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하늘 맑은 날 남산 소월길에서 낙조를 만났다. 아래로 내려가면 외국인들을 흔히 볼 수 있는 해방촌 길이다. 서쪽으로 넘어가는 오렌지 빛 해를 바라보노라니 절로 시 구절이 생각났다. 석양 빛 참으로 좋은데 다만 황혼이 가깝구나, 夕陽無限好(석양무한호) 只是近黃昏(지시근황혼) , 이렇게 노래한 중국 당나라 시절 이상은의 시. 그렇다, 호호당의 삶도 이젠 황혼이다.
얼마 전 하늘 맑은 날 남산 소월길에서 낙조를 만났다. 아래로 내려가면 외국인들을 흔히 볼 수 있는 해방촌 길이다. 서쪽으로 넘어가는 오렌지 빛 해를 바라보노라니 절로 시 구절이 생각났다. 석양 빛 참으로 좋은데 다만 황혼이 가깝구나, 夕陽無限好(석양무한호) 只是近黃昏(지시근황혼) , 이렇게 노래한 중국 당나라 시절 이상은의 시. 그렇다, 호호당의 삶도 이젠 황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