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전에 찍은 사진인데 위치가 어딘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성수동 근처인지 제기동 근처인지 생각해봐도 모르겠다. 앞의 창고같은 건물은 함석판이었는데 그게 녹슬어서 인상적이었다. 이런 풍경 을지로 골목만 가도 볼 수 있다. 비오는 날, 배경의 고층 빌딩들과 골목의 남루한 삶이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힘들기에 빛나는 우리 모두의 삶이다. 먹선으로 스케치를 하고 수채물감을 올렸다. 최근에 계속 시도해보는 방식이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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