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또는 초저녁의 여름, 숲이 무성하고 울창하다. 동영상에서 스쳐지나가는 풍경이었는데 풍경 속에 빨간 지붕의 집 한 채를 넣으니 그림이 훨씬 좋다. 시각이 아침 9시 반, 평소라면 아직 잠자고 있을 시간인데 보이스 피싱 때문에 잠이 달아났다. 아들 이름을 호명하면서 교통사고가 났다는 전화가 온 것이다. 아들은 현재 방에서 곤하게 자고 있는데 말이다. 아들 녀석 역시 새벽까지 컴퓨터 작업하고 12시는 되어야 일어날 터인데 교통사고라니 쩝! 그러고 보니 말투가 연변이다. 딴엔 서울 말처럼 하고 있었지만. 이런! 머리가 아직 띵하다. 다시 잠 좀 자야 하겠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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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을 따라 내려가다 보았던 강변의 경치이다. 늦여름 무렵이었는데 희게 빛나는 모래사장이 대단히 아름다웠다. 한적하기도 해서 동네에 머물러 며칠을 보냈을면 하고 생각해보기도 했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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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한 여름이다. 올 해는 초장의 더위에 비하면 오히려 덥지 않다. 아직 열대야가 오지 않으니 밤으론 충분히 쉴 수가 있어서 좋다. 대기 속의 가득한 습기를 표현했다. 왼쪽에서 개울이 앞쪽으로 돌아서 나오고 있다. 물살이 빨라 보인다. 비가 내린 후 하늘이 다시 개고 있는 모양이다. 개울에 가서 물놀이하면 참으로 시원하리라. 늘 얘기하지만 그림은 환타지이다, 적어도 내겐 그렇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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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서 만난 독일의 검은 숲, Schwarzwald의 풍경이다. 짙은 녹색의 숲과 그 사이로 풀밭 지대. 인상적으로 그려보고 싶어서 시도해본 그림이다. 오후 무렵인 것 같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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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지방부터 다시 비구름이 몰려온다고 한다. 거친 바다가 떠오른다. 바람이 세게 부는 바다를 어릴 적 많이 보았다. 바람에 몸이 날려갈 것 같은 바닷가 방파제에서 조심스럽게 거품 일고 포말 이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두려워했다. 상상으로 그렸다. 바다는 땅과는 달리 얼굴을 수시로 바꾼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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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니 바닷가 풍경을 그렸다. 이런 비치 풍경은 세계 어디에나 있을 것이다. 다만 여름이면 이렇게 한적하지 않을 것 같지만 말이다. 너른 백사장에 사람이 많지 않으면 독차지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원래 이맘때면 헬스장에 젊은이들이 몸 만드느라 버글댈 터인데, 그래야만 물가에 나가 몸자랑을 할 게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코로나19 땜에 헬스장에 잘 가질 못하니 올 여름 해수욕장엔 빈약하거나 아니면 배 나온 젊은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하니 재미가 있다. 이게 다 메이드 인 차이나 때문이다. 화창하 날씨의 물가 풍경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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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서울 하늘은 뭉게구름이 열심히 피어오르고 있었다. 언젠가 스쳐갔던 경상북도의 강변이 떠올랐다. 그때 차안에서 열심히 구름을 살폈는데 아련히 경치가 떠올라서 그려보았다. 물가에 모래사장이 있으면 강이 돋보인다. 그런 강을 좋아한다. 여름에 보내는 문안 엽서라고 여기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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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창밖으로 뭉게구름이 일고 있었다. 가만 지켜보니 구름은 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았다. 위로 부풀고 흩어지고 비틀리고, 그러다가 전혀 다른 형태로 변해갔다. 구름 저 놈이 이제 보니 여간 변덕스런 놈이 아니구나 싶다. 다음 주엔 다시 장마가 올라올 것 같던데, 이번 비로 장마가 끝이라면 너무 섭하지. 그래 기다려봐야지. 오늘은 아무런 일정도 없으니 호숫가를 상상하고 그 위에 부푸는 구름을 그려봐야겠다 싶어서 후다닥 그렸다. 실은 며칠 사이 그림을 그리지 않았는데 종이를 사러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그림의 종이는 패드로 된 것에 그렸는데 사이즈가 작아서 불만이다. 그래도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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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오래 전 춘천 호반의 서쪽, 서면 쪽 물가에 위치한 카페인지 식당인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그곳에서 찍은 사진이 있다. 사진을 보다가 여름 호반 경치가 아름다워 그려보았다. 앞에 보이는 섬은 붕어섬인지 하중도인지 잘 모르겠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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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는 하지, 가장 해가 긴 날이다. 최근 그림은 6월의 하늘을 그리고 있다. 오늘은 하지의 하늘 아래 양평 부근의 풍경을 상상하며너 그렸다. 사실 지평선 쪽으로 산이 없는 우리나라 풍경은 드물지만 산을 없다 하고 그냥 그렸다. 하지의 너른 하늘과 지평선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나 호호당은 물가나 연못 습지를 대단히 좋아한다. 물가에 가면 물풀들이 무성한데 볼 때마다 사랑스럽다. 키가 큰 원추리도 물가 식물이다. 물가 식물들을 보노라면 풍요롭다, 계절의 영화를 누리고 있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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