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언덕 위의 고성과 그 앞의 네카어 강 위에 지어진 다리, 관광사진을 통해서라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이델베르크엔 1990년, 그러니까 28년 전에 갔던 적이 있다. 노천 카페에서 마셨던 맥주가 생각난다. 그리고 저녁엔 달콤한 화이트 와인을 마신 기억도 난다. 독일의 마을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 아닌가 싶다. 그림 앞의 네카어 강은 머지 않아 라인 강과 합칠 것이다. 다리 위 마을로 들어서는 하얀 게이트가 무척이나 인상적인 모습이다. 나는 저 게이트를 지나 그림의 건너편 언덕 숲으로 걸어갔었다. 


펜으로 빠르게 그리고 색을 올렸다. 게이트의 하얀 두 원통과 꼭대기의 원추형 지붕이 눈에 띄어 다시 그려보았다. 드로잉 종이라서 진지하게 칠하면 종이가 울어서 볼상 사나워진다. 그러니 가볍게 칠해야 한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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