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베트 고기압?
끔찍했던 여름이 이제 끝나가고 있다. 처서가 지났으니 분명 초가을이건만 열기는 아직도 쉽게 가시질 않는다. 약간 식었나? 싶다. 올 해 폭염은 예전엔 잘 듣지 못했던 티베트 고기압이 태평양 고기압과 함께 이중으로 한반도 상공을 겹으로 덮는 바람에 그렇게 더웠다고 한다.
우리가 언제부터 저 듣보잡의 티베트 고기압을 인지하며 살았던가! (티베트를 비하하려는 말이 아니다.)
이에 티베트 고기압에 대해 좀 알아보았더니 이런 내용이다. 겨울에 티베트 고원에 눈이 많이 내리면 여름에 그렇게 뜨거운 공기가 만들어지지 않지만 눈이 적으면 상공으로 건조하고 뜨거운 공기가 만들어져서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러니 지나간 겨울 티베트 고원 일대에 강설량이 적었기에 우리가 이번에 고생을 했다. 원 참, 이젠 티베트 고원 지대의 겨울 강설량도 ‘윈디’를 통해 열심히 체크해야 하겠구나 싶다. 그리고 결국 이 문제는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와 상관이 있다.
작년에 서울 강남을 물바다로 만든 집중호우도 태평양 쪽이 아니라 인도양에서 만들어져서 중국 양자강을 타고 들어온 습한 공기였다는 사실. 그러니 이제 우리는 티베트와 인도양까지 신경 쓰며 살아야 한다.
겨울에서 봄까진 중국에서 엄청난 양의 유해 산업먼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불어오고 여름엔 뜨거운 티베트 공기가 들어와 뜨겁게 해준다. 초가을엔 남쪽에서 태풍이 휘몰아쳐온다. 그야말로 반갑지 않다.
반면 일본의 경우 태풍과 지진, 쓰나미, 그리고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긴 하지만 공기는 우리보다 엄청 청정하다.
각설하고 오늘 밤부터라도 제발 열대야가 사라지길.
- 씩씩한 이효리
최근 뉴스에 보니 이효리가 제주도 생활을 접고 고급 주택가인 평창동으로 이사를 한다고 한다.
이효리, 설명이 필요 없는 셀럽이다. 그런데 최근 우연히 정확한 생년월일을 확인했는데 그걸 보고 깜짝 놀랐다, 실로 대단한 연예인이란 점에서. 멘탈이 엄청나게 강하다는 사실도 알았다.
생일을 정확하게 확인했으니 운세 또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이번에 그녀가 평창동으로 이사한다는 것은 운세 상으로 이제 천하무적 이효리도 지쳤다는 것으로 보면 무방하다.
물론 본인은 절대 약한 소리하거나 엄살 따위 부리지 않는 성격이라 당신 지쳤지? 하고 물어보면 절대 아니라고 발뺌을 할 것 같다, 그래야 이효리니까.
이효리는 주민등록상 1979년 5월 10일로 되어 있었지만 나중에 2월 19일이라고 스스로 밝혔다. 우리의 경우 1980년대 초반까지도 지방의 경우 출생 후 한참을 지나서 출생신고를 한 적이 많았다. 그런 사실을 그간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기에 나 호호당은 반드시 실제 생일을 확인한 뒤에야 운세 판단을 한다.
1979년 2월 19일, 생시는 모르지만 그간의 프로필이 너무나도 확실하기에 운세 기산점을 찾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己未(기미)년 丙寅(병인)월 丁巳(정사)일이다. 타고난 사주가 워낙 좋다, 2월 19일이면 사실상 겨울생이라 하겠으나 전체적으로 火氣(화기)가 감싸고 있어 용모가 화려하고 언변이 좋으며 예능감이 특출한 성격이라 봐야 한다. 게다가 대단히 긍정적인 성향을 지녔다. 게다가 불의 기운이 좋으니 붉은 색이 대단히 잘 맞는다.
이효리의 경우 8살 시절인 1987 丁卯(정묘)년이 氣(기)의 정점인 立秋(입추)였기에 이미 어린 시절부터 활달하고 매력적인 성품으로 주변의 시선을 끌면서 인기도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1997 丁丑(정축)년 화려한 시절이 시작되는 寒露(한로)의 운에 연예기획사를 만나서 걸 그룹 핑클의 리더로 데뷔했다. 당연히 성공할 수밖에 없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이효리였을 테니까.
생각하기로 이효리는 가수로서보다 예능인으로서의 자질이 더 탁월하다고 본다. 가수로서의 인기는 2003년, 운세가 입동 무렵에 가장 대단했지만 그 이후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MC 라든가 예능 방면에서의 뛰어난 능력 때문이다.
놀랍게도 이효리는 2017 丁酉(정유)년이 입춘 바닥이었는데 그냥 제주에 살면서 그 어떤 힘든 티도 내지 않고 잘 보냈다. 그래서 정말 경이롭다. 나름 울적한 때도 그리고 결혼 생활의 권태로움도 있었을 터인데 카메라 앞에선 전혀 그런 기색을 보이지 않고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었으니 인생 한참 후배지만 존경스런 마음이 든다.
그런 그녀가 입춘 바닥을 지나 春分(춘분)의 때에 이르러 평창동으로 이사를 온다. 아마도 이젠 좀 쉬게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모른다, 이효리란 사람, 워낙 활동력이 뛰어나니까 말이다.
- 민희진, 운세 冬至(동지)의 선택
어제 어도어의 대표 민희진 씨가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되었다. 사실상 회사에서 나가라는 얘기이다. 그간의 복잡한 사정은 바깥의 우리들로선 도저히 알 길이 없지만 왜 이렇게까지 되어야 했는지 생각하면 안타깝다.
알려진 생일, 1978년 12월 16일생이란 점은 지인을 통해 확인했다. 戊午(무오)년 甲子(갑자)월 壬子(임자)일이 된다. 경력을 보면 2002 壬午(임오)년이 운기 절정인 입추였고 2032 壬子(임자)년이 입춘 바닥이 된다. 따라서 올 해 2024년은 冬至(동지)의 운이 된다.
능력이 정말로 탁월한 민희진 씨였다. SM에 평사원으로 들어가서 등기이사가 되었으니 대단한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번 아웃이 왔다. 2002년이 입추였으니 2017년 이후 갑자기 열정이 탈진 또는 소진된 것을 느꼈을 것이다.
이에 2018년 말 번 아웃을 인정하고 쉬기 위해 SM에서 퇴사했다. 중요한 것은 그랬으면 적어도 2-3년은 그냥 아무 일 없이 쉬면서 재충전도 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일상의 생활을 즐겼어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간의 실적을 보고 여기저기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영입하려 했을 것이고 이에 결국 다시 일을 시작한 것이 사실은 결정적인 실수였다고 본다. 방시혁의 하이브에 가서도 여전히 일을 지나치게 많이 했고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 이번 일로 폭발했다는 것이 나 호호당의 추정이다.
이른바 회사에서 잘렸는데 길게 보면 민희진 씨에게 오히려 더 잘 된 일일 수도 있다고 본다. 60년 순환에 있어 동지의 운은 미래의 비전이 보이지 않는 때이다. 그러니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만 두고 쉬는 것이 나중에 보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SM을 그만 두었을 때 그냥 쉬었으면 아쉬움은 남았겠으나 그게 가장 좋았다는 얘기이고 이번 일로 요란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쨌거나 쉴 수 있으면 次善(차선)이라 본다. 재능이 있다고 사람을 너무 부리면 이렇게 된다, 스스로도 재능을 믿고 마구 혹사하면 번 아웃이 와서 꼼짝도 못하게 된다.
간밤 처음으로 에어컨을 끄고 편안하게 잤다. 반가운 일이다.
민스키 모멘트에 대해 다음 글에서 언급할 생각이다. 내게서 자연순환운명학과 일부지만 주식을 조금 배운 제자가 언급을 해왔기에 개인적으로 답을 하려다가 글로 올리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 그렇다.
'자연순환운명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스키 모멘트 (후편) (0) | 2024.09.03 |
---|---|
민스키 모멘트 (전편) (0) | 2024.08.29 |
“일본 땅은 우리 조상들의 옛적 꿈자리”라 하네! (0) | 2024.08.25 |
유명 인사의 사주를 자주 소개하지 않는 까닭에 대해 (0) | 2024.08.23 |
살인적인 더위 속에서 (0) | 2024.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