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토막이 났던 일본 증시가 전 고점을 회복했으니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1989년 12월 29일. 한 해의 마지막 거래일 장중에 38,957 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근 20년간 줄곧 내려서 2008년 10월 장중 6994.90포인트를 기록했다. 1/6 토막이 난 셈이니 이게 바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다.

 

그 이후 아베 총리의 정책 즉 아베노믹스가 2012년부터 시행되면서 일본 경제는 “어쨌거나” 바닥에서 탈출해왔다. “어쨌거나”란 표현을 단 이유는 아베노믹스의 공과에 대해 말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반일 정서가 강한 우리나라에선 일본이 잘 한다고 평가하기 보다는 잘못 한다고 비평하는 것이 일단은 무난하다.)

 

하지만 아베노믹스는 결과적으로 일본의 부흥을 이끌어내는 바탕이 되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아무튼 어저께, 즉 2월 27일 일본 니께이 지수가 1989년말의 고점을 넘기는 나름 역사적인 일이 발생했다. 무려 34년하고도 근 2개월만의 일이다.

 

 

호호당의 계산보다 빠른 일본의 재기

 

 

나 호호당은 1989년 12월 말의 일이니 그로부터 36년이 흘러서 2025년 말이 되어야 일본 니께이 지수가 과거의 고점을 넘기게 되지 않을까 하고 아주 오래 전부터 계산을 해놓고 있었는데 그보다 근 1년 반 이상 빠르다.

 

36년은 60년 사이클의 절반이니 반전 즉 피봇( pivot)이 작용할 것이고 그로부터 6년이 지나면 그 작용이 현저할 것이니 그렇다.

 

그렇기에 일본은 지금 나 호호당의 추산보다도 약간 더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풍전등화의 중국증시와 경제

 

 

이에 반해 중국증시는 정반대 포지션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부양책으로 급반등하고는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본다. 상해종합지수가 앞으로 다시 한 번 2,638.30 포인트를 깨고 내릴 경우 중국 증시는 길고 긴 하락 조정 장세에 들어갈 것이고 당연히 중국 경제 전체가 길고 긴 조정으로 돌입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호호당이 주식기법을 가르치게 된 배경

 

 

나 호호당이 주식기법에 대해 강의하는 것에는 나름의 이유와 명분이 있다. 당연히 나름 나 호호당만의 체계가 갖추어 졌기에 기법을 공개하고 가르쳐드리는 것이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장차 우리 경제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지극히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 그렇다.

 

그간 최고의 재테크 수단은 부동산이었는데 이제 그게 어려워졌다.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는 장차 꽤 장시간 동안 조정을 받을 것이란 측면에서 직업적 안정성도 그렇고 꾸준히 수익을 올리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예전에는 증시는 제로섬 게임, 누군가 벌면 누군가 잃게 된다는 측면에서 증시기법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진 것이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등 다른 시장에 투자할 수도 있고 수익을 올릴 수도 있어졌기에 강의하는 데 망설임이 없어졌다.

 

나 호호당은 미국 증시도 계속해서 수익 기회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의 경우 당장은 배당을 많이 주는 안정적인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주식을 선호한다. 하지만 일본 경제가 2027년부터 안정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경우 꺼려하던 성장주에 대한 투자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것이 하나의 큰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 하나 장기적으로 볼 때 홍콩증시, 이른바 항셍지수가 가장 하락이 크지 않을까 보고 있다. 홍콩이 장기적으로 매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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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으로 생긴 연못인지 아니면 인공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얼었다가 녹은 연못이었는데 물 위론 침엽수의 낙엽들이 수북히 떠있었다. 그리고  낙엽을 떨어뜨린 나무들이 물 위에 자태를 드리우고 있었다. 간단하지만 계절감도 있고 세월의 느낌도 있어서 물끄러미 한창 동안 바라보았다. 

 

봄추위는 예리한 데가 있어서 

 

 

낮 기온이 9-10도나 되고 해가 길어져서 하늘도 밝은데 이상하게 춥다. 감기 기운인가? 하고 갸우뚱하다가 아니네, 이건 봄바람이네, 외투 사이로 파고드는 봄바람, 봄추위, 꽃샘추위, 그렇구나, 이제 정말 봄이 왔구나!

 

나이 일흔, 70의 봄이다. 만으론 아직 68세. 허-참 하고 한탄이 절로 나온다. 그동안 무얼 했다고 벌써 70이란 숫자를 헤아리고 있는가, 어이가 없다. 스스로 한심해서 휴-하고 긴 한숨도 나온다. 옛날 같았다면 벌써 저승에 있었을 터인데 세월 잘 만나서 아직 숨 쉬고 살아있다.

 

 

어느새 무얼 했다고 나이가 70이나 되었을까? 

 

 

기억하지 못하고 망각해서 그렇지 지나온 세월, 68년하고도 7개월, 결코 짧은 세월 아니다. 다만 삶이란 게 워낙 많은 일들, 힘들고 시린 일들이 있기에 애써 지우고 나도 모르는 사이 세월에 묻어 함께 흘려보내서 그렇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그 사이에 일도 많이 했고 결혼을 해서 아들도 얻었으며 사업한다고 나섰다가 실패도 맛보았다. 세상 여기저기 다른 나라들도 많이 돌아다녔으며 그 사이에 읽은 책만도 근 만 권에 달한다.

 

또 호기심 때문에 시작한 것이 결국 집요하게 이어지면서 운명 순환의 철저하가도 예외 없는 법칙에 대해 무던히 노력한 결과 “자연순환운명학”이란 이론체계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게 지금은 독자들이나 그런가 보다 하겠지만 나 호호당이 세상을 떠날 무렵에는 엄청나게 주목을 받고 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또 운명의 법칙을 연구해내는 과정에서 검증을 위해 주식과 증시에 적용해본 결과 서구의 주식 도사 내지는 마스터들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점들을 정리하고 체계화할 수 있었고 이에 얼마 전 호호당의 증시 스쿨 즉 호호당 학파가 만들어졌다는 내용의 글도 블로그에 올렸다.

 

어디 그뿐인가! 열심히 드로잉과 수채화를 그리다 보니 또 좋은 인연을 만나서 두 번의 전시회까지 가졌으니 보람된 일이었다.

 

그러니 그간의 68년이 넘는 세월이 결코 짧은 것은 아니었고 헛되이 지나간 것만은 아니었던 셈이다.

 

 

헛되이 보낸 세월만은 아니었으니 다행

 

 

50대 초반만 해도 나 호호당에게 남은 세월은 충분히 길었다. 삶을 마감한다는 것은 그저 관념 속의 일이었다. 그러던 것이 이젠 어느덧 얼마나 남았을까? 하고 헤아려보고 있다. 특히 두어 달 전 절친의 부고 소식을 문자로 접한 뒤 더욱 그렇게 되었다.

 

생각해본 결과 이제 남은 세월이 얼마나 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 그 세월을 만들어내어야 하겠구나 싶다.

 

세월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건강한 몸을 만들어내는 일이기도 하다. 건강하면 오래 살 것이니 남은 세월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워낙 건강한 몸이었는데 대략 3-4년 전부터 여기저기 탈이 나더니 몸이 성치 못했다. 이에 몸을 치료하느라 여기저기 분주히 찾아다녔는데 그 중에 두 가지 좋은 인연을 만나서 이에 다시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품게 되었다.

 

 

두 가지 좋은 인연을 만나서 다시 몸을 만들어본다

 

 

먼저 하나는 內丹修鍊(내단수련)이다.

 

흔히들 단전호흡이라 하지만 사실 호흡은 부차적인 것에 불과하다. 호흡은 몸에 그냥 맡겨두고 두 눈을 감고 배꼽과 치골 사이의 한 부위를 조용히 상상으로 바라보는 것, 즉 觀(관)하는 것이 전부이다.

 

물론 그걸 하기 위해서 가부좌 또는 반가부좌를 하거나 아니면 누워서 해도 된다. 자세는 하다 보면 절로 편한 자세를 찾아가게 된다.

 

이렇게 하다보면 어느 순간 몸의 감각들이 무뎌지거나 살짝 마비가 되고 아주 조용한 경지가 찾아온다. 숨도 거의 쉬지 않게 되고 몸은 최대한 이완이 되어 편안하다. 다만 의식만은 혼미하지 않고 명료한 상태에서 살짝살짝 무의식을 넘나든다.

 

지도해주고 있는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이게 어느 정도 기초가 닦이면 아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도 부지런히 수련해볼 생각이다.

 

또 하나는 대학 동기가 소개해준 인연인데 이 또한 奇遇(기우), 참 만나기 어려운 인연이 아닌가 싶다. 중국에서 중국의학을 수련한 교포 의사였는데 한 예로서 내 경우 발바닥에 심한 신경통이 생겨서 잘 걷지도 못할 정도였는데 몇 시간 만에 완치시켜 주실 정도로 대단한 실력을 가진 분이었다. 치료는 발만이 아니라 허리와 골반에서 내려오는 모든 뼈마디와 힘줄을 교정하는 일이었다.

 

물론 나 호호당은 이 말고도 여기저기 고칠 데가 많아서 당분간 이 분에게 치료를 맡겨볼 생각이다.

 

이에 올 해 안에 몸과 마음을 잘 정리하고 고쳐서 새롭게 의욕적으로 살아보자는 것이 새해 목표이다. 70년간 써온 몸과 마음을 일신해보는 일, 비유컨대 자동차 엔진 보링을 현재 진행 중인 호호당이다.

 

도처에 봄이 현저하고 완연한 날들이 이어져간다. 곧 3월이다.

 

 

올 봄은 유난히 비가 잦아서

 

 

비가 잦다. 좋은 일이다. 가뭄이 없을 것이니. 적절한 타이밍을 아는 비, 좋은 비는 시절을 안다고 하는 두보의 시가 떠오른다. 好雨知時節(호우지시절)로 시작되는 春夜喜雨(춘야희우)가 바로 그 시이다.

 

예전에 우리의 미남 배우 정우성과 중국의 미녀 배우 고원원(까오유엔유엔)이 주연한 “호우시절”이란 멜로 영화가 있었다. 찾아보니 벌써 15년이나 된 영화란 사실을 알고 적잖이 놀라게 된다. 아니 그 사이에 세월이 그렇게나 흘렀단 말인가?

 

국내 흥행은 실패했는데 사실 꽤나 달콤한 로맨스 영화이다. 이 영화의 제목 “호우시절”은 호우지시절이란 시구에서 알 知(지)를 빼고 만들어졌다. 다시 찾아서 관람해도 충분히 즐길만한 영화란 생각이 든다.

 

이 세상 살아가면서 가장 달콤한 일은 뭐니 해도 남녀 간의 사랑에 관한 일, 그러니 독자분들도 찾아서 한 번 보시기 바란다.

 

2024년이 본격 시작되었다. 올 해는 더더욱 열심히 살아볼 요량이다. 독자님들도 그러시길 빌면서.

(이 글은 2월 21일에 쓴 글인데 원 블로그 www.hohodang.com엔  올리고 티스토리엔 올리지를 않았다. 깜빡했다. 늦었지만 흥미로운 사안이라 늦었지만 올리기로 한다. ) 

 

길게 설명하지 않고 이번 건이 정부의 승리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의사들의 승리일 지를 관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다.

 

보건복지부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건을 발표한 것은 2월6일이었다. 그 날은 庚子(경자)일이었다. 뭐든 일은 시작으로부터 18일과 20일 사이의 추이를 예민하게 보면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토요일 戊午(무오)일이 18일째가 되고 월요일 庚申(경신)일로서 20일째가 된다. 이번 주말 사이에 쌍방 간의 힘겨루기가 사실상 우열이 드러나서 결판이 난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피차간에 약간의 숨고르기, 가령 졌다 하더라도 체면치레를 위한 시간은 주어질 것이기에 그럴 경우 시작으로부터 24일 즉 3월 1일 甲子(갑자)일이면 확연하게 결론이 나와 있을 것이다.

 

정원 1,000명 이상으로 귀결이 되면 정부의 승리가 아닐까 싶고 그 이하라면 의사들의 승리 정도로 볼 수 있겠다. 그냥 없던 일로 넘어갈 경우 국민들의 公憤(공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다음 월요일의 뉴스를 예민하게 살피면 답을 알게 될 것 같다. 이번 일이 오래 끌기엔 너무나도 큰일이라서 결론은 나올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