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에서 만난 안개 낀 해변의 경치, 구도만 기억해놓고 기분 나는 대로 그렸다. 색조를 완전 바꾸어서 말이다. 종이가 없어서 곤란했는데 이사한 다음 찾아보니 몇 장이 더 있어서 일단 오케이. 이 종이는 하나뮬레라고 하는 종이인데 물감먹은 붓이 종이에 닿으면 싹싹하게 나가지 않고 약간 붙잡는 느낌이 들어서 나는 이 종이를 끈끈이라 부른다. 수채화 종이마다 붓질하는 느낌이 다르고 표현도 조금은 달리 나타난다. 다른 종이를 만날 때마다 새 친구를 만나는 기분마저 든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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