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의 서북쪽 5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엘 에스코리알 수도원. 한 때 전 유럽을 호령하던 스페인 제국의 황제 펠리페 2세가 지은 수도원이다. 사실 수도원이라기보다는 궁전이다. 합스부르그 스페인의 최전성기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펠리페 2세는 실로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으며 평생 쉬지 않고 열심히 정무를 돌보았다. 하지만 개신교의 네델란드와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끄는 잉글랜드를 다루는 데 실패했다. 무적함대를 보내어 영국에 정복하려던 거대한 프로젝트가 풍랑을 만나 대실패로 끝니면서 펠리페 2세의 시대는 저물기 시작했다. 이에 풀이 죽은 그는 자신이 지은 이 수도원에 들어가 바깥으로 나오지 않았고 끝내 이 곳에서 숨을 거두었다. 


종이는 칸손 몽발, 크기는 31x41센티, 색상은 울트라마린 블루와 번트 엄버, 번트 시엔나, 세룰리언 블루, 엘로 오커, 라이트 렌드. 즐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