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힌터랜드'란 형사물 시리즈 드라마를 주말 동안 보았다. 늦은 밤시간이라 그런지 더욱 우울했다. 장소는 영국 웨일즈의 황량한 바닷가의 에버리스트위스란 마을, 국내 시청자들이 그다지 좋아할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 하지만 카메라에 잡히는 와이드 샷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주인공은 이혼한 형사, 시골마을로 좌천된 것인지 아니면 상처를 달래기 위해 자원한 것인지 모르지만 시골에 왔다, 하지만 그곳 역시 사람 사는 곳, 사랑하고 미워하고 욕망과 원한으로 인해 살인사건이 터진다. 양치는 산 중턱의 마을과 숲, 툭 하면 내리는 비와 숲속의 안개, 차가운 공기, 전체적으로 분위가는 울적하다. 드라마에서 느낀 인상으로 그냥 그렸다. 밝지만 우울한 웨일즈의 느낌을 표현해보았다. 양떼를 좀 그려넣었더니 훨씬 현장감이 난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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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의 때를 앞두고 

 

 

목하 계절은 차가운 이슬 내린다는 寒露(한로)를 지나 무서리가 내리는 霜降(상강)으로 가고 있다. 깊고 깊은 가을날이다. 이맘때로서 한 해의 수확이 본격화된다.

 

차가운 이슬이 내린다는 것은 봄에 시작해서 뜨거운 여름 동안 성장하고 투쟁하면서 만들어진 하늘과 땅 사이의 精氣(정기)가 본격적으로 肉化(육화)되고 結實(결실)이 되어 맺히고 내린다는 뜻이다. 그리고 무서리가 내린다는 것은 맺힌 알곡들이 여물 대로 여물었다는 의미이고 그러니 이제 그를 거둘 때가 된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 저마다 올 한 해에 얻은 것, 한 해의 성과가 무엇이었는지 한 번 살펴볼 때가 되었다.

 

 

2020년은 최악의 해이자 힘든 시절로 들어가는 입구 

 

 

전체적으로 올 한 해 2020 庚子(경자)년의 수확은 참으로 초라하다. 곡식이 아니라 올 해 우리 경제의 성과 또한 이때로서 정해지고 있으니 그게 초라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전체적으로 또 우리 역시 엄청난 타격을 입고 말았기에 그렇다.

 

이처럼 올 한 해 2020년은 수십 년 이래 최악의 해가 되고 말았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질 줄은 전혀 몰랐으나 올 한 해가 아주 좋지 않을 것이란 점은 능히 내다보고 있었다.

 

그 바람에 금년 1월 3일자로 올린 “2020년 새 해에”란 글에선 “새해가 되면 좋은 德談(덕담)을 드려야 하건만 그렇지를 못해서 많이 망설였다. 이 짧은 글 하나 쓰는데 무려 닷새나 걸렸다. 그 사이에 무던히도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다가 그냥 이런 초라한 글로 새해 인사를 드린다.”고 써놓고 있다.

 

코로나19는 장차 백신이 나오고 치료제가 나오면 지나가는 일이 되겠지만 문제는 올 해가 지금까지의 세월 중에선 단연코 최악이란 점이고 더 문제는 이제부터가 길고 험한 시기의 입구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이제 해가 지나갈수록 최악의 해가 갱신되어 갈 수도 있을 거란 얘기이다.

 

올 해 우리 내수경제는 알다시피 자영업자들이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당장은 빚으로 연명해가고 있지만 조만간 더 이상 빚을 낼 곳도 없어질 판국이다.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더불어서 기업들의 채용이 부진한 탓에 청년들 또한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40-50대와 25~29세 연령층에서 생계와 취업 상황이 대단히 나빠지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악영향은 올 해보다도 향후 몇 년에 걸쳐 우리 내수경제의 부진을 더욱 심화시켜갈 것이다.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부채는 대폭 증가한 반면 소득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 한 해, 상강이 되어갈 무렵에 이처럼 좋지 않게 된 것은 큰 흐름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 보면 되겠다. 이미 우리나라는 60년 국운에 있어 嚴冬(엄동)의 때로 들어선 까닭이다. 특히 미국의 국운이 아주 어려운 때란 점이다.

 

 

상강을 지나 소설의 운에 이르면 

 

 

돌아가서 얘기이다. 60년에 걸친 운의 순환에서 한로를 지나 상강 무렵이 되면 그에 해당되는 사람은 이제 그간의 노력이 결실로 맺히고 또 그를 수확하게 된다.

 

어제 텔레비전 프로그램 “사랑을 싣고”에 중화요리 쉐프 여경래 씨가 나와서 흥미롭게 시청했다. 나 호호당이 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는 것은 사람의 인생 여정이 소개되기 때문이다.

 

여 쉐프는 1960년 6월 11일 음력이니 庚子(경자)년 壬午(임오)월 癸巳(계사)일이 된다. 생시를 몰라도 스토리가 있으니 충분히 운세를 확인할 수 있다. 1973 癸丑(계축)년이 立春(입춘) 바닥이었고 2003 癸未(계미)년이 운기의 절정인 立秋(입추)였다.

 

여섯 쌀 때 부친이 돌아가셨다 한다. 1965년이라 보면 乙巳(을사)년, 여 세프의 운세에 있어 冬至(동지)였다. 동지는 미래에 대한 비전이 가장 없는 때, 노골적으로 말하면 희망이 닫히는 때, 이럴 때 부친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으니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

 

부친이 화교였기에 학업을 계속 할 수 없었던 여 쉐프는 호구지책을 위해 서울로 올라와 19세 무렵 중식당에서 중화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물론 주방 보조 즉 견습생으로 시작했다.

 

 

새봄, 경칩의 때엔 놀라는 일이 있는 법이니

 

 

1978년이라 보면 戊午(무오)년인데 1973년이 입춘이니 운세 순환에 있어 驚蟄(경칩)의 때, 모든 사람은 이 무렵에 이르면 가장 초라하다. 경칩은 봄이 왔는데 늦잠을 자고 있다가 아차! 싶어서 부랴부랴 바깥으로 나오는 때, 놀라는 때이다. 여 쉐프도 역시 그냥 있으면 먹고 살 수가 없음을 깨닫고 어렵사리 인생길에 나섰던 것이다.

 

우리나라 국운으로 보면 2029년, 향후 9년 뒤가 되면 국운의 경칩을 맞이한다. 그때가 되면 전 국민이 너무 안일했다는 자각과 함께 또 다시 살 길을 찾아 나설 것이라 본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나라는 어떤 상태일까? 겨울잠에 빠져 꿈속 즉 迷妄(미망)을 헤매고 있다 보면 된다.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지도자의 달콤한 말만 믿고 나라에서 어쨌거나 먹여 살려 주겠지 하는 이상한 기대를 하면서 겨울잠을 자고 있다.

 

 

소설부터는 겸손하고 겸양해야 하나니

 

 

여 경래 세프는 현재 앰버서더 호텔 안의 중식당 홍보각의 오너이자 쉐프로서 충분히 성취한 사람이다. 2003년이 입추였으니 현재 小雪(소설)의 운을 맞이하고 있다. 이제 힘들었던 인생 대장정을 한 번쯤 되돌아볼 때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운이 되면 가장 중요한 점, 잊지 말아야 할 게 하나 있다. 이제부터야말로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여겨야 한다는 점이다.

 

왜 이런 말을 하는가 하면 사람은 이맘때가 되면 노력하기 보다는 그냥 쉽게 얻으려는 안일한 생각에 빠지게 되고 또 스스로를 대단하게 여기는 자존감이 팽배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는 것은 그 사람의 인격상의 문제가 아니라 자연히 그렇게 변하는 때, 다시 말하면 그럴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대한민국 역시 소설의 운인 2012년이 되자 전체 국민들의 마음 역시 그렇게 변하는 모습을 나 호호당은 뚜렷하게 지켜보았다. 참으로 하기 어려운 얘기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2012년에 이르러 더 이상 과거의 대한민국, 근면 성실하고 노력하던 모습은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그렇기에 소설의 때가 되면 억지로라도 겸손하고 겸양해야만 훗날 닥칠 수 있는 災殃(재앙)을 방지할 수 있다는 말을 한다.

 

나 호호당은 60년 순환에 있어 소설의 때에 이르러 실수하는 사람들을 무수히 지켜보았고 지금도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실수가 훗날 어떤 식으로 문제가 되고 재앙에 이르게 되는지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물론 어떤 이가 그렇고 어느 누구가 실수하고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말하진 못한다. 이미 예순 중반을 넘긴 나 호호당, 알고 있다고 해서 다 말할 생각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어제 텔레비전에 출연한 여경래 쉐프를 바라보면서 이제 부디 조심하면서 겸손하게 살아가시길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맺는 말

 

 

증시가 제법 심각해 보인다. 모두들 유동성이 받치고 있으니 설마 하는 마음이겠지만 ‘설마’하는 생각이 위험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새길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기온은 차가워지고 하늘은 높아지고 있다. 이제 슬슬 월동준비를 해야 할 때가 왔다. 북한 땅엔 아침 시간 이미 영하의 기온이고 북녘 멀리 몽골 땅엔 영하 11도를 기록하고 있다. 찬 공기가 연일 조금씩 남하하고 있다. 나이가 먹어갈 수록 세월은 정말 시위를 떠난 살처럼 날아간다. 독자 여러분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고 코로나19 더더욱 걸리는 일이 없으시길 바라면서 글을 맺는다.

상상으로 그린 것이다. 시원한 해변을 그려보고 싶어서였다. 이제 슬슬 가을 단풍을 그릴 때가 되었다. 울굿불굿한 단풍, 화려함이고 회한이다. 이제 강원도 쪽은 단풍이 절정으로 달리고 있겠다. 서울 시내, 남산 단풍은 아직 멀었고.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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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자연순환운명학 심화반 개최(선착순 20명이 마감되었기에 더 이상 신청을 받지 못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강좌에 많은 애로가 있었습니다. 봄에는 심화반 강좌가 아예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기초 강좌는 운명의 24절기와 60년에 걸친 운의 순환, 그리고 사주에 따른 입춘 입추가 어떤 것인가를 개략적으로 이해하는 공부입니다. 하지만 60년 운세 순환에 있어 입춘과 입추를 제대로 구분하려면 사주 자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가능해집니다.

 

그렇기에 심화반에선 무려 50만 가지에 달하는 사주를 24절기와 10干(간)에 따른 240개의 體(체)로 구분한 다음 그를 기초로 개개 사주 命式(명식)의 특성을 파악하는 공부라 하겠습니다. 이를 저는 사주의 象(상)을 보는 공부라고 부릅니다.

사주 명식에 따른 저마다의 타고난 개성 즉 象(상)을 볼 수 있어야만 60년 순환에 있어 立春(입춘)과 立秋(입추)를 보다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심화반 강좌는 자연순환 운명학 기초 클라스를 이수한 자에 한정됩니다.

 

 

 

강좌 개요

 

 

강좌 개최

 

-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8시까지

 

강좌 기간

 

- 매주 토요일 1회, 총 8번의 강좌 (도중에 연휴가 있으면 자동 순연됩니다.)

 

강좌 시간

 

- 3시간 30분간, 도중에 간식 시간을 갖습니다.

 

수강료

 

- 8회분 44 만원 (2회 분납도 가능합니다.)

 

강의 장소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4길 40 신소애빌딩 7층

-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번 출구로 나온 다음 첫번째 골목에서 우회전 후 300 미터.  

 

 

 

신청 방법

 

- 제 메일(1tgkim@hanmail.net)로 신청을 하시면 제가 참강 확인 메일을 보내 드립니다.

- Tel 02-534-7250 / 통화는 오후 3~6시 사이에 가능합니다.

 

수강 규모

 

- 선착순 20명 마감.

 

 

2020년 10월 11일 호호당 김태규

그림을 그렸는데 너무 그림 같은 느낌이다. 구도도 그렇고 색상도 그렇고 그냥 딱 그림이다. 그림을 그림처럼 그렸으니 잘 그렸다 여겨야 할 터인데 이 그림은 너무 그림같다. 좋다는 얘기가 아니다. 너무나도 흔히 본 등대 풍경인 까닭이다. 약간 상투적이라 할 까, 그런데 이상한 건 그렇다고 해서 이 그림이 못 그린 것 같진 않다는 점이다. 하늘을 그리고 싶어서 하늘을 칠했고 시원한 바다를 칠하고 싶어서 바다를 칠했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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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서 스쳐가는 물가 풍경을 약간 변형해서 그렸다. 포인트는 최근의 맑은 하늘이다. 새털구름 이는 늦가을의 정취, 자꾸 하늘을 그리게 된다. 시원한 하늘에 걸맞게 바다와 물가를 표현해보았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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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 in, Roll out

 

 

오늘은 대중 스타들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청춘기록’이란 드라마가 제법 시청률이 좋은 모양이다. 박보검과 박소담이 나오는 걸 보니 아, 저 친구들이 현 시점에서 최고의 청춘스타들인 모양이네 싶다. 제목부터가 청춘기록이니 말이다.

 

청춘스타라고 해서 최고의 배우인 건 아니지만 어느 한 시점에 있어 가장 각광받는 꽃이자 대표 모델이라 할 수 있기에 나름 큰 의미가 있다. 가장 아름다운 꽃인 까닭에 대중들에 의해 짧은 시간 안에 맹렬하게 소비되고 그러면 또 다른 상큼한 맛과 향을 가진 청춘스타가 등장하고 또 만들어진다.

 

그렇기에 어느 시점에서나 최고의 청춘스타가 있기 마련이고 또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청춘스타가 배턴을 이어간다. 가령 남성의 경우 박보검 이전의 대표 청춘스타는 김수현이었고 또 그 앞은 이준기가 아니었나 싶다. 그렇다면 그 이전은 누구였더라? 생각하면 그냥 막막해진다. 분명 있었을 터인데... 하기야 왕년엔 최수종도 최고의 청춘스타였고 김혜수도 한 때 그야말로 상큼풋풋한 청춘 스타였다.

 

청춘스타들이 60년 운세 순환에 있어 인기절정에 오르는 시기를 보면 거의 비슷하다. 運氣(운기)의 절정인 입추가 지난 뒤 4년에서 8년 사이가 된다.

 

가령 박보검의 경우 2008년이 입추인데 그 7년 뒤인 2015년 말 “응답하라 1988”과 2016년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대세 청춘스타가 되었다. 박소담의 경우는 2011년이 입추인데 2015년 “검은 사제들”이란 영화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더니 2016년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2019년 ”기생충“에 출연해서 크게 인정을 받았다.

 

김수현이나 이준기 역시 운세 상으로 그런 시기에 대세 청춘스타가 되었으며 멀리는 최수종 역시 1986년이 입추인데 1992년 “아들과 딸”이란 대박 드라마를 통해 청춘스타가 되었다. (참고로 얘기하면 최수종의 경우 2016년이 입춘 바닥이지만 성실하게 살아온 터라 예전보다야 물론 못 하지만 여전히 잘 활동하고 있다.)

 

어느 청춘스타가 인기를 구가하다가 어느새 슬그머니 또 다른 뉴 스타로 바뀌어간다. 별이 뜨고 별이 지고. 이를 두고 나는 roll-in, roll-out 이라 부른다. 때론 까마득히 잊히기도 하다. 그러다가 어떤 이름을 대면 ‘아, 왕년의 스타였지!’란 탄사가 나온다.

 

우리들은 당장 눈앞의 스타만 감상하고 즐기고 소비한다. 하지만 그 배경엔 수많은 기획사들과 감독들, PD들이 향후의 스타 후보를 발굴하고 있으며, 이에 수많은 예비 스타들이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기량을 갈고 닦으면서 자신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

 

 

2020년은 임영웅의 해

 

 

배우도 배우지만 올 해는 가히 트롯 스타 임영웅의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나 호호당은 훗날 2020년을 코로나19와 임영웅의 해로 기억할 참이다.)

 

임영웅, 그의 운세는 2007년이 입추였지만 사실 그때만 해도 어린 학생이었다. 이어 2017년이 그의 운세에 있어 가장 빛나는 寒露(한로)의 운이었지만 여전히 무명가수였을 뿐이다. 하지만 그간의 축적된 운세가 올 해 2020년 들어 미스터 트롯이란 기획을 통해 최고의 스타로 등장했다.

 

올 해 2020년은 임영웅의 운세 흐름에 있어 상강, 즉 10월 하순에 쌀을 추수하는 때와 같다. 그 바람에 올 해 임영웅은 CF 촬영만 해도 십 수개가 넘고 있다. 어쩌면 평생 그가 벌어들일 돈을 한꺼번에 벌고 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물론 앞으로도 좋은 가수로서 활동하겠지만 실은 지금이야말로 일생에 걸친 가을 추수의 때인 것이다. 2024년이 지나면 뜨거웠던 인기도 서서히 식어들 것이다.

 

 

손흥민과 황의조 

 

 

스포츠 스타의 경우 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두 사람이 있다. 손흥민과 황의조 선수이다. 두 사람은 같은 1992년생 동갑이고 운세 흐름도 거의 차이가 없다.

 

손흥민의 경우 2015년이 입추의 운이고 황의조는 2016년이 입추의 운이다. 1년 차이에 불과하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두 사람의 성취는 손흥민이 많이 앞서고 있다. 손 선수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강팀인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이고 황 선수는 프랑스 1부 리그의 명문인 지롱뎅 드 보르도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롱뎅이란 이름은 과거 프랑스 혁명 당시 혁명의 한 축을 담당했던 지롱드파를 연상시킨다. 지롱드파 자체가 보르도가 있는 지롱드 주 출신들이기 때문이다.)

 

운세 흐름도 비슷한 데 어떤 이유로 손흥민이 더 앞서고 있는 걸까? 그 이유는 운이 아니라 타고난 命(명)의 차이로 봐야 할 것이다.

 

손흥민은 壬申(임신)년 丁未(정미)월 乙酉(을유)일이고 황의조는 壬申(임신)년 戊申(무신)월 丙子(병자)일이다. 두 사람 모두 순발력이 뛰어난 선수이지만, 구분하자면 손흥민은 순간순간 변하는 상황에 대한 이해력이 빠르다 하겠고 황의조는 공간 개념이 좋은 선수라 하겠다.

 

그런데 축구란 유동적인 게임, 매 순간 상대팀과 우리 팀의 위치 변화가 심한 게임이기에 손흥민이 조금은 더 축구 적성이 좋다 하겠다.

 

현재 손 선수는 프리미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제 거의 절정에 오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황 선수 역시 내년이 올 해보다도 내년이 더 기대가 된다. 두 사람의 위상 차이는 있지만 나 호호당은 이 두 선수는 라이벌 관계라고 본다. 두 선수 모두 우리 대표 팀의 핵심 공격수들이란 사실, 게다가 동갑이고 생일도 한 달 차이밖에 없고 운세 흐름도 1년 차이에 불과한 두 선수인 까닭이다.

 

최근 손 선수의 활약이 유난히 뛰어난 것은 월의 흐름상으로 손 선수가 최고의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이고 황 선수는 내년 이맘때쯤이면 절정의 컨디션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스포츠 스타 중에 나 호호당이 진정으로 감탄하는 선수는 류현진 선수이다. 운세 흐름을 보면 2023년이 입춘 바닥인데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는 것을 볼 때 그가 만일 운세까지 한창이었다면 미국 프로 야구에서도 전설의 투수가 될 수 있었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아울러 김광현 선수 역시 미국 프로야구 진출 시기가 다소 늦었다는 점 역시 아쉽게 여기고 있다.

 

사람은 아니지만 한 때 글로벌 무대에서 위상이 크게 높아지면서 스타 역할을 한 나라는 중국이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모 리서치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중국의 인기는 철저하게 식어버렸다. 망했다.

 

 

추락하는 중국

 

 

조사 대상 14개 나라에서 중국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평균 비율이 엄청나게 높게 나왔다는 사실이다. 14개 국가 중에 중국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50% 이상인 나라는 하나도 없었다. 즉 중국은 전 세계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다는 얘기이다.

 

우리만 해도 2002년 중국에 대한 감정은 호감이 66%였는데 이젠 비호감이 75%로 역전되었다. 대부분의 나라가 그렇다. 그나마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조금이나마 높아진 나라는 이탈리아가 유일한데 이는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까닭이라 하겠다. 하지만 그런 이탈리아 역시 비호감이 62%에 달하고 있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무엇보다 올 해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란 사실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중국 견제심리도 있겠지만 그를 떠나 시진핑이 이끄는 중국의 행동이 다른 나라들에게 좋은 인상을 전혀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라 하겠다.

 

시진핑은 중국몽을 얘기했다. 중국몽의 핵심은 힘을 바탕으로 하되 어디까지나 仁德(인덕)으로 주변과 융화하면서 중심 위상을 확보한다는 점이 요체인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남사군도를 군사 기지화하고 우리에겐 사드 보복이나 일삼는 시진핑은 무참하게 실패하고 있는 셈이다.

 

 

RM 김남준,최고의 글로벌 스타

 

 

올 해를 코로나19와 임영웅의 해로 기억할 것 같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글로벌 전체적으로 보면 그림이 달라진다. 뭐니 해도 올 해 우리나라 스타 중에서 글로벌 중심으로 우뚝 선 스타 중의 스타는 역시 방탄소년단이고 그 안의 핵심 리더인 RM 김남준일 것이다.

 

RM 김남준은 2011년이 입추였기에 작년 운세 추분으로서 월드 스타가 되었고 그 세월은 앞으로도 대략 10년은 이어질 것이니 그렇다. 세계 젊은이들의 교주가 된 것이다.

 

스타는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등장한다. 그러다가 소비되고 식상하면 또 다른 스타가 만들어지고 떠오른다. 영원한 스타는 없다는 말이다. 운이란 변화하는 것이기에 무엇보다 자신답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죽음을 향한 연어들의 질주

 

 

연어는 알을 낳기 위해 씨를 뿌리기 위해 물을 거슬러 오른다. 목적지에 이르지 못하고 도중에 곰에게 잡혀 먹히기도 한다. 마침내 산란 장소에 도달한 놈들도 온 몸이 성하지가 않다. 산란을 마친 연어 역시 곧 죽는다. 목적장소에 도달하지 못하는 놈이나 도달한 놈이나 죽는 시점은 크게 차이가 없다.

 

다만 알을 낳고 씨를 뿌린 놈은 성공이고 그렇지 못한 놈은 실패가 된다. 그런데 궁금하다, 산란에 성공한 놈들은 스스로 성공했다 여길까? 아니면 그냥 본능일까? 더불어서 동물의 행위에 대해 잘 알지 못 한다고 해서 그냥 본능이라 치부해도 되는 걸까? 연어는 저능 동물이니 생각할 능력이 없다고 여기는 건 너무 무례한 게 아닐까?

 

텔레비전에서 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를 볼 때마다 상당한 전율을 느낀다. 상류에서 부화한 연어는 먼 바다로 내려가 일생을 누리다가 죽을 때가 되었다는 것을 감지한다. 그러면 자신이 부화한 강으로 되돌아온다. 물을 거슬러 올라 고향에 도달하면 알을 낳고 산란을 마친다. 그리곤 죽는다.

 

연어가 강물을 거슬러 오르려면 엄청난 힘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당연히 필사적일 것이다. 그 몸짓은 산란을 위해서이지만 동시에 죽는 장소에 도달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생식과 죽음이 같은 장소에서 약간의 시차를 두고 일어난다.

 

번식과 죽음이 거의 동시적인 일이라는 사실, 그를 위해 필사적으로 세찬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행동은 나 호호당을 전율케 한다.

 

 

인간의 관점

 

 

아들 딸 많이 낳고 오래오래 잘 살아라! 이 말은 결혼식장의 폐백실에서 예전 시부모들이 신부에게 해주는 덕담이었다.

 

그런데 연어는 알을 낳으면 바로 죽는다. 이 차이가 나를 전율케 한다. 산란과 수정이 삶의 최종적 행위가 되는 연어.

 

어쩌면 연어는 죽음에 대한 공포나 인식이 없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금방 ‘아니’ 하는 답이 나왔다. 바다에서 포식자의 공격을 회피하는 것을 보면 죽음에 대한 인식이 있고 죽음을 회피하려는 생각이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알을 낳고 수정을 하고 나면 곧 죽을 거란 생각도 연어들은 하고 있을 것이다. 산란을 마치면 죽는다는 것을 알기에 몸을 아끼지 않고 모든 힘을 다해서 저처럼 치열하게 물을 거슬러 오른다고 봐야 할 것이다.

 

 

죽음을 경험한 이는 없기에 

 

 

죽음이란 것, 참으로 생경한 그 무엇이다. 살아있는 자 중에 죽음을 체험해본 자는 없다.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도 있지만 되살아났다는 점에서 죽음을 경험했다고 말하긴 좀 그렇다. 거의 죽음 문턱에서 되돌아온 사람의 경험을 임사체험이란 한다. 영어로 near-death experience, 줄여서 NDE라고 한다. 죽음에 가까운 체험을 했다는 것이지 죽음의 모든 과정을 체험한 자는 되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들 중 그 누구도 죽음을 알지 못한다. 죽음을 알지 못하기에 필사적으로 죽을 장소, 산란의 장소로 헤엄쳐가는 연어들의 저 몸짓 또한 우리로선 이해할 수가 없다.

 

세찬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것이 대단히 힘들고 고되지만 그 순간 몸에서 그런 것을 잊게 해주는 비장의 물질이 분비되는 것은 아닐까? 또 알을 낳고 수정을 마친 연어에겐 보상으로서 죽음 직전에 대단히 편안하고 안락한 호르몬이 분비되는 바람에 사실상 안락사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난 성공했어, 이젠 너무나도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 하면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아닐까? 연어들은.

 

 

운명에 대해선 알게 되었으나 

 

 

오래 전부터 운명을 연구해왔고 그 비밀을 알아낸 결과 이젠 어떤 면에서 너무나도 많이 알고 있는 탓에 크게 궁금한 것도 없다. 하지만 죽음만큼은 여전히 궁금하고 모르는 점이 많다.

 

사람의 생년월일시를 통해 운명을 연구하다 보니 죽는 날자와 시점에 대해서도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나 호호당이다. 하지만 죽음 자체에 대해선 여전히 아무 것도 모른다. 내 몸으로 직접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곁에서 죽음을 지켜본 일은 몇 번 있다. 선친의 임종을 지켰기에 손을 잡은 채로 마지막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지만 지켜보았을 뿐 그것이 어떤 것인지는 모른다.

 

늦여름 저녁 매미들이 시끄럽게 울어대는 숲속을 거닐면서 너희들은 이제 곧 죽는다면서? 짝을 짓지 못하면 미션을 완수하지 못할 터, 맘껏 울어라, 이해한다. 다만 곧 생명을 마칠 너희들이 딱하고 가엽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역시 인간의 생각일 뿐 정작 매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반응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 길이 없다.

 

늘 강아지들과 함께 살아오고 10년 이상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다 보니 포유류의 경우 사고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익히 알고 있다. 사고능력만이 아니라 그들 또한 희로애락과 함께 나름의 윤리적 감정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가령 미안한 감정도 있고 욕심 부렸을 땐 뉘우치고 또 반성할 줄도 안다. 이처럼 포유류는 인간과 비교할 때 정도와 수준의 차이일 뿐 유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연어의 생각이나 매미의 사고 수준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 산란장소를 향해 동시에 죽음의 장소를 향해 맹렬히 물을 거슬러 오르는 그들의 의식에 대해선 전혀 가늠할 수가 없다.

 

 

평범한 2030 세대, 희망을 가질 수 없으니  

 

 

생각을 돌려본다.

 

얼마 전부터 빚투란 단어, 영끌이란 말이 대유행을 하기 시작했다. 금리가 저렴하니 빚을 내어 마련한 자금으로 주식 초단타 매매를 통해 현재의 처지에서 탈출해보자는 것이고, 이제라도 앞선 세대가 잔뜩 올려놓은 고가의 부동산을 영혼까지 탈탈 털어서라도 사들인 뒤 기득권 대열의 끝자락 말석이라도 좋으니 합류해보자는 노력이다.

 

하지만 빚투하는 청년들과 영끌하는 청년들 간에도 상당한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다. 지금의 2030 세대를 보면 그래도 괜찮은 직장에 다니는 청년들이 영끌로 최대한 빚을 내어 무리하게라도 집을 장만하고 있고, 그게 안 되는 청년들이 빚투를 통해 주식을 하고 있기에 꽤나 차이가 난다. 어쩌면 현격한 차이일 수도 있겠다.

 

중위값 2030 세대를 생각해보라. 평범하게 초중고를 마치고 수도권의 그저 그런 대학을 나온 청년들이다. 취업조차 못 하고 있는 청년들이 허다하고, 직장에 다닌다 해도 대다수가 200만 원대의 급여를 받고 있다. 거기에 학자금 대출 또한 가득 안고 있는 그들이다. 그런 그들에게 부동산이란 보증금 1000에 월세 40-50 내는 것이 고작인 현실이다.

 

그런 평범한 2030 세대는 사실 영끌도 하지 못한다는 얘기이다. 그저 빚투 정도나 하면 할까.

 

 

연어의 삶, 인간의 삶

 

 

연어 얘길 하다가 갑자기 2030 세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그 까닭은 나 호호당의 눈에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필사적인 몸짓과 최근 우리 사회의 2030 세대들의 몸짓이 자꾸 겹쳐지기 때문이다.

 

 

의미가 없어져버린 명절

 

 

추석 명절인데 이런 글을 쓰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글을 올리지 않을 이유도 없다. 왜냐면 오늘에 이르러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은 이미 그 의미를 상실해버렸기 때문이다.

 

고향에 내려가도 잠깐 얼굴만 비추고 처가댁 들러 인사한 다음 고속도로 상황 확인하면서 전투적으로 서울로 돌아와서 휴식을 갖거나 또는 다른 데로 놀러가는 연휴로서의 추석 명절일 뿐이다.

 

오히려 추석인 탓에 간만에 얼굴을 대하게 되고 그 바람에 끔찍한 사고가 생기고 있다. 추석 전날 누나 부부를 찾았다가 흉기로 매형을 죽인 사건, 추석을 맞아 혼자 살던 어머니를 찾은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 등이 그것이다.

 

뉴스엔 “추석 명절인데... 가족 간 참극 잇따라”, 이런 식으로 제목이 붙었지만 그건 상투적인 문구, 내 기억엔 추석이나 설과 같은 명절이면 으레 이런 사고가 발생해왔다. 안 보는 게 더 나은 사람들이 모처럼 얼굴을 대하다 보니 묵은 감정이 되살아나서 큰 일이 벌어지는 게 인간사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악몽은 언제까지? 

 

 

트럼프가 코로나19에 걸렸다고 한다. 최근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악영향이 이제 만성이 된 탓에 그다지 크지 않았는데 또 다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인지시켜주고 있다. 그저 이번 추석 명절이 코로나19가 또 다시 확대되는 계기로 작용하지 않기만을 빌고 또 빌 뿐이다.

 

최근 글을 올리는 빈도가 떨어졌다. 생각이 많은 탓이다. 이를 나는 인풋 기간이라 부른다. 때가 되면 아웃풋을 하게 되겠지 싶다.

숲속 그림자가 어둡다. 구름은 물이 들었다. 늦은 오후 시각인 모양이다.  공기도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조용하게 밑으로 내려오는 것 같다. 새들은 벌써 집으로 돌아갔나 보다. 그저 노란 가을 꽃들이 수런대면서 전원의 정적을 깨고 있다. 오후의 고요함을 그려보고 싶었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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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석양이 서려오는 바닷가 절벽 위의 등대 풍경, 짙은 블루로 바다를 칠해보았다. 수평선 쪽엔 붉은 석양빛이 서리고 있다. 해는 그림의 왼쪽에 있다. 오른 쪽이 어두운 것을 보면. 일요일 오후 주식기법 강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열심히 그렸다. 하루의 재미이고 즐거움이다. 이제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해야 겠다. 굿나잇! 즐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