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 시간, 청계산 매봉이 겨울 안개 저 너머 희미하다. 좋게 말하면 수묵화, 반대로 말하면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처럼 모든 게 불투명하다. 게다가 20일에 트럼프가 취임한다, 과연 무엇을 들고 나올지 두렵기만 하다.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 때문에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내리지 못한다고 했다. 우리의 앞날에 대한 글을 올리기가 두려울 지경이다. 힘들 거란 건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