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운이 바닥에 떨어진 지금 최근의 사태에 대해 이런저런 검색을 통해 자료들을 읽어가면서 국운의 흐름에 대입시켜보고 있다. 여러 주요 나라들, 우리와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의 반응과 평가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역시 미국이다.

 

그런 면에서 작년 12월 말에 나온 미국 의회조사국 보고서(IN21474)의 마지막 결론 부분은 향후 우리 정국의 추이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내용을 시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2년 2월 24일에 제출된 동 기관의 보고서 "한미관계"(R41481)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많은 것들을 이미 시사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 정부의 국가안보실에서 2023년 6월에 발간한  "윤석열 정부의 국가안보전략 보고서" 또한 오늘의 상황과  많은 면에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예측불허의 풍운아 괴짜 대통령 트럼프가 임기를 시작하고 있다.  

 

이에 정말이지 우리나라가 어떤 중차대한 기로에 들어섰다는 표현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앞으로의 일이 대충 윤곽이 그려진다. 하지만 지금처럼  피차 첨예한 상황에서 나 호호당의 생각을 밝히는 것은 전혀 적절하지가 않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그 문제에 골몰하느라 며칠째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독자님들의 양해 바라는 마음이다. 곧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그림은 미국 뉴햄프셔주의 바닷가 등대이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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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의 뉴질랜드를 이제 떠났다. 손오공의 근두운을 타고 서쪽으로 휘-하고 날아서 아무 곳이나 찍었더니 프랑스 남쪽의 어느 조그만 마을 옆을 지나가는 도로였다. 정말 문자 그대로 남프랑스에 딱 어울리는 정경이었다. 땡겨서 연필로 수평선 하나 긋고 슬슬 부담 없이 칠을 하다 보니 그림이 되었다. 

 

다 그리고 나서 그런데 여기가 어디냐? 하고 보니 떼흠므-다흐마니약 Termes-d'Armagnac 이라 되어 있다. 작은 코뮌이라 되어 있는데 프랑스 옥시타니 지방에 속하는 곳이었다. 도로 코드는 D3. 화창한 햇빛이 느껴진다. 밝고 명랑하다. 우리나라도 좀 이렇게 되어야 할 터인데 참, 쩝. 글을 쓸 기분은 영 아니라서 그림만 그린다. 독자님들도 기분 전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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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뉴질랜드 구글 지도 여행을 마친다. 먼 저편은 바닷가 백사장이다. 저녁놀을 좀 과장되게 칠해보았더니 마치 화장이을 너무 세게 한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터치가 강하고 거칠다. 이 또한 기분 탓이라 하겠다. 이제 얻;로 구글 지도 여행을 떠나볼까?  미국 혹은 일본? 아니면 유럽, 어쩌면 동해안 바닷가일 수도 있겠다. 오늘 아침 안개가 너무 심해서 50 미터 밖이 보이질 않는다. 마치 우리나라 정국과 같은 기분이 든다. 차 사고 조심해야 하겠다. 독감 조심하시길... 외출 후엔 꼭 손을 씻으시길. 

개강 일시: 2025년 2월 9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강좌 기간: 매주 일요일 총 10회

(연휴가 있을 경우 순연됩니다.)

 

강좌장소: YBM 강남 CBT센터 강의실  (Tel. 02-564-4172)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신논현역 신분당선 6번 출구 도보 5분)

 

 

수강료: 10회 200만원 (분납 가능)

 

강좌신청방법: 제 메일(1tgkim@daum.net)로 신청을 하시면 참강 확인 메일을 보내 드린다. (총무를 맡고 있는 김동규 씨에게 연락하셔도 됩니다.)

 

 

강좌개최와 관련하여 드리는 말씀

 

코스#2는 “마스터 코스”로서 코스#1을 수강했거나 이전 주식강좌를 수강한 분을 대상으로 하기에 긴 설명은 생략합니다.

 

코스#1에서 강의한 내용들을 정리하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장단기 이동평균선의 이격에 따른 파동 진행 파악

2. N자 법을 활용한 매매기법과 향후 예측법

3. 상승과 하락의 폭을 미리 예측해보는 견적법

4. 피보나치 기법의 비율별 의미와 활용법

5. 작전주 또는 세력주의 매매기법

6. 거래량 돌출 시의 주가 추이에 기초한 거래기법

 

이번 코스#2는 앞에서 배운 기법들을 어떤 상황에서도 종합적으로 그리고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심화 학습함으로써 각자의 것으로 체득하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동시에 그간에 강의하지 않았던 기법들, 예컨대 변화하는 시장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주도주를 조기에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강의할 것입니다.

 

이번 코스#2 학습을 마치고 나면 기존에 배운 기법들이 얼마나 강력하고 위력적인지를 충분히 알게 될 것이고 그로서 국장이든 미장이든 또는 원자재나 환율, 금리, 코인 등등 어떤 시장에서도 편안하고 여유롭게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침 산책 시간, 청계산 매봉이 겨울 안개 저 너머 희미하다. 좋게 말하면 수묵화, 반대로 말하면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처럼 모든 게 불투명하다. 게다가 20일에 트럼프가 취임한다, 과연 무엇을 들고 나올지 두렵기만 하다.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 때문에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내리지 못한다고 했다. 우리의 앞날에 대한 글을 올리기가 두려울 지경이다. 힘들 거란 건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말이다. 

 

계속해서 구글 지도로 여행을 하고 있다. 마우스를 긁으면서 앞으로 전진, 가끔 뒤를 돌아보기도 하면서. 이 길은 뉴질랜드 남섬 더니든 외곽의 portobello road 이다. 청정의 뉴질랜드, 곳곳이 절경이다. 이제 곧 뉴질랜드 북섬으로 떠나봐야 하겠다. 겨울이라 아파트 주변 경관은 볼 것이 없다. 그래서 구글 지도로 여행을 한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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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겪는 일은 운과 명의 결합에서 생겨난다

 

선생님, 저 정말 寒露(한로)의 운이 맞는 건가요? 어느 제자의 투정이자 응석 가득한 푸념이다. (글을 보는 즉시 자신이란 것을 금방 알 것이다.)

 

寒露(한로), 입추로부터 10년 뒤의 때이고 한 해로 치면 10월 초, 벼농사가 곧 수확을 앞둔 시기, 따라서 마음이 풍족한 때이다. 그런데 그 제자는 성가신 일이 생겨서 골치가 제법 아픈 모양이다.

 

이에 물론 그 일로 골치가 아프기도 하겠으나 그래도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일이 잘 되고 있지 않느냐? 호운이라고 해서 무조건 모든 게 다 술술 좋게 풀리기만 하지는 않거든, 하고 답변을 주곤 한다.

 

모든 일은 그 사람의 타고난 命(명), 달리 표현하면 타고난 성격과 현재 맞이하고 있는 運(운)의 결합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타고 나길 별로 겁이 없고 조심성이 부족한 성격이라면 아무리 운이 좋아도 가끔씩 아주 곤란한 지경에 처할 때가 있을 것이다. 다른 이라면 피해갔을 터인데 말이다.

 

이럴 경우 곤경에 처했긴 하지만 생각보다 비교적 쉽게 궁지에서 벗어나게 된다. 왜냐면 운이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성격의 사람이 훗날 보면 계속해서 어려운 일을 스스로 자초하게 되는데 그 때에는 좀처럼 궁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왜냐면 운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나 호호당의 경우 연락을 주고받는 어떤 친한 이가 있어서 현재 한창 운이 좋다고 했을 때 그 이에게 생기는 이런저런 일들을 지켜보노라면 저 친구 나중에 운이 좋지 않게 되면 어떤 식으로 일이 꼬이게 될 것인지 대충 짐작할 수가 있다.

 

그럴 경우 간단하게나마 한 마디 충고해주고픈 마음이 생긴다. 하지만 그게 부질없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사람이란 게, 그리고 나 호호당도 예외가 아니겠으나 결국 나중에 일이 어렵게 되고 이에 후회하면서 어렵사리 비용을 치른 다음에야 나쁜 습관이나 버릇, 사고방식을 겨우 바꿀 수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이에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사례 하나를 들어 좀 더 설명을 하고 마무리한다.

 

 

우리 국운이 한창일때 외환위기를 겪었으니 

 

 

1997년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겪었다. 그야말로 우리 모두의 삶이 그 일로 인해 엄청난 영향을 받았고 그 이후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었던 큰일이었다.

 

그런데 그 일은 우리 국운이 한창 뻗어갈 때 발생한 일이었다. 우리 국운은 1964년이 입춘 바닥이기에 30년 뒤인 1994년이 立秋(입추)의 운이었다. 따라서 1997년은 이제 한창 우리의 기운이 뻗어가던 시기였다.

 

그런데 그런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다. 운이 좋은데 말이다. 하지만 국운이 한창 좋았기에 우리는 전 국민이 합심해서, 가령 “금 모으기 운동”과 같이 서로 단결해서 그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었다.

 

운이 좋았기에 국난을 극복했던 것이다.

 

 

2027년에 오는 위기는 쉽게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니

 

 

이제 그로부터 30년 뒤인 2027 丁未(정미)년이 되면 또 다시 큰 어려움이 닥치게 되어 있다. (물론 저번과 같은 외환위기는 아닐 것이다. 위기는 언제나 다른 요인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작년 2024년이 우리 국운의 입춘 바닥이라서 우리는 이미 분열되어 있고 에너지가 없다. 그렇기에 이번에 닥칠 어려움은 저번처럼 빠른 시간 안에 극복하긴 어려울 것이다.

 

 

운이란 결국 열정과 에너지의 오르내림이다

 

 

운이 좋다는 것은 주변 상황이 모두 좋게 흘러간다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열정과 에너지가 있다는 것이고 운이 아니다, 좋지 않다, 내려간다 등의 표현은 열정과 에너지가 고갈되어 감을 뜻하는 말이라 보면 되겠다.

 

따라서 어려운 일이나 난관, 장애, 이런 것은 운이 좋아도 만나기 마련이고 반대인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그것에 대처하는 에너지의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리 나타날 뿐이다.

 

나츠메 우인장, 일본 애니 시리즈를 엄청 좋아한다. 넷플릭스를 통해 몇 년 사이 보고 또 본다. 그 음악도 많이 좋아한다. 오프닝과 엔딩 곡들이 모두 참 좋다. 특히 시리즈1의 엔딩곡인 "여름저녁하늘(夏夕空)"이란 노래를 즐겨 듣는다. 가수의 음색이 꽤나 특이하다. 국내 어느 유튜버가 이 곡의 피아노 버전을 올리면서 함께 올린 이미지가 마음에 들었다. 저녁하늘이었는데 좀 더 이른 시각으로 바꾸어 그렸다. 시리즈 2의 엔딩곡인 "사랑해(愛してる)" 또한 가수의 여린 목소리가 엄청 매력이 있다. 최근 시리즈7이 끝났는데 과연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하다. 초여름 전원의 지방도로를 달려가는 자동차, 정말 낭만적이다. 올 해는 수채화와 펜 드로잉을 많이 할 것 같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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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망의 기로에 선 롯데그룹 

 

 

지난해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들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사장단 회의에서 한 말이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신 회장 본인이 작년에 가장 힘들었을 것이다.

 

양력 1955년 2월 14일생이다. 乙未(을미)년 戊寅(무인)월 丙午(병오)일이다. 寅(인)월에 태어난 丙火(병화)인데 생시를 몰라도 午火(오화)와 未土(미토)가 있는 이상 丙寅(병인)이 입추가 되고 丙申(병신)이 입춘 바닥이 된다.

 

그런데 2016년이 丙申(병신)년이니 입춘 바닥이었다. 따라서 작년 2024년은 바닥으로부터 7.5년이 지난 春分(춘분)의 때, 그야말로 고통 속에서 覺醒(각성)하는 때가 된다. 고통스럽게 현실을 깨달았을 것이니 지난해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들었다고 저처럼 실토하고 있다.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신 회장이 몰라서 그렇지, 예전 같았으면 나이 70에 춘분의 운이면 대개 그때가 壽命(수명)이었다. 숨 쉬고 살아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남는 장사란 생각이다.

 

신동빈 회장의 선친 신격호 회장은 1940년이 立春(입춘) 바닥이었는데 1948년에 롯데를 설립했다. 신 회장은 주로 유통업을 통해 성장했으며 운세가 立秋(입추)인 1970년 이후 일본의 10대 재벌 중에 하나로 성장했다. 우리나라에도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롯데월드타워, 모든 어려움의 출발점

 

 

롯데그룹은 한 때 채무가 없는 현금 부자로 알려질 정도로 견실했는데 그토록 야무지게 경영해오던 신격호 회장의 행보에 탈이 난 것은 결국 지금 잠실의 롯데월드타워 때문이다. 지상 133층 높이 555 미터의 저 거대한 빌딩이 현금부자 롯데의 ‘현금’을 말라버렸다. 물론 중국 사업 실패도 큰 타격이었을 것이지만 말이다.

 

신격호 회장으로선 숙원 사업이었겠으나 혹여라도 롯데 그룹이 실패로 끝난다면 그 출발점 또한 롯데월드타워일 것이다.

2020년 신격호 회장은 세상을 떠났고 그 아들 신동빈 현 회장이 어렵사리 물려받았지만 상황이 몹시 어렵다. 그간 돈줄이던 석유화학과 백화점, 호텔 등등 모든 주력사업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신동빈 회장이 사장단 회의에서 쇄신하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말까지 했다고 하는데 쇄신이란 게 원래 어떻게 해야 한다고 방법이나 목표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란 점에서 참 난감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

 

그렇기에 생각해보게 된다. 과연 롯데그룹은 생존할 수 있을까? 하고.

 

 

롯데그룹 앞으론 10년을 버텨내야만 할 것이니 

 

 

나 호호당의 경우 이 질문은 신격호 회장이 사망할 무렵부터 해오고 있는 질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 호호당 개인의 생각을 이 자리에서 밝히긴 참 그렇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롯데그룹의 存亡(존망)은 2034년 즉 앞으로 10년 뒤가 되면 답이 나와 있을 것이란 점이다.

 

다시 말해서 이제 롯데는 10년간 존망의 고비를 무수히 넘겨야 할 것이란 얘기이다.

 

그야말로 혹한, 가혹한 추위. 해는 빨리 저물고 긴긴 밤 사이 이런저런 생각 또는 환상에 잠겨지낸다. 하지만 서울 시내, 광화문과 한남동, 이런 곳은 온통 너 죽고 나 살자의 치열한 투쟁이지만 그래도 잠시 잊고 싶다. 그리고 화창한 날이 그립다.  캐나다 대사관 앞의 회화나무 아래 그늘이 떠오른다. 그렇다, 빛 가득한 정동 거리. 그 거리를 좋은 사람 친한 이들과 함께 호젓하고 여유롭게 걷고 싶다. 올 해는 나 호호당도 몸이 다시 건강해져서 힘들지 않게 만면에 빙긋 미소를 지으며 걸어가보고 싶다.

 

나이가 드니 건강한 몸으로 멀쩡한 두 다리로 가고픈 곳을 다녀오는 게 엄청난 럭셔리로 느껴진다. 살아보니 삶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 힘든 삶을 보람있는 시간들로 채워가고자 애를 쓰는 것, 그게 바로 잘 사는 것임을 절로 알게 된다. 부귀영화? 그건 달리는 말 앞에 매달아놓은 홍당무 같은 것, 달리면 그 홍당무도 절로 멀어진다. 그러니 이젠 별로 눈이 가지 않는다. 

 

춥다 보니 화창함이 그리워서 그림으로 그려보았다. 마지막에 새를 그려넣었다. 그려놓고 보니 저 새는 종달새일까? 묻게 된다. 예전에 정선을 지나갈 때 들었던 찌륵찌륵 찌르륵, 하던 그 소리가 들린다. 그 때가 순간 사무치게 그립다. 그 때 분명 고생하고 있었건만 뭐가 그리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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