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사이 연필 그림에 맛이 들려있다. 작업실에서 사진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어느새 연필로 그리고 있었다. 그리다 보니 제법 괜찮을 것 같아서 그냥 완성했다. 다리의 검은 그림자와 왼쪽 건물의 밝은 대조가 내 눈을 끌었던 모양이다. 거기에 돔도 있고 하늘을 찌르는 첨탑도 장식으로 들어가니 멋진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연필로 그리다 보면 늘 갈등이 생긴다, 적당히 그린 다음 색을 올릴 것인지 아니면 연필로서 다 완성할 것인지... 오늘 이 그림도 갈등하다가 끝까지 연필로 완성했다. 종이는 그냥 국산 스케치 북이고 연필은 4B. 즐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