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여름 남양주시 진접읍에 있는 봉선사를 찾아갔었다. 기암괴석으로 수려한 운악산 자락에 위치한 절이다. 절 바로 인근에 광릉, 즉 국립수목원이 있어 무척이나 아름다운 곳이다. 특이한 것은 대웅전을 한글로 "큰법당"이라 쓰여있다는 점이다. (큰법당은 오른 쪽 그림 밖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다.) 먹펜으로 드로잉하고 담채를 올렸다. 그리는데 불과 20분 걸렸는데 이는 연필 스케치를 하지 않고 그냥 대충 어림으로 그리니 그렇다. 하지만 이런 그림은 분방한 맛이 있어서 좋다. 나 호호당은 그냥 마구 그리는 것을 즐기기 때문이다. 즐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