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흐려서 그렇지 아직 해지기 전이었다. 택시를 타고 집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역광이라 더욱 진하게 빛나는 신록과 조우했다. 저건 에메랄드잖아? 기사님에게 잠시만 차를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그리곤 후딱 사진을 찍은 뒤 다시 차에 올랐다. 평범한 풍경이지만 그 순간 압도적으로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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