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올린 하이델베르크 고성을 다시 그려보았다. 앞 그림은 펜으로 그린 것이고 이번 그림은 펜을 일부 쓰고 그냥 붓으로 그리고 칠을 했다. 앞의 그림이 깊이가 부족하단 생각에 다시 그렸다. 펜으로 그린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다리 게이트의 하얀 빛과 지분 색, 고성의 붉은 갈색, 숲의 초록이 모두 빛나고 있다. 즐겨주시길...



코르도바의 이 성당은 원래 이슬람의 모스크 사원이었다. 그러다가 스페인 사람들이 이슬람 왕조를 몰아낸 후 가톨릭 성당으로 변형했다. 그 바람에 이슬람과 기독교 건축 양식이 섞여있는 이국적인 성당이 되었다. 정밀하게 그리지 않고 느낌을 살리기 위해 빠른 붓질로 그렸다. 햇빛의 나라, 부서지는 햇빛을 그려보았다. 


거칠지만 분위기가 있어서 만족한다. 종이는 손더스 워터포드 콜드프레스이고 크기는 28x38센티미터, 물감은 엘로 오커와 번트 시엔나, 번트 엄버, 코발트 블루와 라이트 레드, 세피아, 여섯 가지. 스페인의 태양을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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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나온 사진을 보고 매료되어 그렸다. 그림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명암 대비가 뚜렷한 그림이고 또 하나는 전체 톤이 균형잡힌 그림이다. 이 그림은 전체적인 톤의 그림이다. 강한 명암대비가 별로 없다. 물론 사진의 인상과는 다르게 그렸다. 선과 색이 조화되어 있어 마음에 든다. 복잡한 도시 풍경을 그리는 데에 특별히 관심이 있는 나에게 탈린은 좋은 소재가 되었다.  



탈린(Tallinn)은 발트 3국 중의 하나인 에스토니아의 수도이다. 멀리 바다가 보인다. 유럽 풍경은 붉은 지붕이 늘 운을 끈다. 돌로 건물을 짓다 보니 세월 속에서 고풍이 서려서 좋다. 우리나라도 돌로 집을 지었으면 최소한 멋은 있었을 터인데, 하지만 유치한 상상이다. 우리는 우리의 처지와 환경이 있었을 뿐인데 말이다. 다만 한옥마을이 그다지 남아있지 않아서 하는 소리일 뿐이다. 즐겨주시길... (참고로 세로 그림은 클릭해도 확대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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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언덕 위의 고성과 그 앞의 네카어 강 위에 지어진 다리, 관광사진을 통해서라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이델베르크엔 1990년, 그러니까 28년 전에 갔던 적이 있다. 노천 카페에서 마셨던 맥주가 생각난다. 그리고 저녁엔 달콤한 화이트 와인을 마신 기억도 난다. 독일의 마을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 아닌가 싶다. 그림 앞의 네카어 강은 머지 않아 라인 강과 합칠 것이다. 다리 위 마을로 들어서는 하얀 게이트가 무척이나 인상적인 모습이다. 나는 저 게이트를 지나 그림의 건너편 언덕 숲으로 걸어갔었다. 


펜으로 빠르게 그리고 색을 올렸다. 게이트의 하얀 두 원통과 꼭대기의 원추형 지붕이 눈에 띄어 다시 그려보았다. 드로잉 종이라서 진지하게 칠하면 종이가 울어서 볼상 사나워진다. 그러니 가볍게 칠해야 한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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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그렸던 이탈리아 트렌토 대성당의 모습이다. 6세기 경에 지어졌는데 롬바르드 로마네스크 양식, 즉 북 이탈리아 풍의 로마네스크 양식이다. 100년 이상 지어지다 보니 서서히 고딕 스타일도 곁들여졌다. 그림에서 분수대 왼쪽의 둥근 창은 서양의 운명 개념인 '운명의 수레바퀴'를 나타내고 있다. 나 호호당이 말하는 바의 순환과 정확하게 동일하다. 다만 나 호호당은 수레바퀴의 위상과 시작 시점을 측정할 수 있게 되어 자연순환운명학이란 명칭을 붙였다. 


펜으로 간결하게 그리고 엷게 담채를 올렸다. 종이는 데일로 로니이고 크기는 앞 그림과 같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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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 이 도시의 전망은 참으로 아름답다. 아주 아주 오래전에 가본 적이 있다.  언덕 위에 자리한 호엔잘츠부르크 고성이 온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다. 독일의 노이슈반스타인 성과 더불어 게르만 지역의 아름다운 고성 중 하나이다. 펜으로 그리고 본체만 칠을 했는데 간결한 아름다움이 있어 마음에 든다. 


종이는 데일로 로니이고 30.5x40.6센티미터,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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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골목길이다.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워낙 인상적이어서 화면을 멈추고 그려보았다. 건물 흰벽에 떨어지는 옅은 그림자가 내 눈길을 끌었다. 오후 나절인 모양이다. 그림자가 제법 길게 드리우고 있다. 


빠르게 펜으로 그리고 가볍게 색을 올렸다. 종이는 데일러 로니, 크기는 30.5x40.6센티미터,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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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해협이 도버 해협이다. 영국 쪽으로 온통 하얀 절벽이 있다. 도버의 백악 절벽이라 한다. 白堊(백악), 온통 하얗다는 말이다. 말처럼 정말로 희다. 햇빛을 받으면 정말로 눈부시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보았다. 이 하얀 절벽은 예로부터 유럽 대륙으로부터 영국으로 침입하는 세력에 대해 일종의 성벽 역할을 해왔다. 높이가 110미터나 된다고 한다. 영국 땅은 해안가가 그냥 땅이 아니라 이처럼 절벽으로 된 곳이 많아서 천연의 장벽 역할을 한다. 


그림의 흰 절벽 부분은 아예 칠을 하지 않고 굴곡진 그림자 부분만 다양한 회색을 만들어 조심스럽게 칠했다. 만족한다.


종이는 데일러 로니이고 크기는 30.5x40.6센티미터, 즐겨주시길...


등대를 그려놓고 보니 또 그리고 싶어져서 내가 좋아하는 영국 동남단의 바닷가 지방인 콘월의 등대들을 검색해보았다. 멋진 등대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중에 이 풍경이 마음에 들었다. 예전에 콘월 출신의 영국인을 알고 지낸 적이 있다. 지금은 호주에서 살고 있어 만나보지 못한다. 잘 생긴 남자였는데 지금도 잘 지내겠거니 한다. 우연히 콘월의 경치를 좋아한다는 말을 했더니 자기가 바로 콘월 출신이라고 엄청 반가워하는 것이었다. 


종이는 데일러 로니 콜드 프레스이고 크기는 30.5x40.6센티미터, 사진의 물색이 원 그림보다 좀 떨어지지만 그냥 올린다. 즐겨주시길...





뉴질랜드 남섬의 가장 남단 쪽 바닷가엔 더니든(Dunedin)이란 항구가 있고 항구의 입구를 풍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는 절벽이 있다. 이 단애를 타이어로아 헤드라고 한다. 절벽 위엔 멋진 항구가 있다.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풍경을 보게 되었는데 참으로 멎졌다. 구글 지도로 더니든 근처의 등대를 검색해서 알게 되었다. 


위로 올려다보는 구도, 바다가 시원하다. 종이는 데일러 로니 콜드 프레스이고 크기는 30.5x40.6센티미터,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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