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그림자가 어둡다. 구름은 물이 들었다. 늦은 오후 시각인 모양이다.  공기도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조용하게 밑으로 내려오는 것 같다. 새들은 벌써 집으로 돌아갔나 보다. 그저 노란 가을 꽃들이 수런대면서 전원의 정적을 깨고 있다. 오후의 고요함을 그려보고 싶었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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