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벚꽃은 이걸로 안녕이겠지, 바람 불고 비오고 있었다. 작별인사라도 해야지 싶어서 집 근처 과천 대공원 쪽으로 나가보았다. 이쪽은 도심이 아니라서 공기가 차다, 그래서 꽃도 늦게 핀다. 볼 만했다, 밤 벚꽃, 옛날엔 야사쿠라라 했던 밤 벚꽃. 잠시 젖은 몸통을 어루만지면서 벚꽃 엔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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