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찍은 저녁 하늘이다. 늦가을 느낌이 완연하다. 해가 추분을 지나 한로로 달리고 있다. 우리가 사는 이 지구는 어쩌면 이다지도 아름다울까! 이런 곳에 태어나 한 번 살다 가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행복하다. 우리의 육신은 세월이 가면 낡고 못 쓰게 되겠지만 어쩌리, 때가 되면 그냥 벗어버릴 것이니. 한 번 살고나면 더 못 산다는 절박감, 그러니 주어진 시간을 잘 보내야 하겠다. 뭐든 한 번만 기회가 있을 때 최고로 긴박감 있고 간절한 법이니. 저 멋진 하늘 풍경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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