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점심 무렵 산책을 하는데 하늘이 부드러웠다. 구름이 연하게 풀어져 있었고 공기도 매섭지 않았다. 아, 봄이 오는구나, 이제 추운 겨울 끝나고 하루하루 세상이 밝아져 가겠구나. 저 플라타너스 나무도 멀지 않아 새싹을 밖으로 내기 위해 준비하겠구나.  일부러 기지개를 켰다. 나 호호당 또한 겨울의 긴 우수를 이번 새봄을 맞이하여 털어놓을 수 있을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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