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철거가 진행중인 한남동 인근의 주성동 어느 골목길. 마침 해가 저물고 가로등불이 환히 빛나는 언덕 계단. 너무 아름다웠다. 짙은 청람의 하늘과 오렌지빛 불빛의 대조. 거기에 후진 동네답게 벽에는 그림까지 그려져 있었으니 예술의 골목이었다. 곧 사라질 거란 생각을 하니 그냥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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