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을 늘 함께 하다 보니 유난히 아빠를 따르는 우리 강아지 바리, 아내가 절에 다닐 때 데려온 강아지라 보리, 불교의 지혜를 뜻하는 ‘Bodhi’ 라고 하면 어떨까 하고 제안했는데 보리는 무슨 보리, 그냥 바리라 해, 하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 바리. 이름대로 바리바리하다. 아내가 거동이 불편해서 예전보다 내가 더 신경을 써주게 되고 그러다보니 유난히 나를 졸졸 따라다닌다. 무슨 말 하는 거야?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강아지, 애교가 많다. 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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