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스타에게 찾아온 크나큰 불행
며칠 전 텔레비전에서 내겐 ‘순풍산풍인과’의 미달이로 기억된 배우 김성은의 얘기가 들려오고 있었다. 언젠가 미달이로 기억되는 것을 본인이 너무 싫어한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 아직 어려서 그렇겠지 싶었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 역시나 잘 극복해있었다. 그래서 나도 김성은이란 이름을 기억해줄게 했다.
뉴질랜드 유학 도중에 아빠의 사업이 어려워져서 일찍 귀국했어야 했다는 얘기, 그러다가 아빠가 갑자기 중년의 젊은 나이로 뇌졸중으로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그 사이에 엄청난 시련을 겪었음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인터넷에서 생년월일을 찾아보니 1991년 7월 23일이다. 80년대 중반 이후 출생이라면 양력이라 보면 된다. 辛未(신미)년 乙未(을미)월 甲午(갑오)일이다. 생시를 몰라도 김성은 씨의 운세 흐름은 너무나 쉽게 알 수 있다. 그간 지나온 얘기를 들었으니 말이다.
내가 즐겨보았던 순풍산풍인과의 시절이 1998-2000년이니 사실 그 때는 김성은 씨의 운세가 막바지에 도달할 무렵이었다. 워낙 인기가 좋아서 그랬지 본인 스스론 당시 그 역할을 연기하면서 꽤나 힘겨워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하지만 돈은 나름 상당히 큰돈을 벌었다고 하니 부모님들이 어린 성은 씨의 투정을 달래느라 많이 애를 먹었을 것 같다.
김성은 씨의 운세 순환에 대해 얘기하면 출생 이전인 1974년이 立秋(입추)였고 2004년이 立春(입춘) 바닥이다. 1991년생이니 태어난 해는 운명 순환에 있어 小雪(소설) 무렵에 해당된다. 이 무렵에 태어난 사람은 어린 시절 재주가 뛰어나고 총명한 반면 열정이나 도전해가는 성의는 사라졌을 때이다.
그렇기에 김성은 씨가 아역배우로 성공한 것은 부모님 특히 어머니의 ‘작품’이라 봐도 무방하다. 스스로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을 것이다. 그저 내가 연기를 잘 하나 보다 싶었을 것이다.
유학을 포기하고 귀국한 뒤 사업에서 고전하던 아빠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것은 김성은 씨 나이 스무 살 때였다고 하니 아마도 2010년경이었을 것이다. 어쩌면 2011년.
2004년이 입춘 바닥이었으니 그로부터 6-7년이 지날 무렵은 그야말로 어려운 시기가 된다. 으레 그렇다. 바로 그때 부친이 세상을 뜬 것이다. 참 많이 어려웠을 것인데 그 바람에 소주 두 병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신경 불안 증세에 시달렸다 한다.
이제 힘을 내기 시작한 김성은 씨
아마도 억지로라도 스스로 힘을 내기 시작한 것은 2014년 이후일 것이다. 운세 상 양력 4월 초의 淸明(청명)과 같은 시기이기에 어쩔 수 없이 힘을 내고 혼자의 힘으로 세상에 나가 맞서야 하는 때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김성은 씨가 텔레비전에 나온 것은 올 초 4월에도 한 차례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이번이 두 번째 홍보인 것이다. 이젠 최대한 홍보의 기회를 활용하려는 의지가 역력한 걸 보니 이젠 ‘멘탈’적으로도 충분히 강해져 있음을 말해준다.
왜 올 해가 되어 이런 기회가 생기고 있는가? 그 이유는 올 2019년이 김성은 씨에게 있어 이제 여름이 시작되는 立夏(입하)의 운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이제 김성은 씨는 과거의 아역 스타 미달이가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새롭게 세상에 도전해가는 배고픈 투사, 즉 헝그리 복서가 되어 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찬 밥 더운 밥 가리지 않겠다는 자세의 김성은이 되어 있는 셈이다. 홧팅!
그녀가 빠른 시간 내에 스타로 올라서긴 쉽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불가능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는 연기자로서의 삶을 힘차게 살아갈 것이다. 쉬운 성공이 없다는 것을 살아가면서 십분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 본다.
부활의 리더 김태원 씨의 고생과 성공
그런가 하면 얼마 전 부활의 리더 김태원 씨가 인생 다큐 마이웨이란 프로에 나왔다.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뮤지션이고 아주 오래 전 그러니까 2005년에 한 번 사주팔자를 봐준 적이 있기도 하다.
기억나기로 ‘아직 배가 고파요’ 하고 예술가의 고충을 토로하기에 배가 고픈 것이 힘이지요, 때가 되면 많이 먹을 수 있게 되니 곧 그런 때가 올 것이란 얘기를 해준 기억이 난다.
김태원 씨의 경우 양력 1965년 5월 12일 생이다. 乙巳(을사)년 辛巳(신사) 丙寅(병인)일이다. (생시는 내 컴퓨터 파일 어딘가에 적혀있겠지만 이 글을 쓰는덴 별 부담이 되지 않아서 그만 뒀다.)
2006 丙戌(병술)년이운기 절정의 立秋(입추가 된다. 따라서 2010-2011년 무렵이면 경제적 어려움에선 능히 벗어날 것으로 여겼고 이에 곧 좋은 때가 온다는 말도 해주었다.
때가 되면 묘한 인연으로 풀려나가는 삶
하지만 속으론 우리나라에서 록 밴드가 돈을 많기 벌긴 결코 쉽지가 않을 터인데 무슨 인연으로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그런데 어느 날 묘한 일이 벌어졌다. 개그맨 이경규 씨가 그를 ‘남자의 기억’이란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면서 시작되었다. 그 프로그램을 검색해보니 2009년 3월 말부터 2013년 4월 초까지 무려 4년간이나 이어간 인기 프로그램이었다.
‘국민할매’란 별명을 얻으면서 나름 묘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김태원 씨였다. 그리고 결정타는 2010년이었다. 당시 출연 멤버들이 직장인 밴드들이 참가하는 페스티벌에 출전한 것이 김태원 씨에게 대단히 컸다.
개그맨들인 이경규나 이윤석, 윤형빈, 김국진 등에게 각자 파트를 나누어 맡게 하고 김태원 씨가 훈련 및 작곡을 맡아서 활약을 했고 결과 또한 동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얻었던 것이다.
그런 덕분에 김태원 씨와 그가 이끄는 그룹 부활의 인기는 엄청나게 치솟았고 전국 투어 공연이 성황을 이루었다. 출연료도 컸을 것이고 공연 수입도 좋았을 것이니 배고픈 밴드 리더 김태원 씨도 어느덧 큰돈을 만지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 과정을 지켜보던 나는 김태원 씨가 저런 경로를 통해 성공하리란 생각은 전혀 해본 적이 없었지만 어쨌거나 때가 되면 저렇게 빛을 보는구나 하고 운의 흐름을 새삼 확인했다.
간 기능에 문제가 있는 김태원 씨
마이웨이 프로그램에서 보니 최근에도 패혈증으로 인해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사주로 볼 때 선천적으로 간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음악을 하는 과정에서 술을 과음한 결과 간 기능이 더더욱 좋지 않게 된 것이 원인이라 본다.
다소 전문적인 얘기를 하면 月(월)의 辛金(신금)이 年(연)의 乙木(을목)을 衝(충)하고 있는데 여기에 기본적으로 水氣(수기)가 약한 편이라 중재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있기에 그렇다는 판단이다. (제자들은 기억해두시길...)
정이 많은 사람이고 일에 대한 집착도 강한 사람이기에 스스로 적지 않은 정서적인 괴리와 갈등을 안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렇기에 건강관리, 특히 술은 아예 끊었으면 한다.
연예인이나 스타들이 출연해서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생년월일을 정확히 몰라도 스토리를 듣다 보면 그 사람의 운세 흐름은 어렵지 않게 추정할 수 있다.
아쉽게 떠난 왕년의 스타 함중아 씨
얼마 전 왕년의 인기 뮤지션이었던 함중아 씨의 별세 소식을 들었다. 1952년 5월 13일로 되어있다. 그 나이에 경북 포항 출생이면 음력일 것이다. 따라서 壬辰(임진)년 乙巳(을사)월 壬午(임오)일이다.
1972 壬子(임자)년이 입추였다. 대개 입추로부터 7.5년이 흐른 운세 상 추분 무렵이면 성공의 길로 접어들기 마련인데 1980년에 발매된 판에 실린 노래들, “내게도 사랑이”, “풍문으로 들었소”가 빅 히트를 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운세 상 입춘 바닥은 1972년의 30년 뒤인 2002년이 된다. 그 해 외국산 양주 판매 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바 있다고 하니 운세 흐름은 예외가 없다.
이 분 역시 腎氣(신기)와 肺氣(폐기)가 약한 데 술을 너무 과음한 것이 단명의 원인이 되었다고 본다. 올 해 폐암으로 세상을 떴다. 최근 기준으론 좀 아쉽다 할 것이다.
모든 복을 다 누리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는 사실
그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사주를 보고 운명을 살펴봤다. 자연순환운명학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그랬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생각을 한다. 다 좋은데 명이 짧은 사람이 있고, 돈은 많은데 자녀복이 없는 사람도 있으며 천재적인 재능을 갖추었지만 인생 전체가 불행인 사람도 있다.
다 가질 순 없다는 생각이다. 五福(오복)이란 말이 있다. 장수하면서 돈도 많고 권세도 누리면서 동시에 평생 건강하게 지내면서 자손도 잘 되는 다섯 가지 복을 말한다. 하지만 그런 다섯 가지를 다 누리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다. 어느 하나는 빠지기 마련이다.
우리나라를 부유한 나라로 만들어낸 1등 공신인 천하의 이건희 삼성 회장도 어느 날 저처럼 느닷없이 쓰러진 것을 보라. 나 호호당 생각에 오복 중에서 하나만을 택하라 한다면 그저 건강하게 사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다음으론 자식도 건강한 것이고 그 나머진 있으면 물론 좋고 없다 해도 개의치 않는다.
세상에 한 번 태어나 살아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성공인 것이니 말이다. 평생 순탄한 삶은 없다, 그러면 사는 재미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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