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풍수.



서울에서 흐르는 4개의 작은 강을 기준으로 기운이 조금씩 달라진다. 서울의 이런 환경을 기준으로 우리가 어디에서 살아가고, 또한 어디에 직장이 있는지에 따라 영향을 받게된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강의를 하였다.


 

 

바로크 건축 양식은 꼬불꼬불이 많아서 그릴 때 까다롭다. 성당의 정면 파사드를 장식한 기둥과 창문들이 복잡하게 굽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리는 맛이 있다. 이 성당은 팔레르모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성당이라 한다. 시칠리아 명사들의 석관이 지하에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작업실에서 쉬는 시간에 그렸다. 펜화의 매력이 살아있는 것 같아 만족이다.

 

종이는 패브리아노 드로잉 용지이고 크기는 21x30센티미터, 아랫부분에 옅은 물감으로 그림자를 칠했다. 즐겨주시길...

게임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가 본 게임으로 들어선 핵 담판

 

 

미국과 북한의 핵 담판이 점입가경이다. 북한이 늘 해오던 식의 거센 비난을 해대자 트럼프는 그럼 그만 두지 뭐 하고 회담취소란 초강수를 날렸다. 일종의 기 싸움이라 하겠으니 담판 또는 협상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제부터가 본 게임이다.

 

5월 5일자 올린 “북한 비핵화를 지켜보는 방법”이란 글에서 5월 22일의 소만이 되면 상황이 가시화, 즉 구체적으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바로 그 직전인 16일부터 북한이 비난을 해대기 시작했고 이에 미국은 어제 24일로서 회담취소를 발표했다.

 

 

김정은이가 담대한 도박에 나선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협상 과정에서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김정은이가 통 큰 도박에 나선 것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너무 쉽게 김정은에 대해 기대를 했던 것이다.

 

김정은이가 폼페이오를 만나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긴 했으나 그 절차와 디테일에 관해선 합의된 것이 없었던 모양이다. 나 비핵화로 가겠으니 믿어주시오, 이 정도의 말을 한 것 같다.

 

하지만 북한은 오랜 세월 동안 거짓말로 일관해온 나라라는 사실, 게다가 미국의 맞상대는 부동산 사업으로 산전수전 다 겪은 트럼프인지라 김정은의 구두 약속을 액면 그대로 순진하게 신뢰하진 않았을 것이다.

 

 

이제 확실해진 것들

 

 

이제 확실해진 것은 이렇다.

 

북한의 생각은 내가 하나 내 놓으면 미국 쪽에서 하나 내 놓는 방식으로 거래를 해보자는 것이었고 미국은 진짜 비핵화가 아니면 아예 상대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북한은 길고 긴 비핵화를 생각했던 것이고 미국은 북한이 원 샷에 끝낼 것 같으면 북한을 화끈하게 밀어줄 수 있다는 생각이었던 셈이다.

 

북한은 체제 안전을 도중에 확인해가면서 그 과정에서 경제적 번영도 얻어 보자는 심산이었고 미국은 일단 다 내려놓아라, 미국을 믿고 따라와 봐라,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게 하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김정은이가 처음부터 담대한 도박에 나섰던 것은 아니라 하겠다.

 

 

득점을 올린 트럼프

 

 

다만 이번 협상 과정에서 일단 재미를 본 쪽은 미국이 아닌가 싶다. 억류되었던 미국 시민들을 데려왔을 뿐 아니라 북한이 양보하는 제스처로서 내민 카드인 풍계리 핵 시험장 폭파 직후에 회담 취소를 발표했으니 말이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는 자신이 노벨 평화상 따위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결연한 자세를 보여준 것 역시 성과라면 성과라 하겠다.

 

트럼프가 전 오바마 정권이 맺은 이란과의 핵 합의를 과감하게 폐기한 것과 폼페이오가 억류자를 데리고 돌아온 시점이 묘하게 일치하는 것 역시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일단 챙길 것은 챙기면서도 북한에 대해선 강력한 신호를 보냈던 것이라 할 수 있다. 정교한 手順(수순)을 보여준 셈이다.

 

그러니 이번 회담 취소를 통해 트럼프는 자신이 거액의 부동산 흥정을 무수히 해온 협상가로서의 진면목을 여실히 보여준 셈이다. 반대로 그간 막무가내 식 벼랑끝 전술로서 악명을 떨쳐오던 북한이 이번에 트럼프란 강적을 만나서 한 방 먹은 셈이기도 하다. 악속을 했다가 무단히 파기하는 행동을 주특기로 했던 북한을 이번 기회에 제대로 한 번 손봐주겠다는 심산을 굳힌 트럼프라 하겠다.

 

 

정상회담 취소 결정과 관련해서

 

 

트럼프가 회담 취소 쪽으로 마음을 정한 것은 지난 주말 즉 19일 경이었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미국 측에서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실무회담을 하자고 북한 쪽에 제의했지만 북한이 전혀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2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 그리고 24일의 풍계리 폭파 건이 있어서 타이밍을 잰 것 같다. 물론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마치 전격적으로 결정이 된 것처럼 되어 있지만 말이다.

 

 

이번 게임을 관전함에 있어 노이즈(Noise)들

 

 

이번 북핵 협상을 지켜봄에 있어 유난히 잡음, 노이즈가 많다. 이는 미국 야당인 민주당만이 아니라 트럼프의 적이기도 한 미국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가 잘 되는 꼴을 도저히 봐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NYT 나 CNN 과 같은 주요 미디어들이야말로 트럼프의 적이라 봐야 한다.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속아 넘어갈 것이란 보도를 한창 하던 미국 언론들이 이제 트럼프가 회담을 취소했으니 또 어떤 명분으로 트럼프를 공격해댈까 그 또한 궁금하다.)

 

이제 북한이 진정한 비핵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던 것은 섣부른 판단이었던 것으로 귀결이 났다.

 

 

아직 게임이 끝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과 북한 간의 비핵화 협상은 이제부터가 진정한 본 게임이라 본다. 북한과 미국 모두 원하면 언제든지 만나서 다시 협상을 하자고 하는 여지를 열어두었다는 점이 그렇다. 

 

6월 21일의 夏至(하지)를 기다려봐야 한다.

 

6.12 싱가포르 회담은 없었던 일이 되었지만 아직 게임이 끝난 것은 아니란 얘기이다. 왜냐면 올 해 夏至(하지), 6월 21일을 전후한 시점까지 기다려봐야 하겠기 때문이다. 

 

5월 5일자로 쓴 글 “북한 비핵화를 지켜보는 방법”에서도 얘기했듯이 해마다 하지로서 그 해의 모든 일이 뚜렷해진다는 점이다. 하지는 빛이 가장 긴 때이고 빛이 강하고 길면 멀리까지 밝게 살필 수 있는 때라 하겠다. 明察(명찰)할 수 있는 때가 바로 하지인 것이다.

 

그렇기에 6월 21일 하지를 전후한 때가 되면 미국과 북한이 외교적 협상으로 핵 문제를 끝낼 것인지 아니면 보다 험한 방식으로 해결을 도모하게 될 것인지가 명백하게 드러날 것이라 본다.

 

이에 하지가 되어서도 뚜렷한 진전이 없을 경우 외교적 방식을 통한 비핵화는 일단 실패로 끝났다고 진단해도 과언이 아니란 얘기이다. 하지까지 이제 앞으로 대략 한 달이다. 가슴 졸이며 지켜볼 수밖에. 아무튼 문재인 대통령 참으로 애 많이 쓰시고 계신다.

국내 프로 선수 중 최고 연수를 올리는 선수는 누구일까?

 

 

국내 프로 스포츠 선수 중에 현재 연간 수입이 가장 많은 이는 누구일까? 하고 묻는다고 했을 때 40대 중반 이상의 사람은 아마도 프로 야구 선수 중에 한 명을 떠올릴 것 같다. 하지만 정답은 프로게이머인 이상혁 선수이다. (물론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는 제외하고서의 얘기이다.)

 

 

롤 게임의 월드 챔피언 이상혁

 

 

이상혁, 젊은 남성들이라면 다 알고 있고 해외에서도 엄청 유명한 젊은이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줄여서 롤의 세계 최강자인 그는 추산이긴 하지만 연수가 50억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이상혁 선수의 나이는 올 해로서 겨우 만 21세의 청년이다. 그러니 더욱 놀랍다.

 

생일이 1996년 5월 7일이니 양력일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생시를 몰라도 그의 운세를 알아보기에 전혀 어려움이 없다. (물론 세부적인 운명의 길을 알려면 생시까지 알아야 하겠으나 이 글을 쓰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이상혁 선수의 命造(명조) 분석

 

 

丙子(병자)년 癸巳(계사)월 甲辰(갑진)일이다.

 

먼저 성격 분석을 좀 해보자.

 

열정과 승부욕, 여기에 인내와 냉철함을 겸비한 성격의 소유자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5월5일이 立夏(입하)이니 늦봄과도 같은 초여름에 태어났다. 그러니 기질적으로 그다지 뜨겁지가 않은 성격이다.

 

더불어 생년의 地支(지지)가 子水(자수)이고 月干(월간)이 癸水(계수)라서 연의 食神(식신) 丙火(병화)를 제어하고 있다. 여기에 日支(일지)에 촉촉한 辰土(진토)가 자리하고 있어 더욱 인내력과 학습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고자 하는 대상이 나타나면 처음엔 서툴러도 쉽사리 포기하는 법 없고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자신이 만족하는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노력하는 성격이라 하겠다.

 

 

이상혁 선수의 운세 분석

 

 

1984-1999: 운명의 봄 (실제 출생은 1996년이다.)

1999-2014: 운명의 여름

2014-2029: 운명의 가을

2029-2044: 운명의 겨울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절기를 立秋(입추)라고 하는데 해마다 대략 8월 8일경이 된다. 운명의 입추가 되면 그 사람의 내적인 능력이 성숙기에 접어든다. 이에 나 호호당은 이를 氣(기)가 절정에 달했다는 표현을 쓴다.

 

따라서 이상혁 선수의 경우 2014년이 운명의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입추였던 것이다.

 

가을이란 봄부터 해온 농사가 결실을 보는 계절이다. 이에 이상혁 선수의 경우 2014년부터 운명의 결실기로 들어섰던 것이다.

 

이상혁 선수는 2013년 다니던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프로게이머로 전향했다. 신인 선수로서 시합에 나가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고 월드 챔피언십 시즌 3 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참고로 얘기하면 롤 게임은 단독 게임이 아니라 여러 명이 하는 팀 경기이다.)

 

데뷔 첫해부터 놀라운 신인의 기량을 보여주기 시작한 이상혁 선수는 그 이후로도 올해까지 5년 동안 여러 차례 팀이 우승하는데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중국에서 엄청난 금액을 제시하면서 이적을 권유했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처음 입단했던 SK 텔레콤에 머물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긴 하지만 그보다 이 젊은이는 아직 돈맛을 모르고 있는 것이라 본다. 아직 때가 묻지 않은 것이라 하겠는데 이제 겨우 21세이니 능히 그럴 법도 하다.

 

 

이상혁 선수가 남다른 이유

 

 

나 호호당이 특히 이상혁 선수에게 주목하는 것은 까닭이 있다.

 

롤 게임만이 아니라 게임에 있어서만큼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세계를 사실상 제패하고 있고 기량이 뛰어난 선수로만 본다면 이상혁 선수만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상혁 선수의 운명 순환을 알 것 같으면 다른 뛰어난 선수들과는 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이 어떤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것은 대부분 운세 흐름이 15년간 이어지는 운명의 가을에 있어 그 절반인 7.5년이 지난 때, 즉 해마다 9월 22일경에 맞이하는 秋分(추분)의 때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클라스가 다르다.

 

다시 말해서 대부분의 사람은 운명의 秋分(추분)이 되어야만 주변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기량을 인정받으면서 그 분야의 엘리트 대열에 들어선다. 하지만 이상혁 선수의 경우 입추 직전부터 월드 챔피언이 되었으니 바로 이 대목에서 이상혁 선수는 클라스가 남다르다고 말하는 것이다.

 

가령 예를 들 것 같으면 사실상 최초의 메이저 리그 투수인 박찬호 선수의 경우 1985년이 운명의 입추였는데 그로부터 9년이 지난 1994년에 LA 다저스에 입단했고 거기서도 마이너 리그를 거친 후에야 메이저 리그에서 명선수가 될 수 있었다.

 

물론 우리나라 프로야구도 마찬가지이다. 고교 선수 중에서 대어급 선수로 인정받아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에 입문하는 선수들을 살펴보면 이제 더 이상 발전할 여지가 없는 경우가 솔직히 말해서 대다수를 차지한다. 즉 고등학교 시절이 전성기였던 셈이다.

 

‘바람의 아들’로서 프로 데뷔 초부터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던 이종범 선수 역시 운세 상 입추는 1987년이었고 프로 입단은 1993년이었으니 거의 추분 직전의 운에 프로로 데뷔해서 활약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이상혁 선수는 입추 한 해전부터 월드 챔피언십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장차 여전히 운세가 창창하다고 하겠다. 물론 프로게이머로선 앞으로 불과 몇 년밖에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게이머는 정년이 25세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하지만 선수를 그만 둘 경우 또 다른 활약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한다. 게이머를 양성해내는 유능한 코치로 활약하거나 아니면 또 다른 방면에서 빛을 볼 것으로 예상해 본다. 이 젊은이의 전성기가 끝나려면 2031년은 되어야 하겠기에 그렇다. (운명의 입동인 2029년을 지난 이후 2.5년까지가 호운인 까닭이다.)

 

오늘 이런 글을 쓴 것은 진정한 大魚(대어)는 아직 운세가 무르익기 전일지라도 남다른 능력을 보여준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이상혁 선수를 예로 들어서 얘기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