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던 여름이 떠났다. 마치 저 벤치에 앉아있다가 방금 떠난 느낌이 들어서 셔터를 눌렀다. 그래 이젠 저 자리에 내가 앉아도 되겠구나. 기후가 몇 년 사이 사납다. 유엔 사무총장인가 하는 양반은 무서운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제발 그렇게 되질 않기를. 그냥 덥다가 서늘해지고 추워지고 다시 따뜻해지는 순환이 이어지길 기도한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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