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가고 가을이 왔다. 그러다 보니 한 겨울 추운 날이 떠오른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있음이다. 그래서 상상력을 발휘해 추운 겨울 눈 덮인 벌판을 그리게 되었다. 저녁 나절인 모양이다. 서녘 해가 군데 군데 눈땅을 밝게 물들이고 있다. 개천가의 저 두 사람은 뭐하는 사람들일까? 겨울 낚시하려는 참일까. 차가운 세룰리언 블루와 차가운 빨간 색인 알리자린 크림슨, 그리고 창백한 레몬 엘로를 써서 찬 느낌을 표현했다. 마른 잡초 가지들을 넣어 거리감을 주었다. 먼 산은 시리도록 푸르다. 겨울 그림은 아직 무더운 날씨, 습기 때문이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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