불법이든 아니면 위법이든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가 않은 현실이다, 그저 들키지만 않으면.

 

가장 신뢰를 받는 대법관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는 선관위의 어이가 없는 채용비리를 보라. 정말이지 깜짝 놀랐다.

 

아침 뉴스에 보니 개강을 앞둔 현재 전국 40개 의대 중 수강신청자가 '0명'인 학교가 10곳이나 된다고 한다. 너 수강신청하면 ‘우리 사람’이 아니다, 그러면 네 인생 종치는 수가 있어 하는 무서운 협박과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

 

먹고 사는 생존경쟁에서만큼은 양아치 깡패나 엘리트 의사들 그리고 법관들까지 근본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강자가 체면을 차리지 않으면 험한 세상이 되나니 

 

 

미국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를 불러 들여서 망신을 주고 쫓아버렸다. 너 약하잖아, 그러니 무릎 꿇어 짜샤!

 

강자가 약자에게 체면을 차리지 않으면 저런 못 볼 모습이 나온다. 꼴불견! 그러더니 오늘 뉴스에 우크라이나로 가는 모든 지원을 미국이 끊었다고 한다.

 

사실상 이번 일로 미국과 유럽이 맺었던 동맹체제 즉 NATO는 사실상 끝이 났다. 미국과 서유럽의 이혼이다. 그러더니 오늘 증시에서 우리 방산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ETF인 PLUS K 방산의 가격이 무려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는 셈이다.

 

우리 내부의 싸움 즉 생존경쟁도 엄청나다. 탄핵 찬반을 둘러싸고 엄청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직접적으로 큰 이해관계가 없을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도 않다. 상황을 보도하는 방송과 언론들 모두 굿하는 무당처럼 저마다 작두를 타고 있다.

 

 

이제 우리 국운의 경칩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의 국운을 보자. 2027년 상반기면 우리 국운 60년 순환에 있어 雨水(우수)가 되고 2029년이면 驚蟄(경칩)이 된다.

 

또 다시 본격적인 생존경쟁에 나서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말이다. 그간에 우리가 쌓아올린 여러 경쟁력과 리드(lead)가 이제 다 상실되었기에 그렇다.

 

우리 산업 중에서 현재 괜찮다 싶은 분야는 조선과 방산밖에 없다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전기 전자 IT 반도체 배터리 철강 화학 등등의 분야는 이미 중국에게 거의 다 따라잡힌 형국이지 않은가. 그러니 이제 경칩을 맞이하여 또 다시 먹고 살기 위한 再建(재건)의 때에 나설 수밖에.

 

창밖을 보니 눈이 그쳤다. 날이 안개가 서려서 희부였다. 오후엔 눈이 아니라 비가 더 내린다는 소식이다.

 

(알림:  이번 주말부터 유튜브 영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기에 알려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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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루틴  

 

 

아침에 증시가 시작되면 선물 포지션을 잡은 뒤 원하는 가격에 걸어놓거나 때론 그냥 둔 채 산책을 나간다.

 

새들이 먹을 것, 모이를 비닐봉지에 싸가지고 나간다. 주로 마른 음식 남은 거, 가령 피자 도우의 가장자리 굳은 부분, 이제 좀 상한다 싶은 식빵, 먹다 질린 크래커, 먹다 남은 구운 고기 살점 등을 가위로 잘라서 들고 나간다. 주는 장소도 늘 같은 곳이어서 새들도 내가 먹이를 주는지 지켜보는 놈도 있다. 일종의 당번?

 

몰라서 그렇지 지금이야말로 먹을 게 정말 귀한 때이기에 더욱 신경을 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깜빡할 때도 많다 성가시지만 다시 들어와서 들고 나갈 때도 많다.

 

 

도박에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내가 하는 선물 거래는 승률이 대략 3대1 정도라서 수익이 난다. 중요한 것은 늘 같은 물량 또는 비중을 유지해야만 승률이 아니라 수익과 손실이 3대1로 유지된다.

 

때론 시황 예측이 뻔할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비중을 늘리면 곤란하다. 가볍게 해야만 마음 편히 산책을 다녀올 수 있다. 도박에선 이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다.

 

 

생명은 모순을 안고 살아간다

 

 

오늘 아침 새들 식사는 분량이 제법 되었다. 나가서 뿌려주니 까치와 비둘기들이 순식간에 수십 마리가 날아들었다. 잠시 흐뭇하기도 하지만 결국 측은한 마음이 된다.

 

생명이란 것, 먹어야 사는 존재, 자체적으로 충족할 수 없으니 늘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찾아야 한다. 그건 사실 목숨을 건 투쟁이다. 그렇기에 내가 먹이를 주는 것은 그들의 투쟁을 조금은 가볍게 해주는 행위이다. 살다보면 때론 거저먹는 날도 있어야 하듯.

 

나이가 들수록 삶의 경험이 쌓일수록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측은하고 딱하다. 살기 위해선 다른 살아있는 것을 잡아먹어야 하니 말이다. 내 살자고 딴 놈을 죽여야 하는 무한 투쟁.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이 진실과 현실은 인간 세상에서도 조금치의 변함이 없다. 다만 가림막을 치거나 또는 분장을 세게 할 뿐이다. 양심과 정의를 앞세우고 또는 위선을 떨면서 자신의 먹을 것을 확보해가는 인간이다. 세련되었기에 그만큼 더 可憎(가증)스럽다. 하지만 결국 그런 우리 스스로에 대한 측은한 마음만 남는다.

 

 

Spirit 그리고 목숨

 

 

영어에 spirit 이란 단어가 있다. 정신 또는 영혼이란 뜻이다. 이 단어는 라틴어 spiritus 에서 왔는데 원래의 의미는 숨 또는 숨쉬다 이다. 결국 숨을 쉬는 것이 생명이고 생명에는 정신과 영혼이 깃든다고 본 것이다. 따라서 영어 spirit에 대응하는 우리말은 ‘목숨’이라 하겠다.

 

목숨, 즉 목구멍으로 숨이 들고 나는 것이 살아있는 것이니 그렇다. 그렇기에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는 목숨을 유지하는 게 급선무이다.

 

숨을 불어넣다, 이 말은 때로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식으로 쓰이기도 한다. 숨을 불어넣기 전까진 생명이 아니었지만 누군가 숨을 불어넣어주면 살아 움직인다. 엄청나게 위대한 행위이고 능력이다.

 

로봇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언젠가 영화나 SF 소설 속의 고지능 고기능의 사이보그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일본 에니의 공각기동대처럼 고스트, 즉 영혼을 넣어야만 생명이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지금 인공지능, AI 가 이슈지만 ‘검색기능’이 뛰어날 뿐 아직 지능이라 하기엔 여전히 부족한 면이 많다.

 

 

우리 내부의 엄청난 먹이싸움, 국운이 바닥에 이르고 나니 더욱 노골적이구나

 

 

아무튼 다시 돌아가서 얘기이다. 3월이 되어 경칩을 앞두고 우리 내부의 먹이싸움과 생존투쟁이 극에 달하고 있다.

 

국운이 정말 바닥에 이르고 나니 거침이 없고 노골적으로 상대에 대해 적개심을 드러내고 있다. 야당의 마구잡이식 예산삭감과 무모한 탄핵 공세, 이에 대한 대통령의 무리한 반발인 계엄령, 그리고 또 다시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을 놓고 치열한 장외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 또한 정치판이 되어버린 바람에 전혀 신뢰가 가지 않는다. 게다가 비리를 엄청 저지른 선관위에 대해 헌재는 독립기관이니 감사원더러 건들지 말라는 판결을 하고 있다.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

 

사법 기능의 정치화는 사법 판단에 대한 不信(불신)을 초래한다. 그 바람에 지금의 상황, 최장집 교수의 지적처럼 사실상의 무정부 상태나 유사내전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이제 정말 갈 데까지 간 것 같은 느낌인데 과연 어디까지 갈 것인지 지켜볼 따름이다.

 

 

어이없이 지나치게 하락하는 우리 증시

 

 

그런가 하면 어제 우리 증시, 정말이지 어이가 없다. 미국 증시가 좀 내렸다고 해서 우리 증시가 저렇게까지 폭락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외인들이 하염없이 주식과 선물을 매도하고 있는데 우리 경제가 과연 그 정도로까지 나쁜가? 싶다.

 

아침에 선물 매도를 취했더니 지나치게 수익이 많이 나서 그 또한 어이가 없다. 도중에 배가 불러서 정리하고 나올 생각이었는데 반등도 없이 계속 하락하는 바람에 수익이 더 커졌다. 수익을 보면서도 이건 좀 아니다 싶다. 그야말로 헐!

 

장 말미에 손해 볼 셈치고 콜 옵션을 샀다. 월요일 하락장이 다시 연출될지언정 일단은 반등을 기대해본다.

 

봄이 오고 있다. 기온이 오르고 있다. 하지만 올 해만큼은 작년처럼 끔찍한 더위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