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지 위에 은색 젤펜으로 그려본 상상의 고대 전쟁 장면이다. 환타지인 셈이다. 마치 판화와 같은 느낌이 들어 재미가 있다. 왼쪽은 학익진을 펼쳤고 오른 쪽 군대는 트라이앵글, 즉 첨자진으로 맞서고 았다. 

 

색지 크기는 4절지, 펜은 유니볼 시그노 0.8, 즐겨주시길..

 

일반 노트 뒷면의 갈색 색지 위에 은색 잉크의 젤펜으로 세례당의 풍경을 그려보았다. 생각보다 헐씬 멋지다. 색지를 사와서 이런 식의 그림을 그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시간이 늦어서 종이는 내일 사러갈 생각이다. 한동안 이런 스타일의 그림에 빠져들 것 같다.

 

펜은 미쓰비시 시그노 젤펜이고 크기는 일반 노트 사이즈, 즐겨주시길...

 

하얀 집이란 뜻의 카사블랑카, 하면 이국적이고 뭔가 낭만적이다. 아프리카 북안의 대서양에 접한 모로코의 항구이자 최대도시. 영화 카사블랑카를 통해 그 이름을 알게되는 도시. 이번 월드컵에 모로코는 1승2패로 조 예선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모로코는 아프리카에선 최초로 1986년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던 나라이다. 선으로 그리고 색을 올렸다. 라인 앤 워시. 대상은 하산 2세의 모스크.

 

일몰의 빛 속에서 빛나는 거대한 모스크를 그렸지만 실은 초록의 바다를 칠하고 싶은 충동이 이 그림을 그리게 했다. 사영한 색은 코발트 블루와 울트라마린 블루, 크림슨 레이크, 번트 시엔나와 번트 엉버, 비리디언의 6가지. 종이는 데일러 로니, 크기는 40.6x30.5센티미터.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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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템스강 한 가운데의 런던 브리지, 그리고 그 바로 서쪽에 위치한 철교가 있으니 캐넌 브리지라 한다. 다리 북단엔 캐넌 브리지 역이 있고 그를 둘러싼 초현대식 건물을 캐넌 브리지 하우스라고 한다. 그림에서 색칠한 부분이다. 오래된 겅물을 리모델링한 최신식 건물이다. 얼마 전 우리나라 사모펀드가 이 건물을 인수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 건물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그림을 그렸다. 근 한달 간 몸이 좋지 않아서 고생 좀 했고 그 바람에 그림을 쉬었다. 오늘 이 그림을 시작으로 또 다시 열나게 재미있게 그림을 그려보고자 한다.

 

종이는 데일러 로니, 크기는 40.6x30.5센티미터, 선으로 그리고 색칠을 하는 스타일을 라인 앤 워시라고 한다. 주제가 되는 건물만 색칠을 하고 나머진 그냥 두었다. 

 

즐겨주시길...

 

앞서와 같이 수성 붓펜으로 그리고 물을 칠해서 음영을 표현했다. 스케치의 맛은 자유로움에 있다. 적당히 그리다가 말아도 그만인 그런 자유.

 

종이는 패브리아노 드로잉지 크기는 21x30 센티미터, 즐겨주시길...

 

일교차가 심한 탓에 살짝 한기가 들었다. 여름 감기로 발전되면 골치 아프다. 조심해야 한다. 며칠째 그림을 가급적 쉬고 있다. 하지만 너무 심심해서 드로잉을 조금 하면서 마음을 달래본다. 수성 붓펜으로 그리고 물을 칠해서 음영을 표현했다. 베니스 뒷골목 수로의 풍경이다.

 

종이는 패브리아노 드로잉지, 크기는 21x30센티미터, 즐겨주시길...

 

제법 넓은 드로잉 종이위에 검정색이 아니라 파버 카스텔의 쿨 그레이 붓펜으로 그렸다. 붓펜은 필압에 따라 다양한 선을 그려낼 수 있다. 누르면 굵어지고 살짝 터치하면 가는 선을 그릴 수 있다. 성당의 돔과 지붕에만 물감을 옅게 칠하고 마지막으로 하늘에 색을 넣었다. 엘로 오커와 코발트 블루.  복잡한 마을 풍경, 그릴 때 나름 재미가 있다. 

 

종이는 패브리아오 드로잉지 크기는 30x42 센티미터, 즐겨주시길...

 

스페인의 남쪽인 안달루시아는 이슬람의 영향이 많이 남아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우엘바 시는 대서양으로 나가는 강의 어귀에 위치해있다. 다시 말해서 대서양과 지중해를 가르는 지브롤터의 왼쪽 대서양 연안에 있다는 뜻이다. 하얀 건물에 떨어지는 햇빛이 찬란하다. 그림자 또한 아름답다. 사진을 보고 끌려서 그렸다.

 

종이는 페브리아노 100%커튼, 크기는 23x30.5센티미터, 물감은 코발트 블루와 번트 시엔나, 번트 엄버, 비리디언, 크림슨 레이크. 즐겨주시길...

 

 

바로크 건축 양식은 꼬불꼬불이 많아서 그릴 때 까다롭다. 성당의 정면 파사드를 장식한 기둥과 창문들이 복잡하게 굽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리는 맛이 있다. 이 성당은 팔레르모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성당이라 한다. 시칠리아 명사들의 석관이 지하에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작업실에서 쉬는 시간에 그렸다. 펜화의 매력이 살아있는 것 같아 만족이다.

 

종이는 패브리아노 드로잉 용지이고 크기는 21x30센티미터, 아랫부분에 옅은 물감으로 그림자를 칠했다. 즐겨주시길...

 

시칠리아 팔레르모 대성당의 모습이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그림을 그리다 보니 새삼 알게 된 것이 바로 이탈리아 건축이 최고라는 사실이다. 도시마다 마을마다 스스로의 존재를 나타내기 위해 시민들은 엄청난 출혈을 감내했을 것이다. 그러나 기쁜 마음으로 희사했을 것이니 참 종교란 대단한 그 무엇이다. 지중해의 기후답게 열대 나무인 종려나무가 마당에 자리하고 있어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종이는 패브리아노 콜드프레스, 크기는 30.5x45.5센티미터, 사이즈가 제법 된다. 펜으로 그리고 색을 올렸다. 펜화는 색을 강하게 올리면 선이 죽기 때문에 선과 색의 균형이 아주 중요하다. 즐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