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넓은 드로잉 종이위에 검정색이 아니라 파버 카스텔의 쿨 그레이 붓펜으로 그렸다. 붓펜은 필압에 따라 다양한 선을 그려낼 수 있다. 누르면 굵어지고 살짝 터치하면 가는 선을 그릴 수 있다. 성당의 돔과 지붕에만 물감을 옅게 칠하고 마지막으로 하늘에 색을 넣었다. 엘로 오커와 코발트 블루.  복잡한 마을 풍경, 그릴 때 나름 재미가 있다. 

 

종이는 패브리아오 드로잉지 크기는 30x42 센티미터, 즐겨주시길...

 

스페인의 남쪽인 안달루시아는 이슬람의 영향이 많이 남아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우엘바 시는 대서양으로 나가는 강의 어귀에 위치해있다. 다시 말해서 대서양과 지중해를 가르는 지브롤터의 왼쪽 대서양 연안에 있다는 뜻이다. 하얀 건물에 떨어지는 햇빛이 찬란하다. 그림자 또한 아름답다. 사진을 보고 끌려서 그렸다.

 

종이는 페브리아노 100%커튼, 크기는 23x30.5센티미터, 물감은 코발트 블루와 번트 시엔나, 번트 엄버, 비리디언, 크림슨 레이크. 즐겨주시길...

 

 

바로크 건축 양식은 꼬불꼬불이 많아서 그릴 때 까다롭다. 성당의 정면 파사드를 장식한 기둥과 창문들이 복잡하게 굽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리는 맛이 있다. 이 성당은 팔레르모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성당이라 한다. 시칠리아 명사들의 석관이 지하에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작업실에서 쉬는 시간에 그렸다. 펜화의 매력이 살아있는 것 같아 만족이다.

 

종이는 패브리아노 드로잉 용지이고 크기는 21x30센티미터, 아랫부분에 옅은 물감으로 그림자를 칠했다. 즐겨주시길...

 

시칠리아 팔레르모 대성당의 모습이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그림을 그리다 보니 새삼 알게 된 것이 바로 이탈리아 건축이 최고라는 사실이다. 도시마다 마을마다 스스로의 존재를 나타내기 위해 시민들은 엄청난 출혈을 감내했을 것이다. 그러나 기쁜 마음으로 희사했을 것이니 참 종교란 대단한 그 무엇이다. 지중해의 기후답게 열대 나무인 종려나무가 마당에 자리하고 있어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종이는 패브리아노 콜드프레스, 크기는 30.5x45.5센티미터, 사이즈가 제법 된다. 펜으로 그리고 색을 올렸다. 펜화는 색을 강하게 올리면 선이 죽기 때문에 선과 색의 균형이 아주 중요하다. 즐겨주시길...

 

인도 자이푸르의 사막 한 가운데 있는 우마이드 바완 호텔, 원래는 궁전이었는데 지금은 럭셔리 호텔이 되어 영업 중이다. 다큐에서 보고 인상깊은 나머지 이미지를 찾아 그려보았다. 펜으로 섬세하게 드로잉을 하고 담채로 올렸다. 압도적인 위용의 건물이다. 객실도 끝내주게 멋있었다. 

 

종이는 패브리아노 100%커튼, 크기는 23x30.5센티미터,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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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의 한 복판에 있는 안드라프라데시 주의 수도인 하이데라바드의 아름다운 건물이다. 사진을 보고 매료되어서 그렸다. 대리석과 아치 안의 그림자, 이국적인 모스크, 중앙의 위용있는 분수대, 물에 어린 건물의 모습. 충분히 매혹적인 이미지. 물에 어린 하늘색이 시원하고 아름답다.

 

종이는 패브리아노 100%커튼, 크기는 23x30.5센티미터, 코발트 블루와 알리자린 크림슨, 번트 시엔나, 비리디언.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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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그림자를 좋아하는 까닭에 베니스를 자주 그린다. 물주름에 따라 사물의 모습도 이그러지고 또 흔들리는 그 모습을 좋아한다. 물그림자만이 아니라 그늘 속에는 다양한 색상과 뉘앙스가 서려있다. 사실 사물의 고유한 색이라곤 없다. 빛을 받으면 붉은 색일지라도 그건 빛을 받았기 때문이고 빛이 약해지면 사물의 색은 변한다. 그림자 속에서 사물의 색은 무한히 다양하다. 

 

종이는 패브리아노 100%커튼, 크기는 23x30.5센티미터, 물감은 번트 시엔나 로 시엔나 엘로 오커 비리디언, 울트라마린 블루 코발트 블루 세룰리언 블루 페인 그레이 라이트 레드 알리자린 크림슨. 물색이 마음에 든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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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의 도시 베니스는 뒷골목도 운하 또는 수로로 되어 있다. 오래 전에 찍은 사진을 가지고 그려보았다. 곤돌라 타는 거 엄청 비싸서 구경만 했다. 베니스 곤돌라는 영업허가가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어서 자격증을 받은 뒤 누군가 은퇴해야만 비로소 영업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수입이 좋은 모양이다. 그러니 그 좋은 수입을 위해 관광객들은 비싼 돈을 내어야 한다. 늘 다시 가보고픈 베니스, 하지만 장시간 비행에 금연이라 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 아마도 죽기 전에 가볼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구글이 있어 얼마든지 수시로 가보곤 한다.

 

종이는 패브리아노 100%커튼에 핫 프레스ㅡ 크기는 작아서 23x30. 핫 프레스 종이는 사실 써본 적이 없는데 우연히 블록 하나를 사서 그리게 되었다. 이번 종이를 다 쓰면 다음에 좀 더 큰 사이즈로 사서 그려볼 생각이다. 사진을 찍어보니 푸른 색이 너무 강하게 나온다. 조정을 해봐도 잘 되지 않아서 대충 올린다. 하지만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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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립공원의 사진을 보고 감흥이 일었다. 이에 운해를 넣어서 그렸다. 수묵화를 오래 해서 그런지 약간 수묵화 느낌이 난다. 그림은 결국 환타지란 생각을 새삼 확인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그렸다.

 

종이는 스트라스모어 크기는 38x50 센티미터, 물감은 번트 엄버 번트 시엔나, 코발트 블루 울트리마린 블루, 페인 그레이, 비리디언, 라이크 레드, 로 시엔나.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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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질을 하고 싶을 때 가장 익사이팅한 대상은 베니스의 풍경이다. 빠른 속도로 그렸다. 붓을 멈추면 마치 일이라도 생길 듯이 종이 위를 붓으로 미끄러지듯 달렸다. 베니스는 건물과 수로가 만들어내는 그림자와 그 그림자로 인해 더욱 빛나는 하이라이트로 가득하다. 그릴 때면 오래 전 베니스에서 카메라 셔터를 마구 누를 때의 흥분감이 되살아난다.

 

종이는 패브리아노 100%커튼, 크기는 23x30.5센티미터.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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