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공의 적
미친 노무 도람뿌, 저 짜슥 땜에 글을 쓰질 못 하겠다. 죄다 관세를 매겨서 글로벌 증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더니 갑자기 중국만 패겠다고 나머진 90 일 관세 유예를 했다.
그러자 증시가 날아간다. 저 작자 아들 시켜서 증시에서 숏(short) 친 거 아닌가 싶다. 양심이라곤 없는 양아치같은 작자이니 능히 그럴 만도 하다.
현재 증시 강좌를 하고 있는데 이제 끝 무렵에 왔다. 이번 클라스에선 정말이지 돈 버는 기법을 열과 성을 다해 알려드렸고 이에 수강하시는 분들의 이해도도 높은 것 같아서 나름 만족이다.
그런데 김이 팍 샌다. 트럼프의 오두방정 땜에 전 세계 자산시장이 마구 요동치면서 시쳇말로 ‘떡실신’했다가 다시 살아났다가, 정말이지 난리도 아니다.
증시가 가장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인데 저 트럼프야말로 불확실성의 냄비이자 소굴이란 점에서 큰 일이다.
기껏 잘 가르쳐 놓았는데
이번 반에서 기껏 잘 가르쳐 놓았기에 이젠 잘 할 거다 싶은 기대가 잔뜩 부풀어 오른 마당에 저런 일이 벌어졌다. 사실 나 호호당의 기법은 복잡하지 않다. 무술로 말하자면 전부 4가지 招式(초식)이 전부이다. 그런데 처음 배우거나 접하는 분들은 그게 그리 간단하지가 않은 모양이다.
처음엔 간단하게 가르쳐주면 되는 일이다 싶었는데 뜻밖으로 그렇지가 않았다. 이에 결국 기초반과 심화반을 나눌 정도의 강좌 분량이 되었다.
저 영감이 있는 한 전 세계 증시는 편할 날이 없을 것이고 오르내리면서 결국 내릴 것이 뻔하다. 그러니 올라야만 수익을 낼 수 있는 일반 투자자의 입장에선 답답한 노릇이다.
하락에 걸어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선물옵션을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인버스나 곱버스, 또는 주식선물이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그게 무서운 것으로 겁을 먹고 있어서 꺼린다. (사실 전혀 무서울 이유는 없고 리스크를 자신의 입장에 맞게 조절하면 되는 일인데 말이다.)
어쩌다가 저런 작자가
느낌이 흔히 하는 말로 末世(말세)다. 어떻게 미국의 대통령이란 자의 수준이 저 정도의 低質(저질)일 수 있을까.
최근 흘러나온 얘기들을 종합해보면 트럼프를 저토록 신이 나서 미쳐 날뛰게 만드는 이론적 근거가 무엇인지는 알겠다.
하지만 이론이 있고 가설이 성립된다고 해서 다 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 트럼프가 하려는 짓이 통할 것이란 생각은 그야말로 글쎄올시다, 이다.
마셜 플랜, 미국이 패권국이 된 계기
2차 대전 이후 미국을 글로벌 패권을 가져다 준 계기는 이른바 “마셜 플랜” 이었다.
미국은 폐허가 된 유럽의 부흥을 위해 1947년 7월부터 4년간에 걸쳐 당시로선 천문학적 액수인 130억 달러를 지원했다.
그게 얼마나 엄청난 액수인가 하면 당시 미국은 전 세계 GDP의 60%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그것의 4%에 해당되는 액수를 원조했으니 전 세계 GDP의 2.4%에 달하는 액수가 된다. 오늘날 글로벌 GDP가 2020년 기준 70조 달러인데 그것의 2.4%를 계산하면 1조6천 억 달러 정도가 된다.
그 바람에 유럽은 순식간에 회복할 수 있었으며 그로 인해 미국은 당시 서방 진영의 패권 국가가 되었다. 그리고 나중에 소련이 무너지면서 글로벌 유일 패자가 되었다.
글로벌 패자가 되다 보니 미국 통화인 달러는 기축통화 또는 월드 머니(world money)가 되었다.
자유롭게 찍어낼 수 있게 된 달러가 가져다 준 번영과 과소비
그런데 1971년부터 미국은 달러를 무한정 자유롭게 찍어내기 시작했고 그 바람에 미국인들의 풍요로운 소비 (또는 과소비)가 시작되었다. 미국이 수입하면 달러로 지불하는데 그 달러는 찍어내면 그만, 그러니 외환이 부족할 까닭도 없고 그냥 필요하면 종이돈을 주면 현물 상품이 미국 내로 실려 왔다.
미국은 무역적자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고 미국이 지불한 달러는 다시 미국 금융시장으로 들어와서 미국 국채나 증시 등에 투자되었다. (물론 그 바람에 미국 내 일반 제조업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달러가 다시 들어오니 미국은 금리를 낮게 안정시킬 수 있었고 그 바람에 미국은 장기간에 걸쳐 과소비의 번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
2008년 금융위기, 미국의 번영이 마무리된 일대 사건
그런데 그 호화롭던 흐름이 더 이상 이어갈 수 없음을 알린 사건이 바로 2007년부터 터진 미국 금융위기였다. 이 대목에서 신기하고도 흥미로운 그게 바로 미국이 마셜 플랜을 가동하기 시작한 1947년으로부터 60년만의 일이었다는 점이다.
종이에 인쇄한 것도 아니고 그냥 컴퓨터로 만들어내는 디지털 달러를 뿌리대면서 다른 나라로부터 물건을 마구 가져다 쓰는 호화판 생활은 사실상 미국 금융위기로서 끝이 났다.
그러자 미국은 중국을 나무라기 시작했다. 저 놈들이 우리의 일자리와 제조업을 다 없애버렸다는 원성이 커져만 갔다. 그리고 그런 정서를 이용해서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사람이 바로 앞에서 나 호호당이 심하게 못마땅하게 여기는 ‘도람뿌’란 영감탱이이다.
최초의 반미 미국 대통령
나 호호당은 친미주의자인데 저 도람뿌야말로 역사상 처음 등장한 反美(반미) 미국 대통령이 아닌가 싶다.
무역 흑자가 아니면 아예 교역을 하지 않겠다는 쇄국정책, 게다가 저렴한 물건을 만드는 중국과 가격 경쟁을 해낼 수 있는 제조업 강국을 만들겠다는 도람뿌이다. 마가(MAGA).
애들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될 법이나 한 소리인가 말이다. 미국을 망치고 전 세계 경제를 망쳐놓겠다고 팔 걷어붙이고 나선 저 영감이다. 너 죽고 나 죽자! 실로 어이가 없다.
워낙 과도기적인 시대라서 미국도 참 어지간히 사람이 없다.
분명한 것 한 가지
아무튼 분명한 것 한 가지, 60년이 되면 하나의 흐름이 마무리되고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간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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