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반 집을 나서서 빠른 걸음으로 근처 공원을 한 바퀴 휙-하고 돌아온다. 이제 가을의 정중앙이건만 공원 안의 숲은 여전히 푸르고 싱싱했다. 앞에 걸어가는 사람의 발걸음이 가벼워보였다. 그리고 내 걸음도 가벼웠다. 오늘 아침 기온은 20도, 하지만 전혀 춥지 않았다. 돌아올 무렵이면 온몸은 땀에 젖었고 발목엔 힘이 조금 빠져있다. 집에 돌아와 약간 서늘한 물에 샤워를 하고 물을 크게 한 컵 들이킨다. 최근 만들어진 내 루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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