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우수 날 바깥을 보니 경물들이 석양빛에 물들어 있었다. 우수로서 겨울 끝나고 봄이 시작된다. 그래도 바깥에 나가면 그야말로 쌀쌀맞기 그지 없는 봄 바람이 불어와 얼굴과 손을 얼린다. 평소와는 약간 다른 기법으로 칠했다. 전체 톤을 잡은 후 칠해가는 방식이 아니라 바로 바로 대상을 완성해가는 방식으로 칠했다. 그 방면의 대가들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면서 그렸다. 양재천이 흘러가고 잇지만 그림에선 정확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다리가 있어서 그곳에 개천이 있다는 정도로 암시되고 있다. 초봄을 맞아 오랫만에 그림을 한 장 그렸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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