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 월요일 오후 늦은 밤까지 엄청 습하고 더웠다. 해질 무렵 수상한 구름으로 덮힌 하늘을 보았다, 이어서 소나기가 내렸다. 밤이 되자 낮에 데워진 아스탈트 길이 비에 젖어 길위로 안개를 피워내고 흘려보내고 있었다. 으슥한 길이면 아싸, 소복 걸친 여자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은 분위기, 좋았다. 이제 밤이 되면 기온이 급격히 내려간다. 초가을이 완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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