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비슴듬히 바라본 파리의 개선문이다. 사실 꽤나 그리기 어려운 그림이다. 개선문 주변의 건물들을 적절하게 그려넣어야 하기에 이런 그림 쉽지가 않다. 결과적으로 만족한다. 개선문의 그림자와 하이라이트가 잘 표현된 것 같아서 만족이다. 5월의 파리 같다, 명랑한 기운으로 가득한 것을 보면.

 

종이는 데일러 로니, 크기는 30.5x40.6센티미터, 물감은 엘로 오커와 번트 시엔나, 번트 엄버, 울트라마린 블루, 코발트 블루. 의외로 색은 많이 쓰지 않았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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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올린 화염산의 또 다른 모습이다. 다가설 수록 더욱 압도적인 웅장함으로 다가오는 화염산의 모습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너무 뜨겁고 건조해서 숨이 막혔지만 그래도 그 강렬한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목이 말라서 연신 투르판의 청포도를 뜯어 먹었지만 달아서 오히려 더 갈증이 나던 기억도 다시 떠오른다. 다시 갈 일은 없을 것이고 그냥 40대 시절의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한다.

 

종이는 데일러 로니, 크기는 30.5x40.6 센티미터, 물감은 적황색 계열의 색을 다 썼다. 하늘의 코발트 블루만 빼고.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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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운을 통해 본 음양오행(자연순환운명학)의 응용.

 

텔레비전에서 화염산이 나왔다. 실크로드의 거점인 중국 서쪽의 사막지대에 있는 오아시스 도시인 투르판, 그곳에서 조금만 나가면 화염산이 있다. 오래 전에 다녀온 적이 있다, 사진도 꽤 찍었다. 뜨겁지만 건조해서 그런대로 견딜만한 곳, 같이 갔던 선배는 화염산 위로 올라갔고 나는 그냥 밑에서 바라만 보았다. 달걀이 그냥 익어버리는 화염산, 서유기에서 현장 일행이 화염산을 넘지 못해 우마왕의 파초선을 뺏아다가 끈 뒤에야 넘어갔다는 화염산이다. 실제 모습도 그냥 불타는 산이란 말이 액면 그대로임을 확인하면서 신기해했던 기억이 벌써 먼 세월 저편의 일이다. 푸른 하늘 아래 흰 구름이 불길처럼 피어오르고 밑엔 토사가 흘러내린 흔적이 인상 깊다. 

 

종이는 데일러 로니, 크기는 30.5x40.6 센티미터, 색은 번트 시엔나, 번트 엄버, 옐로 오커, 오렌지와 카드뮴 레드, 알리자린 크림슨, 코발트 블루. 황색과 붉은 색조의 물감을 총동원해서 그렸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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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을 정말 좋아한다, 종이 위로 펜이 달리는 느낌, 잠시라도 펜이 멈추면 안 될 것 같은 긴장감을 즐긴다. 거의 다 그려갈 무렵 언제나 그렇듯 갈등이 생긴다. 그만 선을 긋고 색을 올릴 것인지 아니면 그냥 선으로 끝낼 것인지, 다 그린 뒤에도 갈등은 이어진다. 상상해본다, 예쁜 색을 올린 그림을. 그러나 흰 종이와 검정 선으로 이루어진 모습은 화장하지 않은 미인과도 같아서 그 역시 매력적이다. 앞의 나무에 음영을 좀 넣다가 그만 멈췄다. 끄읕!

 

종이는 고급종이인 아르쉐 핫 프레스, 크기는 23x30.5 센티미터, 펜은 사쿠라 마이크론.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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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종합해서 상상으로 그린 그림이다. 하늘엔 강한 바람이 일고 있다. 구름이 빨른 속도로 흘러가고 있으니. 배경의 산이 차가운 색이라 앞쪽의 바위 언덕은 붉은 색을 칠했다. 다시 앞쪽의 숲은 짙은 그린으로 칠하고 그 앞에 짙은 색의 침엽수를 배치했다. 호수와 숲 사이에 밝은 하이라이트를 넣고 작은 헛간 같은 집도 그렸다. 호수엔 작은 배가 노저어 가고 있고 다시 전경엔 어둠 속의 나무들을 칠해 넣었다. 그림의 구도가 조밀해서 여러 겹으로 된 그림이다. 그리고 나서 담배를 두어 대 피우면서 아주 만족해했다.

 

종이는 데일러 로니, 크기는 30.5x40.6 센티미터, 물감은 엘로 올커와 번트 시엔나, 번트 엄버, 코발트 블르와 울트라마린 블루, 엘로, 카드뮴 레드. 즐겨주시길...

 

작업실에서 글을 쓰다가 잠깐 손이 근질거려서 작은 스케치 북에 빠른 속필로 그려나간 그림. 장소는 이탈리아이고 호반의 조용한 별장인 것 같다. 물에 비친 반영이 아름다워서 수직선과 수평선으로 모양을 만들었다. 이탈리아엔 저런 원추형의 삼나무가 늘 인상적이다.

 

종이는 패브리아노 작은 스케치북이고 펜은 사쿠라 마이크론이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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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카펜터스와 아비치의 운세로 본 60년 주기

 

앞의 그림을 조금 더 다가간 구도이다. 연필화 몇 장을 그렸더니 약간 심심해서 이번엔 수채화로 그렸다. 하늘은 초여름의 태양이 빛나고 있다. 역광이다. 태양의 고도가 무척 높아서 50도 가량 되는 것 같다. 왼쪽 그림자 속의 건물에 어린 번트 시엔나의 색깔이 매력적이라 여긴다. 강아지 한 마리가 한가롭게 사람 구경을 하고 있다. 하지의 햇빛이 저러한데 말이다.

 

종이는 패브리아노, 26x38.5 센티미터, 물감은 코발트 블루, 엘로 오커, 번트 시엔나, 번트 엄버, 울트라마린 블루, 로 시엔나, 비리디언.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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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올린 이탈리아 산골마을인 마사 마리티마의 성당이다. 이탈리아의 태양이란 말처럼 빛이 강렬하다. 역광인데도 음영이 진하지 않다. 간접광이 그만큼 세다는 뜻이다. 연필로 선을 긋고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그림자 부분을 처리했다. 찰필로 하는 것보다 질감 표현이 좋기에 손가락으로 한다. 연필 그림은 필압을 조절하는 데 묘미가 있다. 강한 선 느린 선 빠른 선, 여린 선, 이어지다가 끊어지고 다시 이어지는 선, 잠깐 머물렀다가 다시 이어지는 선, 화가는 연필의 리듬을 통해 자신의 감성을 표현하다. 

 

종이는 그냥 국산 스케치북이고 크기는 26x36 센티미터, 연필은 스태틀러 4B,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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