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서북쪽엔 헤브리디스 제도란 이름의 섬들이 있다. 아주 추운 곳이기도 하다. 그중 하나의 섬에 있는 폐허가 된 고성이다. 이름은 키스멀, kismul 성이다. 물이 빠지면 걸어서 갈 수 있고 물이 들면 바다가 되는 섬의 성이다. 옛날엔 성벽 위에 목조구조물이 있었다 한다. 햇살을 받아 빛나는 성의 황금색 벽이 인상적이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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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뻗어오는 아스팔트 도로를 그려넣을까 아니면 낙타 대상을 그려넣을까 망설이다가 그냥 텅 빈 공간으로 두기로 했다. 하늘의 구름과 공기가 격렬하게 움직이고 있다. 어쩌면 모래 폭풍을 몰고 올 것도 같다. 나 호호당은 이런 황량한 풍경을 좋아한다. 이런 풍경을 그리다 보면 먼 옛날 인도로 법을 구하기 위해 사막을 가로질렀던 구법승들이 생각난다.  도중에 적지 않은 스님들이 사막에 뼈를 묻었다고 한다. 인간의 의지와 동경심은 실로 대단하다. 편히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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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불어오는 사막의 쓸쓸한 풍경이다. 중앙아시아의 고비사막이나 중가르 분지 같은 느낌. 두 사람이 서 있다. 혼자는 너무 외로우니까.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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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에 설명이 있으니 그냥 보시면 되겠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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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서쪽의 리아스씩 바닷가에 지어진 고성이다. 이름은 티오람 성(Tioram Castle), 성채는 남아있지만 주인이 있어 관리되고 이쓴ㄴ 성은 아니다. 쓸쓸한 바닷가에 놓인 이 성은 밀물이 들면 접근이 되지 않고 썰물이면 걸어서 갈 수 있다. 먼 옛날 이 곳에서 얼마나 많은 인간의 갈등과 투쟁이 있었을까, 생각하면 그 또한 씁쓸하다. 추석이라 집에서 쉬면서 그렸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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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스요크셔 중의 하워드 성 정원에 있는 四方風(사방풍)의 사원이다. Temple of the Four Winds. 그리스 신화에서 보레아스는 차가운 북풍의 신이고 에우로스는 불행을 가져오는 동풍의 신이다. 노토스는 더운 여름에 부는 남풍의 신이고 제피로스는 봄을 불러오는 젠틀한 서풍의 신이다. 


유럽에선 북풍과 동풍을 싫어한다. 우리는 동풍이 봄의 바람이지만 유럽에선 대륙으로부터 불어오는 사나운 바람인 까닭이다, 이에 서구 세계에선 따뜻한 대서양에서 불러오는 서풍을 찬양하는 시가 많다, 대표적으로 19세기 초 영국 낭만파 시인 퍼시 비시 셸리의 “서풍에 부치는 노래”란 작품이 있다. 


그림 속의 하늘은 가장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서풍으로 묘사해보았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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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올린 포구 풍경과 함께 그린 그림이다. 흑백 사진을 보고 약간은 변형해서 그렸다. 오늘 태풍이 지나갔다. 곤파스 때 워낙 혼나서 긴장했었는데 사실 서울은 바람이 세게 불 뿐 파괴적이진 않았다. 다행이다. 고기잡이 배에 대해 잘 모른다, 살펴보면 배 모양은 기본적으로 같아도 치장하는 장구는 많이 다르다. 잡는 고기에 따라 다른 것이란 생각을 할 뿐이다. 어떤 어선은 깃발을 많이 꽂고 다닌다, 왜 그럴까 궁금할 때가 많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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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어촌 풍경, 보기엔 한가롭다. 하지만 저곳 역시 먹고 살기 위한 치열한 전쟁터일 것이다. 그러나 그냥 한가롭다 해두자, 그 속살을 헤쳐본 들 뭐하겠느냐 싶으니. 그냥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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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변형해서 그렸다. 구름 부분을 활기차게 그렸는데 아름답다. 바다, 등대, 해변, 언제나 환영이다. 갈매기 날개짓이 활기차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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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가고 가을이 왔다. 그러다 보니 한 겨울 추운 날이 떠오른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있음이다. 그래서 상상력을 발휘해 추운 겨울 눈 덮인 벌판을 그리게 되었다. 저녁 나절인 모양이다. 서녘 해가 군데 군데 눈땅을 밝게 물들이고 있다. 개천가의 저 두 사람은 뭐하는 사람들일까? 겨울 낚시하려는 참일까. 차가운 세룰리언 블루와 차가운 빨간 색인 알리자린 크림슨, 그리고 창백한 레몬 엘로를 써서 찬 느낌을 표현했다. 마른 잡초 가지들을 넣어 거리감을 주었다. 먼 산은 시리도록 푸르다. 겨울 그림은 아직 무더운 날씨, 습기 때문이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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