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잘도 빛난다, 벚꽃들아. 너희들이 빛을 내니 나는 눈이 부시다. 바람에 팔랑일 뿐 무게라 할 것도 없어서 그 지극한 가벼움으로 더욱 눈부신 너희 꽃들이여. 그래, 한 때로다. 빛이 나니 한 때이고 가벼워서 한 때로다. 그런 너희들 얼마 후면 분분히 날리며 땅으로 돌아가겠지. 그래 고백한다, 삶은 분명 가볍지 않았다, 하지만 갈 때만은 너희들처럼 사뿐히 가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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