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교차가 크다, 목련 개나리 피는데 저녁이 되면 춥다. 강아지 산책을 나갔는데 바람이 차갑다, 아파트에 등불이 들어오고 있었는데 그게 따뜻하게 다가온다. 강아지도 추웠는지 어서 들어가자고 보챈다. 아무 것도 아닌 평범한 봄날의 저녁인데 이 또한 삶의 어떤 결정적인 순간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 세월은 그리고 삶은 이런 평범한 페이스로 흘러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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