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또는 초저녁의 여름, 숲이 무성하고 울창하다. 동영상에서 스쳐지나가는 풍경이었는데 풍경 속에 빨간 지붕의 집 한 채를 넣으니 그림이 훨씬 좋다. 시각이 아침 9시 반, 평소라면 아직 잠자고 있을 시간인데 보이스 피싱 때문에 잠이 달아났다. 아들 이름을 호명하면서 교통사고가 났다는 전화가 온 것이다. 아들은 현재 방에서 곤하게 자고 있는데 말이다. 아들 녀석 역시 새벽까지 컴퓨터 작업하고 12시는 되어야 일어날 터인데 교통사고라니 쩝! 그러고 보니 말투가 연변이다. 딴엔 서울 말처럼 하고 있었지만. 이런! 머리가 아직 띵하다. 다시 잠 좀 자야 하겠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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