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자마자 잘 되는 사업의 경우

 

우연한 계기에 사업을 시작했더니 의외로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 경우가 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전혀 생각지도 않은 큰돈을 벌게 되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주변의 부러움을 사기도 하고 또 질투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그 사람의 운세 순환에 있어 최절정의 운에 사업을 시작했다고 봐도 절대 무방하다.

 

하지만 이 경우 세월이 지나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큰 실패와 좌절을 맛보게 된다. 최초 사업을 시작했을 때로부터 최종적인 실패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세월은 대개 18년에서 22년 정도가 된다.

 

나 호호당은 그간의 상당 경험을 통해 이런 경우를 실로 많이 목격해왔다. 몇 차례 정도가 아니라 수백 번도 더 넘는다.

 

 

실패를 거듭하는 가운데 사업해가는 경우

 

 

보통의 경우 사업을 시작하면 두어 차례 실패를 겪기 마련이다. 실은 이것이 더 정상이다. 시쳇말로 두어 번 말아먹어야 이제 슬슬 기초 내공이 생긴다.

 

이런 경우 나이가 들어서 취업하기도 늦었고 해서 더는 물러설 곳도 없게 된다. 이에 필사의 각오로 또 다시 사업을 시작해간다. 이런 경우 그 사람은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마침내 탄탄한 기반을 쌓게 된다.

 

최초 사업에 뛰어든 때로부터 탄탄한 기반을 쌓을 때까지 대개 18년에서 22년 정도가 걸린다. 뿐만 아니라 다시 10년이 흐르면 크게 성공하게 된다.

 

지금 나 호호당이 소설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의 일이며 나 호호당은 이런 경우들을 그간 무수히 목도해왔다.

 

 

처음이 쉬우면 끝이 좋지 않고 처음이 어려우면 끝이 좋은 법이니

 

 

어렵게 시작하면 세월 속에서 단련되는 법이고 운세도 상승하다 보면 마침내 때가 되어 성공한다. 시작이 쉬울 경우 운이 한창일 때 시작한 것이니 세월 속에서 해이해지기도 하고 또 운세가 하강하는 바람에 때가 되면 실패로 끝나는 것이다.

 

다시 하는 얘기하는 얘기지만 이는 도덕적인 얘기도 아니고 종교적인 설화도 아니다. 철저하게 현실의 얘기이다.

 

 

자연순환운명학의 견지에서 설명하면

 

 

이를 자연순환운명학의 경지에서 설명해보면 사실 간단하다. 처음부터 쉽게 성공한 이는 그 사람의 운세 순환에 있어 절정의 때에 사업에 뛰어든 것이고, 후자의 경우는 그 사람의 운세 순환 상 좋지 못할 때, 주로 운세 바닥을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처음부터 잘 되는 것은 아니라 해도 세월 속에서 다져지면서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사실 적절한 때에 시작한 것이고 세월 속에서 내공이 다져지고 경험이 쌓이면서 성장해가는 경우라 하겠다. 가장 정상적인 케이스라 하겠다.

 

이런 케이스 중에 크게 성공한 사례로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라든가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들 수 있다.

 

 

가장 좋은 사업의 케이스

 

 

정상적인 케이스보다 좀 더 나은 케이스에 대해 얘기해본다. 그 사람의 운세가 서서히 상승할 무렵 어떤 분야에서 월급쟁이로 일하면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뒤 운세가 이제 막 상승하기 직전에 우연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자신의 사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가장 좋은 경우가 된다.

 

이런 경우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 크게 성공하거나 또 큰 부자가 된다. 아마존닷컴의 창립자인 제프 베조스라든가 국내의 경우 엔씨소프트의 창업주 김택진 씨가 바로 그와 같은 경우이다.

 

김택진 씨의 경우 엔씨소프트를 창립한 것은 1997년이고 불과 수 년 만에 크게 성공했지만 사실 그 이전인 1989년 한메소프트를 창업했다가 다시 기업에 들어가 경험을 쌓는 과정이 있었다는 점이다.

 

 

이 모두 실제 상담을 통해 얻은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기에

 

 

개인의 신상에 관한 것이라 밝히긴 그렇지만 오랜 기간 상담을 해오는 과정에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대기업 회장님이라든가 유명한 기업인들, 자신의 방면에서 일가를 이룬 명사들의 상담도 무척 많았다. 그런가 하면 한 때 크게 성공했으나 끝이 좋지 않았던 인물들도 많았다.

 

(다만 개인의 신상에 관한 일이라 나름의 직업윤리 상 이름을 밝힐 순 없다는 점을 알려드린다.)

 

오늘 쓰고 있는 이 글은 저명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그간에 상담을 통해 만났던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통해 축적된 경험에서 우러난 얘기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말을 하고 있다. (2001년부터 운명 상담을 시작했으니 이제 17년이 되었다.)

 

 

상담 경험이 축적된 결과 이제 그냥 봐도 감이 올 정도라서

 

 

그러다보니 이젠 통달한 느낌도 든다. 찾아온 이의 생년월일시를 물어보고 다시 사업이나 일을 시작한 연도만 알고 나면 앞으로의 흐름을 순식간에 계산해낼 수 있게 되었다.

 

타고난 팔자를 따지기에 앞서 사람을 대하는 순간 직감이 온다. 얼굴이나 목소리, 자세만 봐도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흐름을 절로 알게 된다. 이는 무슨 神氣(신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간의 무수한 경험을 통해 축적된 감각이 발동되는 것이라 하겠다.

 

나 호호당의 작은 작업실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찾아온 이의 불과 몇 걸음 되지 않는 자세 속에서 그 사람의 많은 것이 느껴진다.

 

 

사람은 말을 하지 않아도 자신에 대해 알리고 있는 법

 

 

다소 우쭐대며 들어오는 이가 있는가 하면 풍파에 시달린 나머지 절로 어깨가 위축된 분도 있다. 걸음걸이에 힘이 실리는 이가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조용히 걸음을 내딛는다. 잠깐의 시간이지만 시선을 돌리면서 들어오는 이도 있고 그냥 곧장 들어오는 이도 있다.

 

들어와서 테이블 건너편의 의자에 앉는 자세도 참으로 각양각색이다. 힘차게 의자를 끌어당기는 이가 있는가 하면 얌전히 의자를 당겨서 앉는 이도 있다. 허리를 쭉 펴고 앉는 이가 있는가 하면 다소곳이 앉는 이도 있으며 의자 깊숙이 앉기도 하고 살짝 끝부분에 앉기도 한다.

 

작업실에 들어선 뒤 몇 걸음 걸어와 의자에 앉을 때까지의 시간은 불과 15초 안팎이지만 그 짧은 사이에도 사람은 자신에 대해 무수한 것을 알린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그 짧은 시간 속에 찾아온 이의 타고난 천성과 살아온 세월 전부가 오롯이 담겨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렇기에 생년월일시를 물어보기에 앞서 이미 많은 것을 짐작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 나 호호당은 이제 통달한 것이 아닌가 싶은 느낌마저 든다는 말을 하게 된다.

 

말이 나온 김에 좀 더 얘기하면 대기업의 계열사 사장이나 등기임원 정도 되는 분들의 자세나 매너야말로 그간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가장 세련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 정도까지 출세를 했으면 다소 뽐을 내거나 약간은 거들먹거릴 법도 한데 전혀 그런 티가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렇다고 마냥 겸손한 것도 아니요 그냥 상황에 맞게 적절히 처신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고급 공무원의 자세는 그런 면에서 대기업에서 성공한 이와는 또 다른 점이 있다. 겸손한 것 같지만 순간순간 강한 엘리트 의식이 풍겨난다.

 

그렇기에 대기업의 임원이나 사장을 대할 때면 나 호호당은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한다.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거대한 조직 속에서 능력도 능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스스로를 성장시켜온 사람의 매너는 이처럼 훌륭하구나 싶은 것이다.

 

조직 속에서 성공한 사람의 자세나 매너는 자신의 사업을 키워서 성공한 이의 자세나 매너와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오늘의 글은 어떤 면에서 두서가 없다. 사업하는 시기를 운명과 연결 지어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그간 상담을 통해 얻은 경험에 대해 얘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다소 두서가 없는 얘기였기에 양해를 바라면서

 

 

하지만 그냥 이대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두 가지 얘기였지만 그런대로 독자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며칠 사이 감기로 시작한 것이 기관지 염증이 되어 고생 좀 하고 있다.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았더니 효과는 있는데 졸음이 밀려오는 바람에 글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그래서 쉬는 참에 좀 더 쉬기로 마음을 먹고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도 자제하고 있다. 이제 나 호호당도 나이가 들었음을 어느 정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구나 싶기도 하다. 아직도 마음은 넓은 평원을 달리는 준마의 기상이건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