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올린 이탈리아 산골마을인 마사 마리티마의 성당이다. 이탈리아의 태양이란 말처럼 빛이 강렬하다. 역광인데도 음영이 진하지 않다. 간접광이 그만큼 세다는 뜻이다. 연필로 선을 긋고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그림자 부분을 처리했다. 찰필로 하는 것보다 질감 표현이 좋기에 손가락으로 한다. 연필 그림은 필압을 조절하는 데 묘미가 있다. 강한 선 느린 선 빠른 선, 여린 선, 이어지다가 끊어지고 다시 이어지는 선, 잠깐 머물렀다가 다시 이어지는 선, 화가는 연필의 리듬을 통해 자신의 감성을 표현하다. 

 

종이는 그냥 국산 스케치북이고 크기는 26x36 센티미터, 연필은 스태틀러 4B,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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