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9일이 곡우가 된다. 저처럼 푸른 봄 하늘 아래 나무들이 보여주는 저 색깔, 때깔, 한 해를 통해 딱 한 번 보게 된다. 바쁘고 다른 일에 눈이 팔려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삶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면 저런 장면들이야말로 놓칠 수가 없는 한 절정이란 것을 절로 알게 된다. 진짜 알고 나면 우리 모두 매 순간 절정을 살아가고 있음도 알게 된다. 호호당은 늘 물어본다, 유한과 무한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절충점이 무엇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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