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가 정월 보름, 달은 그 다음 날이 더 둥글다 해서 오늘 저녁에 찍은 달이다. 정월인데 달빛이 약간 붉었다. 붉으면 가뭄이 든다는 설이 있는데 과연 그럴까? 색이 붉은 것은 땅에 가까운 낮은 층의 공기가 건조하고 온도가 높아서 그럴 것 같은데 한 해를 점치기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아무튼 날은 맑고 바람은 사나운 3월 초의 밤이다. 오늘 낮 증시는 겁나게 빠져서 얼을 빼놓았다, 그간 너무 겁없이 오르더니 그만 저렇다. 선물은 매도해서 익절했고 장 말미에 비축해둔 현금으로 주식을 좀 샀다, 20%씩 할인 판매하길래 말이다. 달이 참 밝기도 하다. 아내가 있었으면 오곡밥을 지었을 터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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