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백조성을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해가 왼쪽에 있다, 가을이라 단풍이 짙다. 멀리 산은 거의 느낌만 주고 그리지 않았다. 주인공을 살려야 하니. 펜으로 긁어간 그림자와 선이 재미있다. 

 

종이는 캔손, 크기는 24.5x36센티미터, 펜은 사쿠라 마이크론 02.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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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만토바의 성당이다. 건물의 정면 즉 파사드와 옆의 건물 음영이 좋은 대조를 이루어 눈길을 끈다. 종이 위를 긁어나가고 때로는 미끄러지는 느낌, 연필 드로잉의 맛이다. 수채화로 그려보기 전에 언제나 한 번씩 연필로 그려보면서 건물의 구조를 익혀둔다. 며칠 뒤엔 수채화로 다시 등장할 것이다.

 

종이는 패브리아노 드로잉지, 연필은 스태틀러, 즐겨주시길...

 

여러 번 그려보게 되는 스페인 세비야의 대성당, 뾰족한 첨탑이 많은 탓에 묘사하기가 조금은 번거럽다. 하지만 또 그게 나름 재미가 되는 바람에 여러 번 그려보게 된다. 콜럼버스의 석관이 안치된 저 성당은 한 때 빛났던 스페인 제국의 영광을 간직하고 있다. 4B로 그리다 보니 흑연 가루가 번져서 지우개로 조금씩 닦아내어야 했다. 건물의 그림자가 내 눈을 잡아끈다.

 

종이는 패브리아노 드로잉지, 연필은 스태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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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유화풍으로 그려본 스페인 세비야의 대성당이다. 석양빛을 받은 건물의 음영이 복잡하지만 매력이 있다. 투명한 수채화가 아니라 스페인의 건조한 기후와 건물 돌벽의 드라이한 질감을 표현하고자 일부러 덧칠을 여러 번 했다. 의도대로 된 것 같진 않지만 그런대로 매력이 있어 보인다. 

 

종이는 캔손이고 크기는 25.5x36센티미터, 물감은 엘로 오커와 번트 시엔나, 로 시엔나, 번트 엄버, 울트라마린 블루와 코발트 블루, 카드뮴 레드.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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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려보고프던 노이슈반슈타인 성, 건물 구조가 제법 아기자기 복잡다단해서 부담이 되기도 하던 성을 그렸다. 그린지 며칠 된 것인데 이 블로그엔 올리지 않고 잊고 있었다. 어늘날 독일 관광의 명소가 된 성이지만 사실 이 성엔 슬픈 얘기가 서려있다.  이 성을 지은 바이에른의 군주는 완공되기 전에 죽었다. 당시 독일은 수많은 나라들로 쪼개져 있었는데 비스마르크에 의해 통일되는 과정에서 바이에른의 젊은 군주는 희생양이 되었던 것이다. 

 

종이는 데일러 로니, 크기는 30.5x40.6센티미터, 물감은 울트라마린 블루와 코발트 블루, 알리자린 크림슨, 엘로 오커, 번트 시엔나, 번트 엄버, 비리디안.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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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비슴듬히 바라본 파리의 개선문이다. 사실 꽤나 그리기 어려운 그림이다. 개선문 주변의 건물들을 적절하게 그려넣어야 하기에 이런 그림 쉽지가 않다. 결과적으로 만족한다. 개선문의 그림자와 하이라이트가 잘 표현된 것 같아서 만족이다. 5월의 파리 같다, 명랑한 기운으로 가득한 것을 보면.

 

종이는 데일러 로니, 크기는 30.5x40.6센티미터, 물감은 엘로 오커와 번트 시엔나, 번트 엄버, 울트라마린 블루, 코발트 블루. 의외로 색은 많이 쓰지 않았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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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올린 화염산의 또 다른 모습이다. 다가설 수록 더욱 압도적인 웅장함으로 다가오는 화염산의 모습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너무 뜨겁고 건조해서 숨이 막혔지만 그래도 그 강렬한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목이 말라서 연신 투르판의 청포도를 뜯어 먹었지만 달아서 오히려 더 갈증이 나던 기억도 다시 떠오른다. 다시 갈 일은 없을 것이고 그냥 40대 시절의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한다.

 

종이는 데일러 로니, 크기는 30.5x40.6 센티미터, 물감은 적황색 계열의 색을 다 썼다. 하늘의 코발트 블루만 빼고.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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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서 화염산이 나왔다. 실크로드의 거점인 중국 서쪽의 사막지대에 있는 오아시스 도시인 투르판, 그곳에서 조금만 나가면 화염산이 있다. 오래 전에 다녀온 적이 있다, 사진도 꽤 찍었다. 뜨겁지만 건조해서 그런대로 견딜만한 곳, 같이 갔던 선배는 화염산 위로 올라갔고 나는 그냥 밑에서 바라만 보았다. 달걀이 그냥 익어버리는 화염산, 서유기에서 현장 일행이 화염산을 넘지 못해 우마왕의 파초선을 뺏아다가 끈 뒤에야 넘어갔다는 화염산이다. 실제 모습도 그냥 불타는 산이란 말이 액면 그대로임을 확인하면서 신기해했던 기억이 벌써 먼 세월 저편의 일이다. 푸른 하늘 아래 흰 구름이 불길처럼 피어오르고 밑엔 토사가 흘러내린 흔적이 인상 깊다. 

 

종이는 데일러 로니, 크기는 30.5x40.6 센티미터, 색은 번트 시엔나, 번트 엄버, 옐로 오커, 오렌지와 카드뮴 레드, 알리자린 크림슨, 코발트 블루. 황색과 붉은 색조의 물감을 총동원해서 그렸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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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을 정말 좋아한다, 종이 위로 펜이 달리는 느낌, 잠시라도 펜이 멈추면 안 될 것 같은 긴장감을 즐긴다. 거의 다 그려갈 무렵 언제나 그렇듯 갈등이 생긴다. 그만 선을 긋고 색을 올릴 것인지 아니면 그냥 선으로 끝낼 것인지, 다 그린 뒤에도 갈등은 이어진다. 상상해본다, 예쁜 색을 올린 그림을. 그러나 흰 종이와 검정 선으로 이루어진 모습은 화장하지 않은 미인과도 같아서 그 역시 매력적이다. 앞의 나무에 음영을 좀 넣다가 그만 멈췄다. 끄읕!

 

종이는 고급종이인 아르쉐 핫 프레스, 크기는 23x30.5 센티미터, 펜은 사쿠라 마이크론.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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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에서 글을 쓰다가 잠깐 손이 근질거려서 작은 스케치 북에 빠른 속필로 그려나간 그림. 장소는 이탈리아이고 호반의 조용한 별장인 것 같다. 물에 비친 반영이 아름다워서 수직선과 수평선으로 모양을 만들었다. 이탈리아엔 저런 원추형의 삼나무가 늘 인상적이다.

 

종이는 패브리아노 작은 스케치북이고 펜은 사쿠라 마이크론이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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