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그림자를 좋아하는 까닭에 베니스를 자주 그린다. 물주름에 따라 사물의 모습도 이그러지고 또 흔들리는 그 모습을 좋아한다. 물그림자만이 아니라 그늘 속에는 다양한 색상과 뉘앙스가 서려있다. 사실 사물의 고유한 색이라곤 없다. 빛을 받으면 붉은 색일지라도 그건 빛을 받았기 때문이고 빛이 약해지면 사물의 색은 변한다. 그림자 속에서 사물의 색은 무한히 다양하다.
종이는 패브리아노 100%커튼, 크기는 23x30.5센티미터, 물감은 번트 시엔나 로 시엔나 엘로 오커 비리디언, 울트라마린 블루 코발트 블루 세룰리언 블루 페인 그레이 라이트 레드 알리자린 크림슨. 물색이 마음에 든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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