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서초구 친선 필라테스 대회에서 5등으로 입상해서 컵과 선물을 받았다. 서초구 일대의 필라테스 학원에서 서른 명 정도의 선수들이 나왔는데 남자 참가자는 만 70의 호호당이 유일했다. 학원 원장님께서 출전하라고 해서 했는데 내 생각엔 노년부가 별도로 있을 줄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노소 가릴 것 없이 그냥 토너먼트였다. 그럼에도 무려 5등씩이나 해서 우수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님들이 잘 한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었다. 필라테스에서 고난이도 자세로 티저(Teaser)란 동작을 쳐주는데 나 호호당은 그 자세를 너무 쉽게 하는 바람에 그럴 것이다. 내가 다니는 학원 원장님은 나 호호당의 필라테스 실력이 동급최강이라고 칭찬해주고 있다. 플라스틱 컵이지만 저런 컵을 받아본 게 언제였나? 기억도 나지 않는다. 몸이 안 좋아서 재활차 시작한 운동이 이젠 자리를 잡았다. 오늘의 글은 대놓고 자랑질이다. 그야말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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