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올랐다. 이제 26도까지 오른다고 한다. 바다를 좋아한다. 내 그림은 물이 빠지면 섭하다. 상상의 해변이기도 하고 어릴 적 부산 근처의 바닷가이기도 하다. 그림의 포인트는 청보랏빛의 하늘을 가볍게 날아오르는 옅은 구름이다. 해변의 풍경은 수평으로만 칠을 했다. 그를 통해 구름의 움직임, 오른 쪽으로 상승하는 구름의 자유로움을 강조했다. 해변을 산책하는 사람을 넣어볼 까 생각하다가 그럴 경우 구름에 대한 강조가 흩어질 것 같아 하지 않았다. 그리면서도 바다에 가고픈 마음 가득했다. 즐겨주시길... 

'호호당 화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원하고 고요한 초여름의 해변  (0) 2020.05.02
비바람 다가오는 평원  (0) 2020.05.01
바람 불고 노을 지는 해변  (0) 2020.04.28
비구름 지나가는 강변  (0) 2020.04.28
협곡의 래프팅  (0) 2020.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