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때에 씨 뿌린 대한민국, 그렇지 못한 북한



봄에 때에 맞추어 볍씨를 뿌려야만 가을에 풍성한 수확을 볼 수 있다. 물론 그 도중인 여름에는 부지런히 잡초를 뽑아야만 하고 日氣(일기)도 순조로워야 한다. 


우리 國運(국운)의 순환에 있어 씨를 뿌려야할 시기는 1976년 무렵이었다. 그 때가 우리와 북한 모두에게 있어 穀雨(곡우), 즉 씨를 뿌려야 할 때였던 것이다. 


비록 독재자란 평가를 받고는 있으나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모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서 씨를 뿌렸다. 중화학 공업의 육성이 그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제조업 강국으로 성장했고 2006년, 즉 국운의 霜降(상강)인 수확기에 풍성한 결실을 볼 수 있었다. 당시 전자와 자동차, 조선, 화학 등등 우리의 모든 주력산업들이 엄청난 실적을 보여주었던 것이 그것이다. 


이 모두 결국은 1976년 국운의 씨 뿌릴 시기에 야무지고 독하게 씨를 뿌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2006년 우리의 반쪽인 북한은 핵실험을 강행했다. 


남쪽은 경제발전에 성공해서 부강한 나라가 된 반면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른 북한은 핵개발에 성공했으니 그 대조가 참으로 심하다. 



북한이 핵개발에 매달린 이유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복잡하게 따질 것도 없다. 그 이유는 북한의 경우 씨를 뿌려야 했던 1976년에 씨를 제대로 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랬던 까닭이 사회주의 체제 자체의 문제인지 아니면 김일성과 그 집단의 잘못인지 그건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북한은 그 중요한 시기를 그냥 흘려보내고 말았다. 


1976년과 2006년, 30년이란 결코 짧지 않은 시차가 존재한다. 그러니 그 도중에 북한 역시 잘해볼 수 있는 기회는 없었던 것일까?

이를 벼농사로 비유해서 설명해본다. 


볍씨를 뿌렸다 해도 가뭄이 들면 농사가 되질 않는다. 그렇기에 6월 23일 경의 夏至(하지)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낸다. 기우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적어도 하지 무렵까진 늦어도 비가 내려야만 농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 국운에 있어 夏至(하지)는 1986년경이었다. 북한이 오늘날처럼 핵이라고 하는 협박 수단을 통해 생존의 길을 모색해보려는 생떼를 부리게 된 것은 결국 국운의 하지인 1986년까지 제대로 된 경제발전의 길을 찾아내지 못했거나 아니면 공산체제의 모순으로 인해 손을 놓고 있었기 때문인 것이다. 마지막 때를 놓친 북한이었던 것이다. 


북한의 경우 제 때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으니 그냥 무사하게 흘러가는 법은 없다.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때를 놓친 북한의 고충

1


976년으로부터 15년이 흐른 1991년 무렵이 되자 북한으로선 마른하늘에 날벼락과도 같은 일들이 발생했다. 


1991년 말 그간 철석같이 믿고 의지하던 소련이 붕괴했을 뿐 아니라 또 하나의 뒷배였던 중국이 우리 남한과 수상한 거래를 하더니 졸지에 1992년에는 정식으로 외교관계를 텄다. (그 바람에 아버지에 이어 북한의 통치자가 된 김정일은 죽을 때까지 중국을 저 배신자들! 하면서 미워했고 경계했다.) 


엄청난 고립감을 느낀 김일성이가 핵개발을 염두에 두기 시작한 것 역시 1991년이었을 것으로 추산한다. (그 결과가 바로 1993년 초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인 NPT 탈퇴였고 그로서 제1차 북핵 위기가 발생했다.) 


다시 말하지만 북한으로선 1986년 무렵, 국운의 하지 무렵이 마지막 기회였다. 그러나 북한은 그냥 세월을 보냈고 그 바람에 그 10년 뒤인 1996년이 되자 식량 고갈과 부족으로 인해 엄청난 사람들이 굶어주는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절을 보내야 했다. 


북한은 양면 전략을 썼다. 비밀리에 핵을 개발해가되 우리 측에겐 경제원조를 요청했다. 때마침 김대중 대통령의 햇볓 정책과 맞물려서 2000년엔 최초로 남북한 정상회담이 열렸다. 하지만 2002년 핵개발 사실이 미국 정보 당국에 의해 발각되면서 우리로선 더 이상 북한을 원조할 근거가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자 김정일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오로지 핵 개발에 매진했다. 이제 죽으나 사나 핵을 완성한 다음 그것으로서 우리는 물론이고 미국과 담판을 지어보겠다는 장기에 걸친 어려운 전략을 택했다. (그 사이에 북한 김정일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집요하게 경제 원조를 요청했으나 미국이 동의하지 않는 한 될 수 없는 일이었다.) 


그 결과 2006년 마침내 북한은 핵 실험을 단행했다. 본격 협박을 시작한 북한인 것이다. 



김정일과 김정은 부자의 생존전략



김정일은 파탄에 빠진 경제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심한 압박 속에서 2008년 뇌졸중과 뇌일혈로 쓰려졌고 결국 2011년 말 사망하고 말았다.

김정일은 대단히 머리가 뛰어나고 치밀했던 사람이었던 것으로 판단이 된다. 권력을 김정은에게 넘겨주면서 자신의 사후에 있을 상황에 대해 대단히 치밀한 전략을 수립해놓았던 것 같기 때문이다. 


이에 김정은은 권좌에 오른 후 부친의 사전 지침에 따라 상당수의 권력자들을 처단했고 특히 대표적 친중파이자 피붙이인 장성택을 처행했는데 이는 결국 중국을 극도로 경계했던 김정일의 사전 안배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뿐만 아니라 작년 3월 그간에 도발을 거듭해오던 김정은이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미국에게 비핵화 담판을 짓자고 나섰던 것 역시 김정일의 사전 전략이 아니었나 싶다. 



좌초된 북한의 담판 전략과 그 한계



하지만 북한 김정일과 김정은 부자의 답판 전략은 올 초 하노이 회담의 협상 실패로 인해 사실상 무너지고 말았다. 


영변 핵시설만 포기하는 대가로 먼저 경제제재를 푼 다음 그간에 만들어놓은 핵 무력을 하나씩 협상의 카드로 써가면서 최대한 경제를 살려보겠다는 김정은의 구상은 이른바 빅딜이 아닐 것 같으면 아예 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책을 만나 좌초되고 말았다. 미국은 여야를 막론하고 북한에 대한 不信(불신)심리가 엄청나게 강한 까닭이다. 


이에 김정은은 전략을 수정해가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를 끌어 들여서 협상력을 높여보려는 쪽으로 방법을 바꾸고 있다. 물론 문재인 정부의 역할도 대단히 어려워지고 있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조건으로 북한이 좀 더 양보하는 방안을 도출해내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었기 때문이다.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담판에 대한 전망



이제 장차 이 일이 어떻게 될 것인지 애기해보자, 일종의 전망이다. 


전망을 함에 있어 두 가지 방법이 가능하다. 


먼저 단기 흐름에 입각한 전망부터 얘기해본다. 


작년 3월 김정은의 제안으로 시작된 북핵 담판이다. 이에 6월 미국 백악관에서 제1차 정상회담이 있었으나 알맹이는 전혀 없었다. 아쉽지만 일단 인사를 나눈 셈이라 치자. 


그런 이후 올 2월 하노이에서 제2차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나 호호당은 갸우뚱했다. 2월에 열린다면 잘 될 까닭이 없는데 싶었기 때문이다. 이에 미리 얘기는 하지 않았으나 아마도 실패할 것으로 짐작했고 실제 결과 역시 그러했다. 이번 회담의 성과가 있다면 양자 간의 입장 차이가 엄청나게 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 전부였다.


일은 시작으로부터 24, 즉 이번 경우 24개월이 흘렀을 때 성패가 드러나도록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자연순환의 법칙에서 하는 얘기이다.


 

금년 9월에서 11월 사이에 숨은 고비가 있으니



그렇기에 내년 2020년 3월이 최종적인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그런데 그 도중에 보이지 않는 진짜 고비가 숨어있다는 점이니 그건 18개월에서 20개월 사이에 존재한다. 


따라서 작년 3월에서 계산해보면 올 9월에서 11월 사이에 아마도 뉴스 보도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보지만 양자 간에 마지막 절충이 그 무렵에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니 그 비밀 접촉과 협상에서 사실상 윤곽이 드러나게 될 것이란 얘기이다. 


정리하면 올 9-11월 사이에 있을 비밀 협상이야말로 이번 핵 담판에 있어 성패를 좌우하는 기로가 될 것이다. 보도는 되지 않겠지만 양쪽에서 흘러나오는 내용들을 잘 분석해보면 어느 정도 가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제 장기 흐름에 입각한 더 큰 시야에서의 전망에 대해 얘기해보자. 15년 간격으로 살펴보면 충분하다. 


1976년 국운의 穀雨(곡우)인 파종 시기에 남한은 발전과 번영의 씨를 뿌렸고 북한은 그냥 놀았다. 


1991년 국운의 大暑(대서)에 남한은 왕성하게 발전의 경로를 밟고 있었으나 북한은 소련이 무너지고 중국이 우리와 수교하면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다. 이에 핵 개발을 시작하게 된 북한이다.

 

2006년, 국운의 霜降(상강) 수확기에 남한은 풍성한 수확을 보았으나 알거지가 된 북한은 결국 핵실험을 강행했다. 


이처럼 15년 간격으로 살펴보면 남북한의 차이가 명료해진다. 따라서 다시 15년이 흐른 시점은 2021년 국운의 大寒(대한) 시점이다. 나 호호당은 2021년이야말로 북핵 문제만이 아니라 사실상 모든 것이 총 정리되는 최종 시점이란 판단을 한다. 



종합 전망



이 점을 앞서의 얘기와 연결해서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은 전망이 가능해진다. 


올 9월에서 11월에 진행되는 북미간의 실무협상이 비핵화 협상에 있어 사실상의 고비이자 機樞(기추)가 될 거란 점이다. 이에 그 일이 잘 진행된다면 내년 3월 이후 전체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이 되어 제3차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고 또 좋은 결실을 얻게 될 것이라 본다. 


그러나 반대로 그렇지 않을 경우 내년엔 보다 더 엄중하고 경색된 국면이 찾아들 가능성이 크다는 점, 그리고 마침내 2021년까지 이어질 경우 현재로선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하고 있는 엄청난 변화가 발생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예컨대 북한 체제의 급격한 붕괴라든가 여타 현재로선 생각하기 어려운 변고가 발생할 가능성 등이 그것이다. 


씨를 뿌려야 할 때 씨를 뿌리지 못하더니 오늘날 저토록 생억지를 쓰고 있는 북한이다, 우리의 반쪽이 저렇다니 그저 딱할 뿐이다.


도나우 강 달리 다뉴브 강이 흘러가는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관광지 뒤른슈타인이다. 그림에는 그려져 있지 않지만 배경 산 위엔 과거 30년 전쟁 당시 스웨덴 군이 쳐들어와 파괴해버린 뒤른슈타인 성의 폐허가 남아있다. 그림 속의 건물은 뒤른슈타인 수도원,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푸른 색의 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 수도원 건물은 이 지역, 즉 바하우 지역의 상징이라 한다. 좌골신경통으로 인해 그림을 그릴 때 최대한 허리를 굽히지 않고 그렸다. 최근 글을 자주 올리지 못하는 까닭 역시 이놈의 신경통 때문이다. 어서 나아야지, 앞으론 허리를 아껴서 잘 써야지 하는 다짐 또 다짐이다. 즐겨주시길.



잘 되면 내 탓, 못 되면 조상 탓

 

 

잘되면 내가 잘한 것이고 못되면 조상 탓을 한다는 말이 있다.

 

이를 심리학에선 ‘이기적 편향’이라 한다, 하지만 어쨌거나 이는 우리가 힘든 인생을 견뎌낼 수 있게 해주는 대단히 중요한 자기 보호 심리라 하겠다. 나 호호당 역시 젊은 날엔 이런 심리를 두고 조롱하기도 했지만 지금에 이르러선 크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게 바로 진리!

 

 

지적 장애아 관련 다큐 프로를 보다가

 

 

텔레비전에서 지적 장애아동들에 대한 다큐를 방영하고 있었다. 잠깐 보다가 채널을 돌렸다, 가슴 아픈 일.

 

그간에 지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사주를 적지 않게 보았고 그를 통해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이 있다. 산모의 운세 순환이 바닥권에 있지 않았다면 장애아가 태어날 가능성이 지극히 적다는 점이다. 의학계에선 유전적 요인을 많이 지적하지만 실은 산모의 운세 순환이야말로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것을 나 호호당은 익히 알고 있다.

 

 

유전보다도 운의 흐름이 더 문제인 법이니

 

 

정확하게 얘기해보자.

 

부모에게 비록 유전적 결함이 있다 하더라도 그 때문에 장애아가 태어나진 않는다. 그런데 부모 특히 산모의 운세 순환이 60년 순환에 있어 바닥점인 立春(입춘)을 전후한 10년 사이에 아이가 태어날 경우 유전적 결함이 그대로 태아에게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이다.

 

달리 말하면 부모의 컨디션이 떨어져있을 때 출산을 하면 그렇다는 말이다. 물로 이 대목에서의 컨디션이란 매일매일의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60년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순환에 따른 것을 말한다.

 

이는 비단 장애아만의 문제가 아니다. 출생 이후 어린 시절에 이런저런 남다른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을 보면 거의 예외가 없다. 본인의 운세만이 아니라 부모의 운세와 직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 잘 되지 못하면 당연히 조상 탓이다.

 

 

유복자로 살다 가신 선친에 대한 기억

 

 

나 호호당의 돌아가신 선친 역시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遺腹子(유복자)였던 선친이었다. 선친께선 한 때 사업적으로 성공하셔서 좋은 세월을 보내기도 하셨지만 그럼에도 평생을 두고 그늘이 있었다.

 

가끔씩 스스로를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란 독백을 하시던 기억이 있다. 돌아가시기 얼마 전 유언을 남기시면서 ‘인생이란 게 별것도 아니지만 내 평생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일은 너를 낳아서 무사하게 키워낸 거’라고 하셨다.

 

 

태어나지 못한 아이들

 

 

이런 경우도 보았다.

 

1949년이 60년 순환의 입춘 바닥이었던 어느 할머니의 얘기이다. (지금 그 분은 돌아가셨다.)

 

집안이 궁핍해서 치워지다시피 시집을 갔는데 그때가 17살, 1949년이었는데 때마침 입춘, 운세 바닥이었다. 출가 후 아이를 가지면 유산하고 또 유산하고, 그러기를 무려 여섯 번이나 반복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스물아홉이 되던 1961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정상 분만을 하게 되었고 그 이후 아들 둘 딸 둘을 낳아 무사히 잘 키웠다는 것이었다.

 

그 할머니는 1970년대 들어 남편 일을 도와서 크게 돈도 벌었고 부귀영화도 누렸다. 상담하는 내내 태어나지 못한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을 토로하시는 할머니였다. 세월이 흘러 살림이 넉넉해지자 해마다 빠지지 않고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고 있다는 말씀도 하셨다.

 

그 시절 영양 상태도 충분하지 못한 상태였을 것이며 더욱이 운세 바닥에서 출산이란 엄청난 작업을 했으니 뱃속 아이가 정상적으로 자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위로가 되는지 안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차라리 태어나지 않은 것이 더 다행한 일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하는 말씀을 드렸던 기억이 난다.

 

 

스티브 잡스, 역시 운세 바닥에 태어난 까닭에

 

 

이전에 글로 소개한 적도 있지만 애플의 창립자 스티브 잡스 역시 마찬가지. 스티브 잡스는 1955년생인데 1956년이 60년 순환에 있어 입춘 바닥이었다. 그 바람에 대학생 커플이 키울 수가 없었고 입양이 되었다. (사실 입양되는 아이들의 운세를 보면 다 그렇다, 이 또한 전혀 예외가 없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고 크게 성공한 사람이지만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혼외자식을 인정하지 않았다.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커다란 심리적 콤플렉스가 있었던 것으로 여긴다. 그런 까닭에 나 호호당은 스티브 잡스에 대해 측은한 심정이 있다. 이미 죽고 없지만 말이다.

 

 

자연순환운명학이 세상에 널리 인정을 받는다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볼 때가 있다.

 

나 호호당이 발견해낸 자연순환운명학의 이론이 세상에 인정받고 널리 퍼지게 될 경우 불행한 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그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어디 만만한가, 잘 받아들여지면 좋겠으나 반대로 자칫 잘못 되어 일종의 우생학으로 간주되어 많은 비난을 받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도 든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예전 생각이 난다. 2010년 무렵 자연순환운명학의 이론을 거의 완성해가던 무렵, 내가 이것을 세상에 공개하는 것이 어쩌면 세상에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했다. 이거야말로 소위 천기누설인데 말이다.

 

하지만 결국 2014년에 들어 나는 자연순환운명학이란 것이 성립되었다고 내 나름 블로그를 통해 선포를 했다. 가치 판단의 문제는 세상에 맡기기로 결정을 했다.

 

서구에 비해 동아시아 사람들은 어떤 지식을 알아내게 되면 널리 공개해서 그것이 보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보다는 소수의 제자들에게만 비밀리에 전수했던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 바람에 서구 세계는 과학 기술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했고 동아시아 세계는 결국 한때 큰 수모를 겪어야 했다는 것을 생각할 때 나 호호당이 알아낸 운명의 법칙은 당연히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가끔 제자들이나 독자들은 전체 이론을 소개하는 책을 쓰는 것이 어떠냐는 얘기도 해온다. 하지만 아직은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책 집필은 조금 더 미룬 상태에서 블로그를 통해서만 글을 올리고 있다.

 

사실 이론을 공개하고 널리 알린다 하더라도 파급력엔 어차피 한계가 있다는 생각도 한다. 왜나면 이곳 대한민국은 글로벌 권력의 중심이 아니라 변방인 까닭이다.

 

유전법칙을 연구해낸 멘델의 경우 논문을 발표한 후에도 무려 36년이 걸려서야 우연히 소수의 학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게 되었고 그러면서 진화론의 다윈이 미처 설명하지 못한 부분을 보완하게 되었고 그로서 오늘날의 유전학과 생명과학의 흐름을 만들어졌다.

 

엄청난 과학적 발견이 무려 36년씩이나 걸린 뒤에야 알려지게 된 것은 결국 그레고어 멘델이 당시 오스트리아 제국의 변방 후미진 시골에서 연구를 했고 또 이론을 발표했기 때문이었다. 그 바람에 비록 멘델은 동료 수도사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았으나, 당시의 위대한 생물학자들에게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고 논문 발표 이후 36년, 사후 17년이 흘러서야 연구의 가치가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사실.

 

그렇기에 나 호호당 역시 자연순환운명학이 살아생전에 주목을 받고 과학적 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한다. 동시에 그렇다고 해서 묻히는 일도 없을 거라 여긴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확고한 이론이기에 결국 시간의 문제인 것이다.

 

 

어디 한 평생 살기가 만만한가 말이다.

 

 

돌아가서 얘기이다.

 

태어나서 한 평생 살다가는 것이 정말이지 장난이 아니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말로는 어려선 부모가 부양해주고 장성하면 돈을 벌어서 가족을 부양하다가 나이가 들면 은퇴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야 한다고 하지만 어디 그러기가 쉬운가 말이다.

 

운세 바닥 근처에 태어난 이 중에는 절대 다수가 질병이나 장애, 가정환경 등으로 인해 고통을 받게 되고 20-30대에 운세가 바닥인 젊은이들은 취업도 어렵고 결혼이나 짝을 찾아 안정된 생활을 그려보기가 난감하다.

 

그런가 하면 중년에 운세가 바닥에 이르게 되면 직장에서 내몰리게 되고 그러다가 어렵사리 자영업을 해보지만 성공하는 이는 희박하고 대부분 그야말로 고생의 나날이다.

 

또 노년에 운세가 바닥에 이르면 갖은 질병에 시달리거나 아니면 자녀 문제로 인해 경제적 파탄에 이르는 사람들이 실로 허다하다. 물론 평균의 사람보다 일찍 세상을 뜨는 경우도 많다.

 

작업실이 서울 강남역 인근이라 교보서점에 들렀다가 산책 삼아 한 바퀴 강남역까지 갔다가 되돌아오기도 한다.

 

강남역 일대는 젊은이들의 거리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젊은이들, 특히 젊은 처녀들의 모습과 옷차림이 보기에도 정말 좋다. 세련되었고 표정은 발랄하다. 모두들 나름 잘 꾸미고 있다.

 

그런데 그를 바라보는 나 호호당의 시선이 마냥 편하지는 않다. 저 어리고 싱싱한 젊은이들이 장차 긴 세월 살아가면서 얼마나 마모되고 피폐해질 것인가를 생각하면 말이다.

 

(토요일 시작하는 기초강좌에 아직 여유가 있다. 이번 기회에 이 신기하고 절묘한 운명의 과학적 법칙을 배워 가시는 분이 더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운이 내려가면 노력할 수가 없는 노력 불능자가 되어버린다. 앞서 이야기했듯 운이 올라간다는 것은 노력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며, 운이 내려간다는 것은 노력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가지고 강의를 해보았다.








운과 노력은 별개의 것이 아니다. 사실 알고 보면 노력하는 때가 운이 상승하는 때인 것이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로마의 콜로세움, 내게 있어 이 고대 경기장은 이소룡 주연의 영화 '맹룡과강'의 마지막 결투 신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1973년 겨울 대학 시험을 마치고 본 영화였다. 그 뒤 1990년 처음으로 로마에 갔었다. 콜로세움을 찾기 전 영국 여성이 콜로세움에 대해 극찬을 하면서 시간을 들여 충분히 감상하라는 말을 해주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날은 엄청 더웠고  그 바람에 콜라만 연신 마셨을 뿐 정작 내 눈에 비친 콜로세움은 그냥 그랬다. 주변에 이상한 소매치기 비슷한 무리들이 서성대고 있었다. 하지만 로마는 역시 멋진 곳이었다는 인상은 변함없이 남아있다. 선으로 그리면서 즐거웠다. 다양한 갈색과 오렌지 색을 쓴 뒤 하늘을 칠하니 즐거웠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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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운과 노력은 별개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실제에 있어 운과 노력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먼저 노력을 가능케 하는 요인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불 타버린 프랑스의 상징

 

 

노트르담 성당이 불에 탔다. 건물 중앙의 드높은 90 미터짜리 첨탑이 불길에 휩싸여 와르르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다. 첨탑을 밑에서 받치고 있던 12 사도의 동상도 함께 불에 녹아서 쓰러졌다.

 

에펠탑, 개선문과 함께 파리의 상징이자 프랑스의 상징이기도한 성당이 불에 타버렸으니 프랑스로선 일대 참변이 아닐 수 없다. 다행인 것은 건물의 얼굴, 파사드가 건재하고 또 많은 성유물(relic)들을 구했다는 점이다.

 

 

사건 사고가 그치는 않는 수난의 프랑스, 그 이유는?

 

 

프랑스의 그간 흐름을 살펴보면 이미 이전에도 적지 않은 일들이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2005년 10월의 파리 소요사태로 인해 3개월에 걸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했던 일이 그것이다. 다시 그로부터 10년이 흘러 2015년엔 엄청난 파리 테러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이런 일들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면 물론 많은 설명이 제시될 수 있겠지만 운세로 말할 것 같으면 2011 辛卯(신묘)년이 60년 순환에 있어 입춘 바닥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새로운 순환의 시작점인 까닭이다.

 

입춘 바닥을 지나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그렇기에 프랑스는 나름의 개혁을 이미 진행해가고 있으니 2017년의 선거혁명이 그것이었다. 당시 대통령 선거에서 39세의 마크롱이 당선과 함께 총선에선 마크롱이 급조한 ‘전진’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으며 반면 기존의 거대 정당인 공화당과 사회당은 참패했다.

 

(과거로 돌아가서 살펴보면 61년전인 1958년 드골 대통령에 의한 제5공화국 등장과 2017년의 마크롱 등장은 같은 맥락인 셈이다.)

 

 

개혁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어서

 

 

국운이 바닥에 이르자 등장한 새 물결인 마크롱과 전진당은 사회적으론 좌파, 경제적으론 우파 정책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개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밀어붙인다고 되는 일도 아니요 결국은 사회 전체가 어쩔 수 없이 양보를 하고 타협을 해야만 가능하다. 당연히 시일이 걸린다. 이에 거센 시위가 일어나기도 한다. 얼마 전 프랑스 전체를 뒤흔든 노란조끼 운동이 그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화재사고는 프랑스더러 쇄신 혹은 혁신을 하라는 일종의 계시이자 警鐘(경종)이라 보면 되겠다.

 

 

일본의 사례

 

 

일본의 경우 2011년 동북지방 대지진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을 일으켜 원자로 뚜껑이 날아갔다.

 

이 역시 일본의 국운과 무관하지 않다. 일본의 경우 2005 乙酉(을유)년이 입춘 바닥이었고 그로부터 6년 뒤 재해가 발생한 것이다. 자연재해야 인력으로 불가능한 일이라 하겠으나 문제는 원자로 뚜껑이 날아갔다는 점이고 이는 사람으로 인한 災殃(재앙)이라는 점이다.

 

일본은 과거 1970-1980년대 동안 그야말로 정교한 첨단기술의 나라였다. 그런 나라가 원전 사고 발생에 따른 매뉴얼이 엉망진창이었음을 드러낸 것이고 그로서 일본의 이미지는 철저하게 실추되고 말았다. 한마디로 개망신을 당한 셈이다.

 

그간 일본은 나름 절치부심하면서 적지 않은 분야에서 개혁을 진행해왔다. 물론 아직은 그 개혁이 성공적이었는지 그 여부를 판단하긴 이른 시점이다. 하지만 내년 2020년 일본은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일본의 중흥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0년은 일본 국운에 있어 이제 여름이 시작되는 立夏(입하)의 운인 까닭이다.

 

 

국제적 망신을 당한 독일의 신공항

 

 

그런가 하면 우리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사한 사례가 또 하나 있다. 바로 독일 베를린의 신공항 사건이다.

 

당초 2011년 10월에 개항할 예정이었던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공항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엉터리 공사, 무리한 설계 변경과 부실 공사, 감리 부실, 부정부패 등으로 인해 건설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개항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내년 2020년 10월까진 개항할 것이라 하지만 현재 상태로선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아예 허물고 새로 지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독일하면 그 역시 정밀 기술과 신뢰의 상징이다. 특히 공사 감리 면에서 최고로 알려져 있던 독일이 수도 베를린의 관문으로서 나름 야심차게 추진했던 신공항이 돈 먹는 쓰레기 꼴로 전락했으니 이야말로 엄청난 망신이 아닐 수 없다. 디젤 엔진 조작 사건과 함께 독일의 글로벌 위신도 크게 금이 간 상태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하고 묻는다면 역시 독일의 국운과 관련이 된다는 얘기이다. 독일 역시 2010 庚寅(경인)년이 국운의 입춘 바닥인 것이다.

 

그 바람에 흔히 EU의 사실상 맹주로서의 독일이기도 하지만 사실 현재 독일 역시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있다. 특히 영국의 EU 탈퇴는 독일의 위상에 커다란 타격을 가한 사건이다.

 

뿐만 아니라 그간 독일을 지탱해온 많은 미덕들이 무너져가고 있기도 하다. 정직한 독일이 디젤 조작으로 정직하지 못함이 드러났고 신공항 감리 부실로 독일의 기술적 신뢰성이 무너졌다.

 

 

체면불구의 미국이 된 까닭

 

 

미국의 경우 2013 癸巳(계사)년이 입춘 바닥이었다. 2008년 금융위기로 무너진 이후 비록 양적완화라고 하는 이상한 방법으로 일단 문제를 봉합하긴 했으나 사실 많은 것을 잃어야 했던 미국이다. 이제 체면불구의 미국이 된 것이다.

 

나 호호당은 미국이 올해 2019년부터 내년 사이에 전혀 예기치 못한 커다란 일이 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생각도 해보고 있다.

 

 

입춘으로부터 10년, 시련과 쇄신의 기간

 

 

사람의 경우에도 입춘 바닥으로부터 10년 사이엔 많은 어려움이 닥친다.

 

어린 시절에 이런 운을 맞이하면 몸이 아프거나 기타 여러 사정이 생겨서 성장기를 어두운 기억으로 물들인다. 청년기에 이런 운이면 사회 진출에 많은 애로가 있기 마련이고, 중년에 이런 운이 찾아들면 실로 엄청난 고생을 겪게 되며 나이든 노인의 경우 사망하는 시기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사람이나 사회, 국가를 떠나 60년 순환에 있어 입춘 바닥으로부터 10년 사이엔 갖은 어려움이 생겨나고 문제점에 봉착하게 되는데 이는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인 까닭이다.

 

나 호호당이 판단하기로 글로벌 경제는 향후 15년 정도 동안 침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그 근거는 주요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이나 프랑스, 독일 등이 운세 흐름 상 이미 바닥권에 들어서 있고 이탈리아는 2021년으로 예정된 입춘 바닥을 향해 접근해가고 있으며 중국 또한 이미 탄력을 잃고 한창 겨울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대한민국 또한 그런 때가 다가오고 있으니

 

 

우리 대한민국 경제의 경우 탄력을 잃어버린지 이미 오래이다. 올해로서 해마다 양력 1월 초의 때, 추위가 몰아닥치는 小寒(소한)의 운이다.

 

그렇기에 올해 하반기부터 더욱 어려워져서 내년 2020 庚子(경자)년이 되면 본격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우리의 경우 수출이 결정적인 버팀목인바, 글로벌 경기가 침체할 경우 그로 인한 악영향을 피해갈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우리 역시 2024년 국운의 입춘을 맞이하게 되면 그로부터 10년간 숱한 시련과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낡은 가죽을 벗겨내고 새 가죽을 씌우는 것이 바로 改革(개혁), 즉 가죽 바꾸기인 까닭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마에 무너져 내렸다. 충격적인 모습은 파리의 시민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 모양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이 단순히 우연일까?


재미있게도 국운의 바닥에선 국가마다 상징적인 사고가 터지기 마련이다. 2011년이 프랑스 국운의 바닥이었고, 이와 비슷한 시기에 크나큰 사건이 터진 것이다. 


비슷하게도 일본의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있다. 일본은 2005년이 바닥이었고 동일본 대지진은 2011년에 있었다. 정교한 기술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던 일본의 자부심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와 함께 박살나 버린 것이다.


이처럼 국운의 바닥즈음에는 상징적인 사건이 터지기 마련이다. 이는 새로운 국운의 흐름속에서 낡은 것을 바꿔야 한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러한 내용을 가지고 강의해 보았다.

건강 문제로 글을 올리지 못했으니



한 주 내내 글을 올리지 못했다. 요추 이상으로 인해 걷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왔다. 정형외과에 가서 사진도 찍어보고 다른 경로를 통해 척추교정을 받게 되었는데 마치고 집에 오면 몹시 노곤하고 또 약간의 몸살 증세로 해서 글을 쓸 수가 없었다. 


늘 건강한 몸이었기에 꽤나 뜻밖이었지만 이제 내 나이 예순하고도 다섯, 눈앞의 문제부터 잘 해결하고 또 앞으론 몸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겠구나 싶다. 



운과 노력의 관계에 대하여



먼저 얘기할 것은 운이란 것과 노력이란 것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재능이나 능력에 대해선 글 말미에 얘기하겠다.)


흔히 이렇게 얘기한다, 노력하면 되는 것이지 운이 무슨 소용? 또 이런 말도 있다. 결국 운이더라 하는 말. 


나 호호당은 운명에 대해 연구해온 결과 마침내 운명의 법칙을 발견하고 ‘자연순환운명학’이란 새로운 학문을 정립한 바 있다. 그런 과정에서 운이란 것의 정체 또는 본질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사람마다 타고난 명이 있고 운의 흐름이 있으며 거기에 철저한 법칙이 있다는 것까지 알아낸 다음에도 정작 운이란 것이 무엇인지 그 실체에 대해 알아내기까진 더 많은 사색과 연구 그리고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기에 운의 실체와 본질이 무엇인지를 확신하기 된 것은 사실 그렇게 오래된 일이 아니다. 최근 1년 사이의 일이다. 


이제 운과 노력의 관계에 대해 본격적으로 얘기해보자. 



운과 노력은 함께 가는 것이어서



나 호호당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운이 상승할 적엔 그 사람이 진지한 노력을 할 때란 점이고 운이 하락할 적엔 그 사람이 더 이상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더란 점이다. 


간단히 말하면 운의 상승과 노력의 진지성 또는 세기가 함께 한다는 점이다. 



운의 상승과 하강은 등산과 하산과 같은 것



따라서 운의 상승과 하강이란 것은 마치 登山(등산)과도 같다. 


산을 오르는 것은 힘들고 고된 일이다. 산 초입을 지나 어느 정도 오르다 보면 숨이 차고 걸음도 무거워진다. 그러는 와중에 멀리 있는 산 정상을 바라보면 한심한 나머지 그만 두고도 싶다. 일종의 고비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고비를 지나 계속 어렵게 발걸음을 떼어놓다 보면 어느 순간 이른바 8부 능선을 넘어서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갑자기 힘이 나고 발걸음에도 힘이 들어간다. 힘들지만 이제 사실상 다 오른 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내 정상에 오르면 야호-하고 함성도 질러보고 멀리 산 밑을 바라보면서 기쁨을 만끽한다. 고된 산행이 보상을 받는 순간이다. 


여기까지의 과정은 운이 상승하는 사람이 심적으로 느끼는 것과 정확하게 동일하다. 


그러다가 하산을 시작한다. 운이 하강하는 것이다. 


산의 등줄기를 따라 내려오면서 시원한 바람을 즐기고 가벼운 발걸음도 즐긴다. 이 시간이 정작 정상에 힘들게 올랐던 때보다 더 즐거운 때가 된다. 이것이 운의 하강 초기와 비슷하다. 


그런 연후에 산 중턱 정도까지 내려오면 피곤함도 몰려오고 목도 컬컬해진다. 이제 좀 쉬고 싶어진다. 하루의 산행은 이것으로서 충분하기에 더 이상 갑자기 다시 산을 오르고 싶은 마음은 없고 그냥 산 아래 식당을 찾아서 막걸리 한 잔 걸칠 생각밖에 없다. 이것이 운의 하강에 있어 마무리 국면이다. 


산을 오르는 것이 바로 운의 상승이자 노력하는 때이다. 산을 내려오는 것이 운의 하강이자 동시에 더 이상의 노력이 없는 때이다, 그저 무사히 하산하면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산을 오르고 내리는 과정에 대해 4개의 국면으로 나누어 얘기했다. 


이 4개의 과정이 바로 60년에 걸쳐 진행되는 순환이라 한다면 초기 등산 과정은 15년에 걸친 봄이 되고 중턱 이후의 산행은 여름이 된다. 다시 정상에서의 초기 하산 과정은 15년에 걸친 가을인 것이고 중턱 이후의 하산까지의 과정은 겨울이라 보면 된다. 


가장 힘든 때는 산을 오르는 초반 과정이니 봄의 때이다. 그리고 이때가 가장 힘겨운 때라 하겠다. 


정리해보면 운과 노력은 사실상 동의어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상황은 으레 착각하기 마련인 것이니



그런데 실제 상황에 들어가서 보면 그리고 개개인의 경우를 따져볼 것 같으면 노력을 해도 운이 없어서 되지 않았다거나 어떤 이는 별로 노력을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쉽게 잘 되는 경우가 있다. 운이란 것과 노력이란 것이 마치 따로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을 주기도 한다는 말이다. 


이 문제는 사람마다 태어나는 때가 60년에 걸친 운의 순환에 있어 저마다 다른 때에 태어나기 때문이라 하겠다. 


가령 태어난 때가 60년 순환에 있어 운세가 한창 상승 중인 여름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은 태어나는 때가 바로 산을 오르는 과정의 중반 이후에 태어난 것과 같아서 대단한 탄력으로 정상을 향해 거침없이 접근해간다. 어린 시절부터 똑똑하고 열심인 경우이다. 


운세의 가을에 태어난 사람은 어린 시절 똑똑하고 재능이 있어 보이지만 스무 살 무렵 근처가 되면 지지부진해지고 탄력을 잃어서 경쟁에서 뒤처진다. 그러다가 힘들게 30-40대를 보낸 이후 중년 이후 또 다시 진지한 노력을 통해 발전해간다. 


또 어떤 이는 태어난 때가 하산의 마무리 과정인 겨울인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겨울이 끝나고 여기에 다시 힘겨운 봄의 시간, 즉 등산의 초반 과정을 보내야 한다. 이런 사람은 어린 시절엔 내성적인 성향이다가 10대 무렵 대단히 힘겨운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더 퇴보한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운세 순환의 봄에 태어난 사람은 어린 시절 병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고 가정환경도 불우한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타고난 능력 자체가 부족해보이기도 하지만 중년 무렵에 가서 큰 성취를 하기도 한다. 


운과 노력의 관계는 이런 관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실로 헷갈릴 정도로 대단히 복잡하다. 



노력한 만큼 보답은 있는 것일까?



가령 진지하게 노력을 해도 끝내 되지 않아서 결국 포기하고 방향을 바꾸게 되고 이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결과 크게 성공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렇기에 노력은 반드시 그만큼의 보답을 가져다준다는 말을 하지만 그게 꼭 들어맞는 얘기도 아닌 것이고 반대로 틀린 말이라 하기도 그렇다고 하겠다. 


중요한 것은 운이 상승할 적엔 진지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인 것이고 노력의 방향이 틀렸을 경우 자신에게 맞는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모색 또는 방향 전환 또한 일종의 노력에 속한다고 하겠다. 



재능이야말로 운의 흐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금까지 운과 노력의 관계에 대해 얘기했으니 이제 재능에 대해 얘기할 차례이다. 


재능이나 능력이란 것은 정확한 측정이 가능한 것이 아니며 동시에 고정불변한 것도 아니란 얘기이다. 동시에 재능이란 운의 흐름과 결정적인 관계가 있다. 


가령 프로야구를 들어 얘기한다. 시즌 초반에 어떤 선수가 홈런을 잘 치고 고타율을 보여준다고 해서 그 상태가 시즌 끝날 때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나아가서 한 시즌에 잘 한다 하더라도 계속되는 시즌을 통해 줄곧 잘 하는 이는 드물다. 그렇기에 선수의 능력은 어디까지나 시즌 전체를 통한 평균 타율이나 수치를 가지고 판단하게 되고 또 여러 시즌의 흐름을 보아 판단한다. 


이 대목에서 한 시즌을 인생 전체로 확장해보자. 어린 시절 어떤 방면에 재능이 특출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중년과 노년에 이르기까지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말이다. 반대로 어린 시절 재능이 없다고 판단되던 사람도 중년 이후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을 보여주면서 크게 성취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재능의 발휘 여부는 바로 운의 흐름과 직적접인 관련을 갖는다. 


음악이나 스포츠, 또 바둑과 같은 분야의 경우 어린 시절에 재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스킬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분야는 어린 시절에 이미 관련 뇌세포의 신경조직이 만들어지는 까닭에 그렇다. 나이가 들면 회로 형성이 느려지기에 스킬을 필요로 하는 분야는 어린 시절의 재능이 대단히 중요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야라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가령 비즈니스의 경우라면 어떤 사람이 그 방면에 능력이 있을 것인지 없을 것인지를 확정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얘기이다. 본인 스스로도 정작 해보지 않고선 모르는 것이고 그런 까닭에 주변 사람이라면 더더욱 알 수 없다고 봐야 한다. 


이제 정리하자. 운의 상승 과정이 바로 노력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재능이란 것은 그 사람이 운의 순환에 있어 어떤 시기에 태어났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기에 객관적인 측정은 물론이고 주변의 섣부른 판단 또한 틀릴 공산이 대단히 높다고 하겠다. 


나아가서 능력이란 어느 한 시기의 능력인 것이지 평생을 두고 뛰어난 능력을 지녔거나 보여주는 사람은 없다고 지극히 드물다고 하겠다. 그런데 물론 그런 탁월한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 사란의 경우 타고난 유전적 소양에서 온다고 하겠으니 이를 일러 命(명)이라 한다. 


오는 27일 토요일부터 자연순환운명학 기초강좌를 개최한다는 공고를 올렸다. 인생과 운명의 과학적인 이치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